2023. 11. 18. 09:09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지난번에는 갈비골목에서 갈비 먹었는데
숙소랑 거리도 좀 있고
근처에서 먹자 "
" 그때 알아본 고깃집 중에서 고를까? "
" 골라주시오. "
" 음... 알았소.
내 골라서 통보해 드리지. "
" 네네네 "
숙소 근처 여러 고기집중에
박경민님께서 선택하신
'금강옥'으로 저녁 먹으러.
으뜸음식점
보범음식점
위생등급 매우 우수?
입구에 들어서니
고기손질에 한창이셨던 사장님.
잘은 모르겠지만
고기가 무척이나 좋아 보이는군요.
상장도 많이 타시고
우등생이신 사장님.
" 박경민님.
무엇을 먹어볼까? "
" 안동 한우 생갈비로 갑시다. "
" 탁월하신 선택이십니다. "
" 하하하
갈비는 생이지. "
" 당연하지. "
끓인 물을 주셔서 좋았던 금강옥.
음식을 부탁드리고
물 한잔 하시면서
메뉴판 구경을 하시다가
" 박철미니.
저 안동소주?
그걸로 주문해 줘. "
" 오케이.
알겠습니다. "
세월의 흔적도 느껴지는 불판.
일단 고기 구워도 냄새 걱정은 없겠군.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 박경민님.
지난번 갈비골목에서도
이런 인삼을 주신 거 같은데 "
" 안동이 인삼도 많이 나는가? "
" 글쎄... 풍기랑 나름 가깝고 그래서 그런가? "
" 뭐 어찌 됐건 맛나게 먹읍시다. "
" 그래그래 "
얼마만의 생갈비인지 ㅎㅎ
박경민님께서 초이스 하신
'명인 안동소주'
지난번에도 마셔봤지만
꽤 괜찮았던 소주.
" 박경민님.
한잔 합시다. "
" 그래. 오늘 고생 많았다. "
" 하하하 고맙소. "
건배~~
소주 한잔에
녹색 채소 하나
그리고 마늘쫑지랑 상콤~한 녀석도
" 고기 먹기 전에 채소를 좀 먹어놔야겠어. "
" 식당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막상 들어오니 배가 엄~청 고프다. "
" 그니깐. "
마지막 숯이 들어왔으니
이제 본격적으로다가
저녁 식사를 시작해 볼까?
갈비 불판에 슬쩍 올리고
뼈는 좀 더 구워야 하니
사이드로 뼈도 슬쩍.
" 오늘 고기 굽기 집중해야겠다. "
" 잘~ 구워보거라
태우지 말고. "
" 집중 또 집중해 볼게. "
진원아~
광호야~
이래 굽는 거 맞나~~ ㅎㅎㅎ
최선을 다해 구운 소고기 하나 맛을 보니?
와~~
" 박철미니.
뼈는 양보할게. "
" 하하하 고~~~맙소. "
" 그래그래 "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 ㅎㅎ
와사비 살짝 올려서도 맛나게 냠냠.
이제 감~ 잡았어.
" 인삼 이거 괜찮겠나? "
" 요즘 살 좀 빠졌으니
열 좀 나도 괜찮지 싶으니
기분 좋게 먹거라. "
" 그래그래. "
육회초밥?
" 박경민님.
안동소주에 인삼 넣어서 먹어볼까? "
" 향이 달라질라나? "
" 글쎄다. "
앞으로는 그냥 따로 먹는 걸로.
잠시 쉬는타임에 구운 마늘도 하나
고기는 소금이라 배웠습니다.
쌈도 한쌈 싸보고
마지막 갈비까지 불판에 올려주고
" 박경민님.
구운 거 먹었으니
삶은 거? 먹으러 가까? "
" 아~~ 거기? "
" 어어어 "
" 오케이 삶은 거 먹으러 가자. "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식탁.
밥 다 먹고 나가는 순간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고기들. ㅎㅎ
안동갈비에 맛나는 안동소주 한잔으로
안동의 밤을 시작한 우리.
자~ 이제 2차 가야겠죠?
- 3부에서 계속-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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