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 12:04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8시 10분까지
아호닭발에 가서
닭발이랑 껍데기 세트로
주문하고 있거라. "
" 오케이~ 알았어~~ "
" 내 요가 끝나고 바로 갈 테니. "
박경민님의 명령을 받고.
'아호 닭발'에 총총걸음으로 시간 맞춰 도착.
부담 없이 한잔.
실내포차.
" 사장님~
오늘은 반반으로 부탁드려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혼자 앉아있기 심심해서
밑반찬도 나와주셨겠다
시원~~한 맥주 한잔
짠~~~ ㅎㅎㅎ
혼자 심심해서 요래조래 사진도 찍고
오이 하나 먹으려고 하는 순간
박경민님 도착.
" 반반으로 주문했어? "
" 당연하지. "
" 잘하고 있네. "
" 어어어 "
건배~~~
맥주 한잔에 양파절임으로
입맛을 돋우고 있을 무렵
닭발과 돼지껍데기가 함께 있는
반반세트 등판.
" 와~ 박경민님.
매콤~~하겠다. "
" 땡초 보니 안이현이 생각난다. "
" 전화해봐봐 "
" 그럴까? "
" 안이현이 택시 탄단다. "
" 하하하 "
" 같이 먹음 좋지. "
" 그래그래 "
안이현이가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쫀득쫀득 돼지껍데기 하나
콩가루에도 찍어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닭발이랑 껍데기 조합 괜찮네. "
" 어어어
은근 매콤한 것이
맥주도 땡기고 막걸리도 땡기고? "
" 하하하 술꾼이가? "
땡초를 너무 무리하게 먹었나?
불난 입속 달래기 위해
콩나물국도 연달에 몇 숟가락 ㅎㅎㅎ
" 이현이 왔나? "
" 와~ 언니가 보내준
닭발사진 보는데
택시를 안 탈 수가 없더라고요 "
" 하하하 "
안이현이도 왔으니
건배~~~
닭발과 껍데기의 콜라보
" 뭐 하나 더 먹을까? "
" 음... 짜글이 갈까요? "
" 콜! "
팔팔 끓고 있는 짜글일도 등판.
와~~ 아주 푸짐~~하구만.
앞접시에 덜어서
불은 최소한의 불로 줄이고?
후~ 후~
불어서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오~ 이거 완전 소주안주? ㅎㅎ
" 오늘 소주 많이 마시겠는걸? "
" 닭발에 짜글이에 아주 절단이네. "
" 근데 여기 자극적이 않고
괜찮네요. "
특히 고기도 좋지만 이 감자가 아주 ㅎㅎ
" 언니 콩나물국 더 먹을까요? "
" 그래. 땡초가 맵다. "
" 내가 가꼬올게~ "
사장님 인심이 아주 ㅎㅎ
" 요거 먹고 밥 볶을까? "
" 그럴까? "
" 밥 안 볶음 안 되겠다. "
" 하하하 "
볶음밥도 등판완료.
다시 조금 더 살살 볶아서
" 와~ 생각보다 밥이 많다. "
" 뭐 조금씩 거들면 금방이다. "
" 박철미니 많이 먹거라 "
" 알았어~~ "
음~~ 이맛이지.
중간중간 고기도 좀 있고 ㅎㅎ
소주 안주로는 최고!
" 오빠. 마지막 입가심은
계란찜이에요. "
" 하하하 "
" 박철미니. 우리는 2차를 갈 테니
집에 가서 쉬고 있거라. "
" 그래그래.
나는 배 불러서 더는 못 간다. "
" 그래그래 "
나는 요 계란찜 한 숟가락을 끝으로
두 아줌마에게 모든 걸 넘기고 컴백홈~~ ㅎㅎ
맛난 닭발과 껍데기
거기에 짜글이와 볶음밥까지.
배가 뽕! 터질 만큼 먹었던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안이현이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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