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0. 06:43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옷 왔더라 입어봐~ "
" 알았어~~ "
코에보에서 CP 깜짝! 세일해주신 덕분에
미리 겨울 옷 하나 장만.
어김없이 토욜 퇴근하고
대율군 만나러 '블레드'커피집.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
" 대율아.
저녁에 바쁘나? "
" 글쎄. 뭐 하나 있긴 하다. "
" 광호가 이따가 횟집 가자드라고. "
" 내 보고 일 없음 갈게. "
" 어어어 "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광호랑 주호리 만나러
삼산동 농수산물 맞은편에 위치한
'의성횟집', '조은초장' 으로...
아쿠아리움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줄돔~~~ ㅎㅎㅎ
횟집 메뉴판.
초장집 메뉴는
따로 있는데 아쉽게 못 찍었지만
회 드실 때 초장값이랑
고기 드실 때 초장값은
상차림값이 조금 달랐던 기억이...
자리에 착석.
" 광호야.
대율이는 못 오고
주호는 어디 갔다가 온다드라. "
" 안 그래도 그라드라.
뭐 우리끼리 먼저 한잔하고 있으면
주호 오겠지. "
" 어어어 "
쌈이 아주 예술이었던.
그리고 마늘과 고추도 넉넉~하게 주시고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
캬~~~
미역국도 한 그릇 떠서
음~~
한잔 하기 전에
속도 좀 든든하게 해 주고
" 친구야. 한잔하자. "
" 그래. 오랜만에 또 이래 한잔한다. "
" 좋지 "
건배~~
쏘맥 한잔에 쪽파 하나
드디어 식탁에 오른
자연산 모둠회.
" 이모님. 어종이 무엇인가요? "
" 강도다리, 열기, 가오리, 홍어에요. "
" 넵! 감사합니다~~~ "
때마침 주호리도 도착.
" 주호야. 잘 갔다 왔나? "
" 어. 울대 갔다 왔다.
어? 근데 이거 홍어 아이가? "
" 글치. "
" 오~~ 좋구로. "
주호리랑 나는 먼저 홍어부터 하나 맛을 보니?
오~~ 이거 이거 그 특유의 향이 약하긴 하지만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맛!
좋구나~~~
이모님께 소금도 부탁해서
소금에도 콕! 찍어서 냠냠.
강도다리인가?
요녀석은 와사비 살짝 올려주시고
" 와~ 오늘 회 괜찮네. "
" 오랜만에 먹으니 좋다. "
" 근데 회는 술에 취약하니깐
적당히들 마셔라. "
" 하기사 고기보다는 빨리 취하긴 하지? "
회 한 점에
채소만 들어있는 쌈 하나 ㅎㅎ
고기 먹을 때나 회 먹을 때
나름 즐겨 먹는 조합이랄까?
꼬들꼬들 식감이 좋은 ㅎㅎ
" 친구야.
초장 안 넣고 그래 싸묵나? "
" 광호야. 철민이 초장 잘 안 묵는다. "
" 아~ 그랬다. "
" 주호리 너무 나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군. "
" 친구아이가. "
" 하하하 "
" 여기 쌈이 괜찮은게
혹시 고기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가? "
" 그럴지도 모르겠다. "
" 뒤에 삼겹이 구우신다. "
" 오~~ "
우리는 고기대신에 회라도 좀 싸서 ㅎㅎ
" 어? 콜라비 아이가. "
" 안 그래도 주호 박살내고 있따. "
" 하하하 "
" 통영 가고 싶노 "
" 미치겠다. "
" 주호야 홍어 나눠서 먹자 "
" 그래. 광호가 못 먹네. "
" 내랑은 사이즈가 잘 안 맞다. "
광호 덕분에 주호리랑
홍어 간만에 맛나게 ㅎㅎ
채소쌈도 하나 ㅎㅎ
" 오늘 기분이 너무 좋네. "
" 주말 아이가.
근데 매주 그래 토욜 출근이 가? "
" 거이 글치. "
" 와~ 장난 아니네. "
" 광호야 묵고 살아야지 "
" 아이고야~~ "
회 한쌈에
쌓인 피로가 확! 가셨음 ㅎㅎ
주호리는 콜라비 한입에
피로가 싹! 가시길
" 매운탕 주문하까? "
" 그래그래.
매운탕 맛 좀 보자 "
" 사장님 저희 매운탕이요~ "
" 네~ "
회도 접시에 덜어놓고
매운탕 받을 준비완료.
" 와~~ 매운탕 양이 장난 아니네 "
" 친구야.
힘들 텐데 마이무라. "
" 와~~ "
보글보글
보글보글
" 근데 주호는 어디 갔노? "
" 안이현이 전화 받는 거 같드라. "
" 아~~ "
" 와~ 발라먹을 거 천지다. "
" 주호야. 콜라비 추가했나? "
" 미안해서 한 번만 추가했다. "
" 미치겠다. "
" 국물 괜찮나? "
" 어 괜찮네. "
" 산초 넣을까? "
" 어~ 그것도 좋지? "
산초가루 팍팍!
주호는 향이 좋다면서
그냥 생 산초를 맨입에?
" 오~ 인자 딱! 좋다. "
" 많이 먹자 "
" 그래그래 "
뼈에 붙은 고기가 젤 맛있는 법.
음~~ 국물도 좋고
그릇에 또 듬뿍 담아서
와~~
해장하는 느낌이랄까?
" 주호야.
많이 먹어라. "
" 안 그래도 많이 먹고 있다. "
" 많다 많다 해도 금방이네 "
" 하하하 "
마지막 고구마 한 숟가락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다~ 먹고 나와도
아직은 날이 밝다니
이래서 낮술이 좋다니까? ㅎㅎㅎ
오랜만에 광호 말처럼
사이즈 괜찮은 낮술을 마시고
행복했던 토요일.
오늘도 광호 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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