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4. 18:33ㆍ그냥.../일상
" 형! 오늘 성 차장님이랑 닭발에 한잔 하까? "
" 좋지. "
" 지현씨랑 윤아랑 수민이도 물어보자 "
" 그럼 더 좋고. "
" 윤아는 팔목이 아파서 안된다네?
수민이랑 지현씨는 콜이고 "
" 오케이. "
" 헉! 성 차장님도 안된단다. "
" 뭐? 이런.
그라믄 닭발 말고 고기로 가자 "
" 그라까? "
급! 번개모임.
번개 하자던 성 차장님은
약속을 깨고 급 어디론가 떠나시고
남은 우리는 돼지고기 먹으로
명촌 '상구네돼지구이'로...
" 뭔데? 성 차장님이 보자해놓고. "
" 하하하 이해하자. "
" 이러기 있나. "
" 그러게 말이다. "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상구네돼지구이'에 도착.
" 수민~ 어디고~ "
" 너희는 주차 어디에 했어? "
" 우리? 근처 골목에 주차했따. "
" 주차할 곳이 없네.
일단 빨리 주차하고 갈게~ "
" 그래~ "
드디어 모두 무사히 '상구네' 안착.
" 고기는 삼겹이랑 항정으로 할까? "
" 그래. 그러자 "
" 오키오키 "
주문한 고기를 먼저 보여주시고
초벌 해주시는 시스템의 '상구네'
" 와~ 이렇게 조합은 오랜만이다. "
" 그니깐. 얼마만이고.
환충이랑은 그때 병영 이후로 첨이가? "
" 글치. "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가는 사이
배에서는 고기 넣어 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고
" 만나서 반갑습니다~ "
" 오늘 맛나게 먹자 "
건배~~
젓갈이랑 불판에 슬쩍 올려놓고
먼저 계란찜부터 한 숟가락
후~ 후~ 불어서 맛나게 냠냠.
돼지껍데기.
초벌 된 고기가 다시 등판.
잘생기신 사장님께서
더더욱 맛나게 잘 구워 주시고.
귀여운 깃발까지? ㅎㅎ
" 인자 먹을 준비 하자 "
" 고기 다 익었어요? "
" 박지현 사원님
핏기만 없음 먹어도 됩니다. "
" 와~~ 너무하시네요. "
" 하하하 "
와사비 슬쩍 올려서 맛나게 먹고
갓김치랑도 맛나게 냠냠.
" 형 고기 괜찮나? "
" 어. 괜찮다. "
" 수민이는? "
" 어 삼겹살이 근데 더 맛있따. "
" 박지현 사원님은요? "
" 저도 삼겹살이 더 괜찮아요. "
" 그렇군요?
이따가 추가는 삼겹살로 합시다. "
너무 육식위주는 그러니
버섯도 하나 스윽 ㅎㅎ
오늘 살찌겠는걸?
소금에 콕! 찍어서 먹다 보니
추가 삽겹이 등판.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주시는 사장님.
비가 오니 더 맛나게 느껴지는 걸까?
버섯 소스에도
살짝 느끼할 때는 요 와사비.
" 드디어 껍데기다. "
" 예전에 왜 호계에
몇 번 갔었다 아이가 "
" 어~ 기억난다. "
" 캬~ 그때 이후로 또 오랜만이네. "
보통 껍데기 구울 때
요 호떡 굽는 모양의 요녀석이 없으면
여기 튀고 저기 튀고 하는데
덕분에 아주 편하게 구울 수 있고
신경을 덜 써도 돼서 좀 더 고기 먹는데
집중을 할 수 있다고 해야 하나? ㅎㅎ
오와 열을 맞춰서
옆면도 고루고루 구워
잘못 먹다가 목에 걸리면
절단 나는 콩고물에도 콕! 찍어
맛나게 냠냠.
잠시 전화하고 온 사이에 등장한
찌개와 국수.
고기 먹고 요 칼칼한 찌개랑
국수도 괜찮죠?
갓김치에 국수까지 클리어하고는
" 형. 2차는 막걸리? "
" 좋~지 "
" 그럼 저기 명촌주막 가자 "
그리하여 2차는 '명촌주막'.
캬~~
" 뭐 먹으꼬? "
" 전이랑 막걸리 먹자. "
" 먹태도 하나 먹어요~ "
" 그럽시다. "
오늘도 어김없이
삼총사가 등장.
" 형 여기 인삼막걸리가 괜찮다. "
" 와~ 훅! 가는 거 아이가? "
" 적당히 마셔야지 "
" 그래 환충이 비도 오는데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 "
적당한 음주 문화를 위해
건배~~
" 수민. 갑자기 사탕이가? "
" 어 사탕도 좀 먹어보자 "
먹태 등장에
소스 준비에 바쁜 박지현 사원님.
캬~
알싸~한 것이 좋구나~~
" 나는 웅촌명주로 바꾸자. "
" 오케이~~ "
전도 등장.
인삼 막걸리에 전이랑 맛나게 먹고
2차도 깔끔하게 피니쉬!
2차도 끝났으니 각자 집으로 돌아갈 시간.
" 기사님~
천곡 가시나요? "
" 오늘은 영업 안 합니다~ "
" 네~ "
1시간 가까이 기다리며
온몸에 비로 절단이 났고,
신발 안은 빗물이 너무 들어가
나뭇잎까지 들어가고서야
겨~~우 충환이형 택시 태워 보내고
나도 드디어 컴백홈~~ ㅎㅎㅎ
비 오는 날 삼겹이 먹을 때는 너무나 좋았지만,
오지 않는 택시 덕분에
비만 쫄딱! 맞았던 저녁.
그래도 재미지게 놀았음 된 거죠? ㅎㅎ
오늘도 충환형, 수민, 박지현 사원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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