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0. 07:25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수박이랑 배송 왔어. "
" 오~ 역시 마켓컬리 빠르구만? "
아침에 도착한 마켓컬리.
생각보다 빠른 배송에 깜놀.
이번에 부탁드린 아이들은
멘야 하나비 마제소바 밀키트,
애플수박 그리고 연어회.
" 박철미니 아침은 곰탕 어때? "
" 좋지. 어디로 가꼬? "
" 언양으로 갑시다. "
" 오늘 언양장날이가? "
" 언양 오일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보자 "
" 오키오키 "
위스키 한잔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콜드 1집'.
챙겨 들고 집을 나서 봅니다.
'언양알프스시장'
예전에는 그냥
'언양시장'
그렇게 불렀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한적~한 시장 안을 걸어가다가
" 박경민님. 여기가 맞나? "
" 음... 글쎄... 일단 이길로 가보자 "
" 그래그래. "
드디어 찾은 '시장곰탕'
'한국기행 나온 집'
이라고 하네요?
여기는 2호점.
매일 아침 07시 30분에서 20시까지
영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솥에 끓고 있는 곰탕.
" 박경민님. 어디에 앉을래? "
" 음... 저기 가자 "
" 오키 "
셀프바도 보이고
" 곰탕? "
" 어어어 곰탕으로 하자 "
" 사장님~ 저희 곰탕 두 개 주세요~ "
" 네~ "
곰탕을 부탁드리고
잠시 솥멍(?) ㅎㅎㅎ
밑반찬이 먼저 등장.
" 저기 부족한 거 있으면
떠서 더 드시면 되니 많이 드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많이 먹으라는 사장님 말씀이
참 정겹게 느껴지고,
우선 요 쪽파무침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ㅎㅎ
" 박경민님.
이거 그냥 양푼이에 밥 넣고
쪽파무침에 참기름 살~짝 "
" 하하하 비비고 싶나? "
" 어어어. 그래도 맛나겠어 "
알싸~~한 쪽파향에
잠시 정신을 잃은 철민군 ㅎㅎ
곰탕도 드디어 등판
파송송 들어간 곰탕
면부터 살짝 적셔 한 젓가락.
곰탕 안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요래 살펴도 보고?
음... 좋~~구만 ㅎㅎ
고기도 한 숟가락 떠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고기도 큼직하니 좋다. "
" 그리고 일단 자극적인게 없고 "
" 어어어 "
이제 과감하게 밥도 풍덩 말아서
요리조리 잘~ 말아
맛나게 한 숟가락 냠냠.
" 박철미니. 국수 먹어 "
" 알았어. "
박경님이 주신 국수에
깍두기 하나 슬쩍.
김치도 빠질 순 없겠죠?
" 와~ 살짝 자극적이지만
또 나름 괜찮은 쪽파무침이야. "
" 박철미니 좋아할 만한 거 같아. "
" 어어어 "
다대기는 풀기 싫고
맛은 궁금하고? ㅎㅎㅎ
국밥 한 숟가락에
땡초 한입 캬~~~
이러면서 또 비타민 보충하는 거죠?
" 박경민님. 많이 먹고 있나? "
" 나는 잘 먹고 있으니깐
박철미니나 많이 먹어 "
" 알았어~ "
마늘도 하나 슬쩍.
사장님 인심처럼 고기도 아주 넉넉~하게 ㅎㅎ
" 담에 오면 밥을 반은 쪽파랑 비비고,
반은 국에 말아서 먹어야겠다. "
" 쪽파 좀 사까? "
" 그래도 좋고? "
오늘 대화의 절반이 쪽파무침이었을까?
그렇게 웃으면서 한술한술 먹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리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 야쿠르트 하나 드시고 가세요~ "
" 야쿠르트요? "
" 거기 입구 냉장고에 있어요~ "
" 네~~ "
후식을 또 요렇게 준비해 두셨다니 ㅎㅎ
팔팔 끓고 있는 곰탕을 뒤로하고
" 박경민님.
시장 쪽으로 한번 가볼까? "
" 그러자. 뭐가 있는지 구경해 봐야지. "
오늘따라 곰탕집이 왜 이렇게 많이 보이는 건지.
한산~~한 언양시장.
" 체리 좀 사가까? "
" 그럴래? "
'국산 경주체리'
(과일계다이아몬드)
" 박경민님. 체리 좋아 보인다. "
" 음... 이거 하나랑
어머니 드릴 참외 좀 살까? "
엄마 좋아하는 참외를 꼭 챙기는
박경민님.
" 박경민님~
이제 어디로 가꼬~~ "
" 시원~~한 커피나 한잔 하자 "
" 그러까? "
" 그리고 자꾸 내 이름 부르지 마~ "
" 하하하 "
" 온 동네 사람이 내 이름 다 알겠어~~ "
" 알았어~~ "
아침 일찍 찾아온 애플수박을 시작으로
깔끔~한 곰탕 한 그릇 그리고 상큼한 과일까지.
아침부터 서두른 덕분에 알차게 보낸 주말.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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