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7. 14:4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간만에 토요일 점심 일미로 가까? "
" 좋지. 오랜만에 일미 가자 "
" 오키오키 "
토요일 퇴근하고 박경민님과
점심으로 '일미돼지국밥'으로.
그러고 보니 예전 옥미부터 꽤 다녔던
'일미돼지국밥'.
일미돼지국밥은
매주 일요일 휴무입니다.
" 박경민님. 날이 참 좋다~ "
" 국밥 먹기 딱! 좋은 날씨가? "
" 하하하
오늘은 땀 안 흘리고 먹지 싶다 "
요즘 고생이 무척이나 많으신 박경민님.
밑반찬이 차려지고
밥뚜껑 살짝 열어놓고는
혹시나 더위에 쓰러질까봐
소금대신 새우 몇 마리 보충해 주시고
몸에 좋은 양파도 하나 맛보면서
이따 먹을 고추도 미리 쌈장에 콕!
그사이 다대기가 올려진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이 등장.
" 박경민님. 다대기를 덜어말어? "
" 또 고민인겨? "
" 와... 섣불리 숟가락을 못 들겠어. "
" 그냥 섞지? "
" 오케이! "
그래도 맑은 국물 한 숟가락 맛보고
새우젓이랑 땡초를 팍팍!
뒤도 안 돌아보고 잘~ 섞어서
칼칼해진 국물도 한 숟가락
캬~~
국밥 속에 들어간 고기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역시 일미만의 뭔가가 있따. "
" 어. 뭔가 그 맛이 있지. "
박경민님이 주신 순대도
새우젓 좀 올려서 맛보고
순대는 양파라는 말에
또 양파랑도 함께 맛나게 냠냠.
근데 순대 먹을 때면
왜 막걸리가 생각나는 걸까? ㅎㅎ
다시 국밥고기 좀 먹으면서
밥을 풍덩 말아서
크게 한 숟가락 떠서 맛나게 ㅎㅎ
김치랑 깍두기도 슬쩍 올려주시고
양파랑도
" 박경민님. 이거 먹고 뭐 하까? "
" 글쎄다. 마트에 살 것도 없고. "
" 커피라도 한잔 마시까? "
" 그러던지 하자 "
" 오케이 "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으니
국밥이랑 잠시만 안녕할 때가 벌써 다가오다니.
국밥 한 숟가락에
땡초도 한입.
" 담에는 다대기 빼고 먹어봐야겠따. "
" 그러고 보니 일미 오면 무조건 섞었던가? "
" 그렇지. 그치만 담에는 꼭! 맑은 걸로 "
그렇게 한술 한술 뜨다 보니
오늘도 깔끔하게 비워진 식탁.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아놓은 물로 피니쉬!
일요일이 휴무시라
자주 오진 못 하지만
그래도 가~끔 한 번씩 들려
국밥 든든~하게 한 끼 먹고
집으로 돌아가면 또 그게 행복인 거죠?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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