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 09:57ㆍ그냥.../일상
" 철민아.
오늘 안이현이랑 박경미니랑
넷이서 한번 볼래? "
" 그러자. "
" 저번에 왜 횟집 광호랑 갔던 "
" 아~ 의성횟집? "
" 어어어 거기 가자 "
" 오케이. 그라믄 내가 예약해 놓을게 "
" 그려~~ "
간만에 주호리의 번개요청에
슬~ 준비를 시작해 볼까?
약속시간에 맞춰서
'의성횟집', '조은초장'에 도착.
오늘도 어김없이
아쿠아리움을 노닐고 다니는 물고기.
오늘의 메뉴는 미리 부탁드린 모둠으로.
그리고 초장값은
회를 드시면 5,000원
고기를 구워 드시면 6,000원의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는 조은초장.
" 일찍 왔네? "
" 서울 갔다가 오자마자
바~~로 왔다. "
" 안 피곤 하나? "
" 괜찮다~~ "
주호리 서울 나들이 오자마자
번개 모임이라니 ㅎㅎ
역시 대단하단 말이지
오늘의 어종은
도다리, 강도다리, 밀치, 광어.
" 시원~~하게 한잔 하자 "
" 좋~지 "
건배~~
쏘맥 한잔에
푹~ 끓인 미역국 한 숟가락.
그리고 도다리로 추정되는 아이도
맛나게 냠냠.
와사비 살~짝 올려서
간장에 콕! 찍어서 씹으면
단맛도 올라온다죠? ㅎㅎ
" 낮에 이래 마시니깐
기분이 좋네. "
" 이게 낮술의 매력 아니겠나. "
" 소민이는? "
" 다온이랑 같이 있어요. "
이런저런 이야기하믄서
소주 한잔에 맛난 회 한 점씩 ㅎㅎ
여기 초장집은
쌈이 무척이나 풍성하기에
또 쌈을 안 쌀 수가 없다는 ㅎㅎ
배추쌈 한쌈 싸서
박경민님도 드리고
기름기 꽉! 찬 아이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쌈만 보면 회도 회지만
고기를 구워야 하는거 아니가? "
" 하하하 굽고 싶나? "
" 뭔가 회는 근기가 없어가 "
풍성~~하게 한쌈.
나름 소중한 부위가 남아있어
요녀석과
배추쌈을 뒤로하고
1차는 요까지.
" 2차 가야지? "
" 어디로 가꼬 "
" 오빠 저기 다이카마 가요. "
" 그러자 "
그리하여 2차는
'다이카마'로...
" 와~ 하마터면
못 올뻔했다. "
" 딱 한자리 겨우 잡았네. "
겨우 자리 하나 잡고 앉아
주문을 부탁드리고
밑반찬부터 구경.
다찌자리는 물론이거니와
빈자리가 거의 없는 걸 보니
여기 인기 엄청 많은걸?
사장님 야구 좋아하시나 봐요?
" 2차는 항상 적당히 "
" 그래그래 "
" 시원~하게 한잔하자 "
건배~~
염통꼬지부터 등판.
달다리한 것이 맥주 안주에 맞을 거 같고
연이어 나가사끼 짬뽕 등판.
국자가 특이해서
요래 설정샷도 한 장? ㅎㅎㅎ
소주 한잔에 염통 하나.
국물도 맛을 보고
계란도 반쪽을 누리는 호사까지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나가사끼 짬뽕.
친구들이랑 이거 먹을 때마다
나가사끼 사람들은 짬뽕 좋아하는 거냐며
그런 농담을 했었더랬죠? ㅎㅎ
" 이현아. 여기는 뭐가 유명하노 "
" 여기는 연어가 유명해요. "
" 그래? 담에는 연어를 한번 맛봐야겠구만 "
" 네. 진짜 괜찮아요. "
나가사끼 짬뽕을 먹음서
다음에 맛볼 연어에 대한 기대로 부푼 철민군.
면발도 한 젓가락 쭉~ 덜어서
요래 숟가락에 조금씩 맛나게 냠냠.
두부가 은근 괜찮았다는
이 조합은 아닌 걸로 ㅎㅎ
오늘 기부니가 좋으신 박경민님.
매일이 오늘만 같으시길 ㅎㅎ
막잔에 한국자 먹고
2차도 즐겁게 피니쉬!
우리가 나올 때 만석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번 들어오심 쭉~ 계시는 느낌이랄까?
오늘 끝까지 큰 웃음을 주신 박경민님.
박경민님께서 기분이 좋으시니
나도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ㅎ
낮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달님이 찾아오고 끝이 났고,
기분 좋게 마무리가 되어
더할 나위 없었던 어느 날의 저녁.
3차는 정호 오빠 해분이 언니랑
달동에서 1잔 더????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안이현이, 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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