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8. 12:55ㆍ그냥.../일상
" 친구들.
내일 출발인거 기억하나? "
" 내가 데리러 갈게. "
" 대율아 괜찮겠나? "
" 나는 괜찮다~~ "
" 그럼 내일 집 앞으로 갈게~ "
살짝 길이 엇갈려
예상 출발시간보다 늦게 출발하였지만
주차장 찾아 여러 번 동네를 돌았는 거 치고는
꽤 빨리 '요시고 사진전'이 열리는
서면으로 도착.
YOSIGO -> BUSAN.
따뜻한 휴일의 기록.
색감이 멋진 작품이 먼저 반겨주고.
" 대율아 이래 하는 거 맞나? "
" 글쎄다. 뭐지? "
" 뭣이 어렵네. "
이거 맞는 건가요? ㅎㅎㅎ
휴가철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꽤 많았던 와중에도
눈치껏 작품 감상 중인 친구들.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요리조리 사진도 찍어가며
도시의 풍경을
따뜻한 색감으로 잘 담아낸 작품 감상중.
진원군 그 작품이 맘에 드는가? ㅎㅎ
바닥에 모래를 깔아놓으셨는데
그 분위기랑 작품이 너무 잘 어울려서
색다른 느낌이었던 공간.
눈길을 사로잡은 바나나? ㅎㅎ
우리 나름대로
즐겁게 사진전을 즐기는 우리.
" 근데 박경미니는 어디갔노? "
" 저~ 뒤에서 오디오 해설 들으면서 오고 있다. "
" 그런 것도 있었나? "
" 어어어 "
" 사람들 줄이 엄청 길어. "
" 저 사진 앞에서 다 사진을 찍드라고? "
" 그럼 우리도 한 장 찍고 가자. "
기다리면서 작품 감상도 하고
드디어 만난 길고 긴 해변가
각자 독사진도 한 장씩 ㅎㅎㅎ
" 여기도 뭔지 모르지만
사진 찍는 필수장소란다. "
" 그래? 핫플이란 말이지? "
" 그렇지. "
잠시의 기다림 끝에
사진 한 장 찰칵!
사진전 관람도 끝이 나고
점심도 먹을 겸
부산진구 당감동에 위치한
'경남가든'으로.
캬~~
그런데 날씨 너무 좋은 거 아냐?
하늘이 온통 요시고잖아? ㅎㅎㅎ
'경남가든'.
" 사람 엄청 많다. "
" 그렇네. 자리는 있나? "
" 저기 치우고 계신 자리가 있네. "
" 오~ 다행이네. "
엄청 많은 손님들 사이에
겨우 자리 하나 잡고
" 점심특선으로 하까? "
" 그러자.
소랑 돼지랑 나누까? "
" 좋~지. "
" 소주도 한잔 하고? "
" 당연하지. "
경남가든의 마스코트는 느티나무군요?
숯이 훅! 들어오고
그다음 소가 등장.
곧이어 돼지는 양념으로 등장.
" 생갈비 오랜만이다. "
" 그니깐.
소는 일단 생으로 하고,
돼지는 양념으로. "
" 오~ 역시 진원이는 계획이 다 있었구만? "
그릇도 맘에 들고
세팅도 끝이 났으니 이제 시작해 볼까?
앞접시에 파무침 덜어놓고
고기 구워 주시는 거 잠시 구경 중.
" 박경민님.
고기 좋아 보인다. "
" 그니깐.
박철미니 좋아하는 생갈비
오랜만이네? "
" 그니깐. "
뼈도 고기랑 분리해 놓고
캬~~~~
고기가 한쪽이 다 익어갈 때쯤
어디선가 나타나셔서
또 고기를 봐주시더니만
순식간에 맛나게 구워진 갈비.
" 고기도 다 익었으니깐
맛나게 먹어보자 "
" 그래그래 많이 먹자. "
잘~ 익은 갈비 한 점에
무생채랑 궁채도 맛나게 냠냠.
타지 않게 고기는 사이드로 밀어내어주고
두 번째 고기는
해초 느낌의 무언가에
콕! 찍어서 맛나게 먹고
느끼함 방지용 야채쌈도 한쌈.
