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7. 17:44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덕계시장이라 있는데
거기 가볼래? "
" 덕계? 양산? "
" 어. 그렇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지나서. "
" 오케이! 그럼 오늘은 거기로 가봅시다. "
'데이브레이크' CD 한 장 챙겨서
달리고 달려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에 도착.
공영주차장이 있는 걸 모르고
멀리멀리 저~~ 멀리 주차를 하고는
시장 안으로 입장.
먼저 닭과 오리 그리고 식육점이 반겨주고
가을전어들도 노니는 횟집도 있고
신선한 과일이 한가득인 과일상점.
" 박경민님.
뭐라도 먹고 갑시다. "
" 그래. 뭐 먹지? "
" 글쎄. 한번 둘러봅시다. "
국밥집은 오늘 휴무 신 거 같고
중국집이며 여러 가게들이 즐비한 덕계시장.
그중에 우린
'진흥보리밥'에서 청국장을 맛보는 걸로 ㅎㅎ
청국장과 열무비빔밥을 부탁드리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먼저 따뜻~한 숭늉부터 내어 주시는데
" 와~ 박경민님.
드디어 만난 숭늉이야. "
" 오늘은 밥그릇에 물 안 담아 먹는 거가? "
" 그렇지!
이렇게 좋은 숭늉이 있잖아. "
열무랑 나물 그리고 오이가 등장.
" 반찬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무나물 한 젓가락 맛보고 있는데
가자미구이가 등장.
그리고 비벼 먹기 좋~게 대접에 나온 밥.
" 박경민님.
가자미 구이 따뜻~하니 너무 좋아. "
" 생선구이 나올 줄은 몰랐어. "
" 그니깐. "
흰쌀밥에 가자미구이 한 조각 올려서
맛나게 한 숟가락 먹고 있으니
와~~ 계란찜도?
" 박경민님. 푸짐~~하다. "
" 생선에 계란찜까지
생각도 못 했어. "
" 나는 숭늉에서 이미 끝난 거 같아. "
" 하하하 "
팔팔 끓고 있는 계란찜을
후~ 후~ 불어서
맛나게 한 숟가락 냠냠.
자~ 이제 마지막 선수인
청국장까지 등판완료.
캬~~ 좋구나~~ ㅎㅎ
음...
밥에 나물올리고
청국장도 건더기 위주로 해서
밥 위로 조심스럽게
거기에 고추장까지 올려서
슥슥 맛나게 비벼
한 숟가락 크게 먹으면?
와~~ 이거지 이거야 ㅎㅎ
거기에 청국장 한 숟가락
캬~~
가자미도 올려주시고
계란찜도
비빔밥 한 숟가락에 찌개 한 숟가락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이랄까?
" 박경민님.
진짜 오랜만에
청국장에 밥 비벼 먹으니
맛이 괜찮다. "
" 하긴 집에서 해도 이런 맛이 안 나지? "
" 그니깐. "
그렇게 한술 한술 뜨다 보니
빈그릇만 덩그러니
오늘도 깔끔하게 피니쉬!
2층은 옷이며 속옷을 파는 매장이 있고
다시 내려와
없어서는 안 될
땡초 한봉다리 사서
집으로 컴백홈~~~
아주 화려한 식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구수~한 청국장에
슥슥 비벼 맛나게 한 끼 먹었던 점심.
오늘도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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