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0. 13:39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점심은 먹어야지? "
"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
" 저 밑에 뼈다귀 해장국집 있더만 "
" 아~ 거기? 그럼 거기 가자 "
" 그래그래 "
요즘 주말에도 출근 중인 박경민님.
점심은 먹어야 하기에
박경민님 회사 근처
' 돌쇠네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지나가다 보기만 보다
드디어 와보는구만?
" 박경민님. 나는 뼈해장국 "
" 음... 나는 우거지국밥? "
" 오키.
사장님~ 뼈하나 우거지 하나요~ "
" 네~~ "
주말이라 한산한 가게 안.
보아하니
09시에 문을 여시고
22시에 닫으시는 거 같습니다.
잠시 후 등장한 해장국과 반찬들.
뼈다귀 해장국 오랜만이구나.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우거지도 한 젓가락 먹어보고.
튼실한 살이 붙어있는
뼈도 하나 뜯고.
" 박경민님.
퍽퍽하지 않고 괜찮네? "
" 여기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더라,
그리고 진짜 오래됐어. "
" 그래? "
" 내가 입사할 때도 있었으니깐. "
" 그럼 맛은 보장이 된 거로군 "
소스에도 콕! 찍어서
" 박경민님.
이 소스가 살짝 다른 곳이랑 달라. "
" 그래? "
" 보통은 그냥 겨자소스인데 말이지 "
커다란 뼈 하나
앞접시에 덜어서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먹다 보면
손가락이 살~짝 뻐근해지는 건 다들 아시죠? ㅎㅎㅎ
양파랑도 맛나게 냠냠.
밥을 말아먹을까?
그냥 따로 먹을까?
고민되는 순간.
에잇! 그냥 밥을 말아서 먹는 걸로 ㅎㅎ
확실히 밥을 말게 되면
국물맛이 달라진다는 거.
김치랑 깍두기도 스윽.
" 박경민님.
뼈다귀 해장국 자주 먹을 거 같노 "
" 하하하 맘에 드나? "
" 그냥 이 뼈를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
살살 발라놓은 살과
살살 말아놓은 밥과
거기에 우거지까지
맛나게 한술한술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 박경민님. 깨끗하게 비웠다. "
" 잘~ 먹었나? "
" 어어어 "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ㅎㅎ
박경민님 일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컴백홈~.
" 박철미니.
오늘 고생했으니
맥주 한잔 사주마. "
" 오~~ "
" 광부맥주라고 생겼더라
가보자. "
" 오케이~~ "
그리하여 명촌에 생긴
'광부맥주'로 맥주 한잔 하러.
메뉴판.
" 박경민님은 위스키 맥주.
나는 그럼
광부맥주로 해주시오. "
" 안주는 번데기탕이랑
치킨 반마리로 하겠어. "
" 오케이~ "
시원~하게 맥주부터
검배~~
" 박경민님.
번데기 장난 아닌걸? "
" 생각보다 번데기가 엄청 많네. "
이거 소주안주잖아? ㅎㅎㅎ
반마리 치킨도 등판.
맥주 한잔 맛나게 마시고
남은 치킨은 포장해서 집으로 ㅎㅎㅎ
이번 주말은 디따 힘들고 시간도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았던게 아닐까?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북구 명촌) 아호 닭발, 닭발과 돼지껍데기 그리고 짜글이... (0) | 2023.09.01 |
---|---|
(울산 북구 명촌) 돈돈명가에서 낮술 그리고 명촌주막... (0) | 2023.08.30 |
(울산 남구 삼산) 회와 고기가 가능한 의성 횟집 조은 초장... (3) | 2023.08.30 |
(울산 북구 명촌) 아호 닭발... (0) | 2023.08.26 |
(울산 명촌) 상구네돼지구이 그리고 명촌주막... (0) | 2023.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