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7. 17:31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오랜만에 밀양으로 가볼까? "
" 그럴래?
밀양에 수많은 국밥집중
어디로 가보꼬 "
" 산동으로 갑시다. "
" 오케이! "
그리하여 오늘 국밥은
아주 오랜만에
밀양에 위치한 '산동돼지국밥'으로
가늘 걸로 하고는
우선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도록
요즘 한창 빠져있는
'콜드 PART2' 앨범도 챙기고서
잠시 백화점에 들러
샴푸도 두통 구입.
달리고 달려
'산동 돼지국밥'에 도착.
" 박경민님.
야외는 무리겠지? "
" 아이고~ 국밥 묵다가
땀으로 육수 자동 리필할라 그라나 "
" 하하하 "
돼지국밥 2그릇 부탁드리고
자리에 착석.
수저통 반갑구만? ㅎㅎ
밑반찬인
마늘 양파 고추
그리고
양파절임 김치 깍두기
먼저 식탁 위로.
마늘 꽁지까지 다 제거하고 내어 주시다니 ㅎ
깍두기랑 김치 맛도 좀 보고
미리 땡초도 쌈장에 콕! 찍어
먹을 준비 완료.
토렴식 국밥이 드디어 등판.
" 박경민님.
오랜만이다. 산동국밥. "
" 그렇지.
이런 맑은 국밥이 좋아. "
" 또 겨울 되면은
다대기 들어간 국밥이
생각날지도? "
" 그럴지도? "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고
국밥을 잘~ 말아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고민 끝에 새우 몇 마리 넣어주시고
국밥 한 숟가락에
양파 하나 냠냠.
김치랑 깍두기도 스윽.
몸에는 좋지만
생각보다 높은 칼로리를 자랑하는
마늘도 올리고
마늘이랑 함께 내가 좋아하는
양파랑도 ㅎㅎ
땡초도 하나 먹어야
국밥 먹는 느낌이 난다죠?
개인적으로 생양파보다는
덜 선호하는 양파절임.
뭔가 맛이 넘 강하단 말이지.
" 박경민님.
순해진 느낌이다. "
" 어 뭔지 알겠어. "
" 근데 고기를 어떻게 이렇게
연하게 삶으셨을까? "
" 그런게 하나하나 노하우 아닐까? "
" 그렇겠지? "
조금씩 줄어가는 국밥이 아쉬워지는군.
마늘도 아삭아삭 ㅎㅎ
" 박철미니.
마늘 좀 심어야 하나? "
" 마늘이랑 땡초 좀 하까? "
" 그라믄 진짜 마스크 절대 못 벗는 거가 "\
" 하하하 그렇지
삼시 세끼 마늘 먹을 거니깐
어디 못 나가는 거지 "
" 아이고~ 절단 나겠네 "
" 하하하 "
그렇게 농담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한술 한술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오늘도 깔끔하게 피니쉬!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번부터 와보고 싶었던
울산 유니스트 근처에 위치한
'메이플 카페'
포도가 먼저 이렇게 우릴 반길 줄이야 ㅎ
탐나는 캠핑카(?)도 보이고
어릴 적 쌀집 자전차도.
'카페 메이플'.
음악을 엄청 좋아하시는 사장님이신지
한쪽에 범상치 않은 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미싱도 엄청 많은걸 보아하니
공방도 함께 운영하시는 건가?
" 박경미니.
뭐 마실까? "
" 박철미니가 골라보셔 "
" 그럴까? "
" 알로에 주스로 부탁해요. "
" 알았어. "
와인도 할인판매 중이셔서
또 두병 스윽 ㅎㅎ
가볍게 들어가서
무겁게 나와주는 센스 ㅎㅎ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던
알로에 주스까지 잘 마시고
머나먼 여정을 끝내고
이베리코 닮은 모양의 돼지 캐릭터가 있는
'투썩 점퍼 피노누아'
와인 2병과 컴백홈~~
오랜만에 샴푸 사러 간 김에 백화점 구경도 하고
맑은 국밥에 맛나는 점심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맛의 알로에 주스까지
알차디 알찼던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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