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주전 즐거운 캠핑 나들이...

2023. 8. 17. 17:54그냥.../일상

" 이번주 수요일 갈까요? "

" 아! 그날은 제가 허리 치료라. "

" 음... 그라믄 목요일에 가시죠. "

" 넵! 목욜 좋습니다. "

" 그럼 용아 먼저 나가서

  준비해가 거 가있거라. "

" 우리 퇴근하고 바로 넘어갈게. "

" 그럼 제가 장보고 준비하고 있을게요. "

" 차장님. 퇴근하고 바~로 갈게요. "

 

 

지난번 일산해수욕장에 이어

이번에는 캠핑하러 주전 바다로 고!고!고!

 

 

" 철민아. 용이 어딨다드노. "

" 어? 아까 여기 편의점 앞이라고 했는데

  전화해 볼까요? "

 

 

 

아무리 둘러봐도

진용 차장님은 보이지 않고

 

 

 

" 차장님. 제가 전화하고 있어요. "

" 그래 지혀이 니가 하고 있나? "

" 어? 저~기 바위 근처래요. "

" 바위? "

 

 

 

바위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3인방.

 

 

 

드디어 모습을 보인 바위(?)

그 옆에 그늘막 하나 ㅎㅎ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처럼

드디어 만난 진용 차장님.

 

 

 

각자 들 거 들고 그늘막으로.

 

 

 

혼자 이걸 다 준비하시다니.

 

 

 

" 지현씨. 일단 앉아 계세요. "

" 와~ 너무 좋아요~ "

" 오랜만에 이래 나오니깐

  진짜 좋네요. "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지현씨를 박수를 치고 있고

 

 

 

" 성 차장님.

  우리도 거들죠. "

" 그래. 용이 혼자 힘들다.

  뭐 도움이 되겠냐만은

  그래도 도와주자. "

" 네 "

 

 

 

모기향까지?

 

 

 

바다 모기 무서운 위력을 방어할 모기향.

 

 

 

" 차장님 진짜 혼자 고생하셨네요. "

" 뭐 일찍 나와서 쉬엄쉬엄했지. "

" 그래도요. "

 

 

 

박스를 여니 깐 또 이런 장비들이 ㅎㅎ

 

 

 

" 일단 시원~한 맥주부터 하나 하시죠 "

" 지현아. 니랑 내랑은 운전해야 하니깐

  무알콜로 하자 "

" 오~ 차장님 센스! "

 

 

 

 

잠시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니

저기 멀리 낚시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단체사진도 한 장 ㅎㅎ

 

 

 

" 어? 머리 묶는 끈을 안 가꼬 왔어요 "

" 저기 비니루로 묶어요 "

" 그럴까요? "

 

 

 

비닐로 머리끈 만드는 박지현 사원님.

 

 

 

임시방편으로 머리끈 완성~~

 

 

 

" 차장님. 뭐 하까요? "

" 뭐 할거 없다.

  이거만 꺼내면 된다. "

" 네~ "

 

 

 

고기 구울 버너도 준비하고

 

 

 

고기에 김치에 쌈에 각종 먹을 것도 준비.

 

 

 

" 어? 우리집에 있는 거랑 비슷하네요. "

" 이게 요긴하긴 하지. "

 

 

 

어느 정도 정리도 했으니

시원~~한 맥주 한 캔

건배~~~

 

 

 

진용차장님 세팅하는 사이에

고추랑 마늘

 

 

 

그리고 상추도 깨끗하게 씻는 중.

 

 

 

오늘의 고기인

목살과 삼겹살도 준비완료.

 

 

 

와~ 고기 너무 좋은걸?

 

 

 

" 목살부터 구울까요? "

" 그라지 말고 많이 굽자.

  배고프다. "

" 넵! "

 

 

 

성 차장님의 요청으로 

불판 위에 목살과 삼겹이 한가득 올려주고

 

 

 

캬~~ 

언제나 들어도 반가운 소리 ㅎㅎ

 

 

 

배가 많이 고프신지

쫀드기부터 드시고 계시는

성 차장님과 박지현사원님.

 

 

 

" 와~ 너무 맛있겠어요. "

" 오늘따라 속도가 늦은 거 같노 "

" 하하하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가 봐요 "

 

 

 

한쪽면이 익고 기름이 살짝 나오자

버섯도 불판 옆에 등판.

 

 

 

고기는 아직이지만

 

 

 

벌써 상추에 쌈장 발라놓으신 성 차장님.

 

 

 

" 지현아. 안 되겠다.

  쫀드기 더 굽자 "

" 차장님 그럴까요? "

 

 

 

급한 나머지

쫀드기 쌈 싸고 계시는 성 차장님.

덕분에 한바탕 웃음꽃이 반발했다는 ㅎㅎ

 

 

 

" 인자 조금만 더 구우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

" 와~ 배가 너무 고프다. "

" 밖이라 더 그런 거 아니에요? "

" 그런가. "

 

 

 

일단 고기부터 먹기 좋게 자르는데

 

 

 

" 안 되겠다.