또 고기에 풍미를 더해줄
소금이 빠지면 안 되겠죠?
소스는 맛만 보는 걸로.
" 이제 돼지도 시작하까? "
" 그래. 철민아 근데 술이 너무 맛있따. "
" 하하하
낮이라 더더욱 그렇다. "
" 매일이 오늘 같으면 좋겠네. "
요 양념 돼지갈비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말이죠.
돼지갈비 한 점에
채소쌈 하나
" 대율아. 여기 괜찮네. "
" 어. 점심특선이라 가격도 괜찮고. "
" 너거 그거 아나? "
" 뭐? "
" 점심에 아줌마들 많은 식당이
맛집이다. "
" 오~~ 일리 있따. "
진원군 이야기에 모드 고개를 끄덕끄덕.
" 박철미니.
해초 잘~ 먹네. "
" 해초인지 녹차인지 여튼
같이 먹음 건강해지지 싶다. "
" 술을 끊지? "
" 흠흠... "
내가 또 괜한 이야길 했나 봅니다. ㅎㅎㅎ
" 갈비 뜯을 사람~~ "
" 없다~~~ "
" 허허 이 맛나는거를 "
" 철민아 양보할게 "
" 고맙다~~ "
착한 친구들이 양보해 준 덕분에
갈비도 하나 뜯어보고
박경민님 하이볼도 때마침 등장.
" 근데 여기 하이볼이랑도 있고
가든 갈비집이 꼭 오래된 느낌만은 아니네. "
" 그러게.
뭔가 가든?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
" 일단 고기가 괜찮다. "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한쌈.
내 앞으로 다 모여있는 뼈들 ㅎㅎ
맛나게 발골을 즐기는 철민군. ㅎㅎㅎ
" 밥 주문해야지? "
" 뭐 먹지? "
" 나는 냉면. "
" 음... 나는 된장 "
대율군과 박경민님은 냉면.
그리고 진원군과 나는 된장으로.
박경민님 냉면 한 숟가락.
" 오~ 밥이 솥밥이다. "
" 이야~ 이따 숭늉 만들어먹자. "
" 당연하지. "
된장찌개도 아주 넉넉~하게 주셨는데
사장님 손이 크신 거 같음 ㅎㅎ
오랜만에 돌솥밥도 고맙지만
이 숭늉이 더 기대된다는 ㅎㅎ
숭늉이 완성될 때까지
상추에 흰쌀밥과 고기쌈에
구수~한
된장찌개 한 숟가락
캬~~~
" 된장찌개 괜찮다. "
" 어어어 냉면도 냉면이지만
된장찌개가 오늘 땡기네. "
" 진원아. 역시 둘이는 입맛이 비슷하다. "
" 뭐든 다 잘 먹어야 좋은 거다. "
" 맞다. "
드디어 숭늉 오픈.
" 진원아 먹어봐봐
속이 쫙~ 풀린다. "
" 오~~ 그래? "
숭늉에 김치 하나 스윽 올려 먹으면서
1차(?)는 요기서 깔끔하게 피니쉬!
" 후식 먹으러 가자~ "
" 어디로? "
" 호랑이 젤라떡~ "
" 오키오키 "
고기 먹고 후식 먹으러
'해운대 호랑이 젤라떡'에 도착.
" 야이 이게 뭐고? "
" 헉! 이럴 수가 "
" 와~~ 이래도 되는 거가? "
" 하하하 "
" 철민이 받침대 줄려고 이까지 왔드만. "
" 그니깐. 아쉽노 "
이제는 문을 활짝!
열어 주셨겠지만.
저 날 너~무 아쉬웠다는 ㅎㅎ
" 이제 울산으로 넘어가서
2차를 준비하자. "
" 그래그래.
대율이도 맥주 한잔 해야지? "
" 자~ 서두르자 "
사진전도 잘~ 감상하고
맛난 고기에 구수~한 숭늉까지
완벽했던 부산에서의 점심.
이제 울산으로 돌아가서
또 2차를 시작해 봐야겠죠? ㅎㅎ
오늘도 대율군, 진원군,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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