  지현아. 바다라도 보고 오자 "

" 그럴까요? "

" 그래. 갔다 오면 다 구워지겠지 "

 

 

 

두 분은 나가셔서 요래 사진도 찍어오시고

 

 

 

그사이 진용 차장님이

고기 굽기에 최선을 다하신 덕분에

드디어 먹기 좋게 구워진 고기 ㅎㅎ

 

 

 

와사비 살짝 

 

 

 

" 고기도 다 구워졌으니

  한잔 하자 "

" 넵! "

 

 

 

기분이 너~무 업되신 성 차장님 ㅎㅎ

 

 

 

와~~ 진짜 대박~~

 

 

 

앞그릇도 세팅완료.

 

 

 

삼겹이도 와~~ 진짜 대박 ㅎㅎ

 

 

 

" 와~ 차장님 고기 진짜 맛있어요. "

" 내가 캠핑 갈 때마다 가는 고깃집인데

  고기가 괜찮더라. "

" 그렇네요. 진짜 꿀맛이네요. "

 

 

 

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마늘 토핑도 좀 올려서 ㅎㅎㅎ

 

 

 

" 자 하나 무라. "

" 아이고 차장님

  이래까지 안 해주셔도 되는데요. "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꼬

  하나 무라 "

" 네~ "

 

성 차장님 주신 쌈도 한쌈 맛나게 냠냠.

 

 

 

보답의 의미로 나도 한쌈 싸서 드리고

 

 

 

" 참. 참기름이랑 소금도 있어요. "

" 와~ 이런 거까지 꼼꼼하시네요. "

 

 

 

덕분에 기름장도 만들어서

 

 

 

아주 고깃집처럼 야물딱지게 

맛나게 고기를 먹

 

 

 

" 어? 맥주 더 없나? "

" 맥주는 요까지입니다. "

" 그라믄 내 지혀이랑 사 올게. "

" 차장님 차 타고 갈까요? "

" 아직 시동 안 걸었나? "

" 차 타고 가신다고요? "

" 그럼 걸어가나? "

" 와~~ 걸어서 2분이에요. "

" 타다면 30초다. "

" 하하하 "

 

 

 

걸어서 2분 거리를 차 타고 갔다 오신

성 차장님과 박지현 사원님.

 

 

 

" 고기 이마이 있는데 또 사 오셨어요? "

"그거는 돼지고 이거는 닭이다. "

" 네? 하하하 "

 

 

 

" 이 소세지도 꾸바묵자. "

" 오~ 그거는 괜찮네요. "

 

 

 

남은 고기랑 소세지도 불판으로 등판.

 

 

 

고기가 구워지고

이제 김치까지 중간에 넣어서

 

 

 

와~~ 이거지 이거야.

 

 

 

" 이따가 밥도 볶아 묵자. "

" 라면도 가꼬 왔어요. "

" 와~ 고민되네. "

 

오늘따라 욕심부리시는 성차장님.

 

 

 

와~~ 이건 진짜 와~~

 

 

 

" 인자 배도 부르고

  쪼매 슀다 무까? "

" 그럴까요? "

 

 

 

똥폼 작렬!

 

 

 

와~ 진짜 오늘 힐링 제대로 하는 걸?

01

 

 

" 지현아 저기 남자 간다. "

" 네? "

" 하하하 남자라 하니깐

  고개를 획! 돌리네. "

" 차장님.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

" 하하하 "

 

오늘 아주 빵빵 터지는군요?

 

 

 

화장실 댕겨오는 길에

도끄도 만나고

 

 

 

캬~~ 진짜 이래서 캠핑 캠핑 하는가 봅니다.

 

 

 

하늘도 아주 끝내주고

 

 

 

" 간식 만들어놨다. "

" 와~~ 떡구이에요? "

" 이것도 별미다. "

 

 

 

별미 떡구이.

 

 

 

" 밥은 볶지 말고

  라면 끼리 묵자. "

" 그라까요? "

 

 

 

조금씩 어둠이 깔리자

렌턴도 등장.

 

 

 

 

렌턴 하나 켰을 뿐인데 

분위기가 아주 달라지고

라면을 끓이는 물까지 

보글보글 끓고

캬~~ 좋구나~~

 

 

 

조금씩 물이 끓자

 

 

 

수프 탈탈 털어 넣어주시고

 

 

 

보글보글 

보글보글

 

 

 

오늘은 특별히

바닷바람 면발 샤워까지

 

 

 

" 인자 다 익었으니

  드시지요. "

" 그래 맛있게 묵자 "

 

 

 

라면 드시는 거 보고

잠시 한 바퀴 산책하고 돌아오니

 

 

 

박지현 사원님 먹는 모습에

넋이 나간 성 차장님.

 

 

박지현 사원님 포으로 찍은 사진 ㅎㅎ

 

 

 

" 하나 금방이네요. "

" 바로 더 끓이자. "

" 네네네 "

 

 

 

오늘의 요리사

진용 차장님

두 번째 라면 스타트!

 

 

 

라면은 끓을 때 그 향기 만으로도

이미 뭐 ㅎㅎ

 

 

 

기분이 아주 세상 끝까지 가시 성 차장님.

 

 

 

두 번째 라면까지 깔끔하게 드시고는

오늘 캠핑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걸로.

 

 

 

일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힐링할 수 있고,

잠시나마 쌓였던 스트레스를 잊고

모두가 행복했던 목요일 저녁.

 

 

 

오늘도 진용 차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