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성동) 새벽시장 은이네 아나고집 그리고 촌놈육해...

2023. 5. 15. 08:42그냥.../일상

" 오늘 갑시다. "

" 과장님.

 어딜 자꾸 가자는 거예요 "

" 아나고요 "

" 아~~ 오늘 가자고요? "

" 네. 오늘이 기회입니다. "

" 그럼 갑시다. "

 

 

퇴근 후 집에 주차만 후딱 하고는

현규 과장님 차 타고 새벽시장으로.

 

" 과장님. 바로 여깁니다. "

" 드디어 와보네요 "

" 아! 그리고 오늘 게스트도 한 명 있습니다. "

" 게스트요? "

" 이따 보시면 압니다. "

" 누군데요? "

" 허허... 기다리면 반가운 얼굴이 옵니다. "

 

 

 

화장실은 미리미리 알려주는 센스! ㅎ

 

 

 

오랜만에 찾아온

'은이네 아나고집' 그리고 '촌놈육해'

 

 

 

오늘도 야채가게 사이로 입장~

 

 

 

안내문.

 

 

 

급하게 부랴부랴

예약까지 한덕분에

 

 

 

이미 준비는 되어있는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의

코카콜라테이블.

 

 

 

저기도 언젠간 한번 ㅎㅎㅎ

 

 

 

" 뭐 시키까요? "

" 아나고로 하시죠 "

" 육회도 하나 하죠 "

" 그러시죠 "

" 게스트랑 육회도 먹기로 했거든요. "

" 근데 게스트가 대체 누구에요? "

" 하하하 "

 

현규 과장님 궁금증 유발하면서

가게에 붙어있는 사진이랑 사인도 구경.

 

 

 

" 사장님.

 저희 아나고랑 육회 부탁드립니다.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저 브라운관 TV로

슈퍼마리오 한겜 하면

참 재밌겠단 말이지? ㅎㅎ

 

 

 

아나고 먼저 등판.

 

 

 

" 과장님. 드디어 이렇게 만나네요 "

" 오~~ 제가 아나고 좋아하거든요 "

" 고기만 좋아할 줄 알았더니만 "

 

 

 

아나고 친구 양배추.

 

 

 

아나고 절친 알콜친구들 ㅎㅎ

 

 

 

" 오늘도 고생했습니다. "

" 시원~하게 한잔 하시죠 "

 

건배~~

 

 

 

쏘맥 한잔에 미역국 한 숟가락.

 

 

 

그리고 해초도 한 젓가락.

 

 

 

" 과장님. 많이 드십시오. "

" 과장님도 많이 드세요. "

 

첨에는 그냥 아나고만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그리고 양배추도 ㅎㅎ

 

 

 

양파에 요래 싸서 먹어도 별미.

 

 

 

회는 깻잎쌈이 진리죠?

 

 

 

그사이 육회도 등판.

 

 

 

" 근데 게스트는 안 와요? "

" 게스트 빨래 널고 온다고 좀 늦는다고 하네요. "

" 네? 빨래요? "

" 기다리시면 온다니깐요. "

 

빨래 넌다고 좀 늦는 게스트 ㅎㅎㅎ

 

 

 

요즘 많이 힘든 현규 과장님.

맛난 거 많이 먹고 힘내시길.

 

 

 

게스트가 점점 늦어지고

우리의 술잔은 점점 늘어나고

캬~~ 오늘 좋은걸? ㅎㅎ

 

 

 

젓가락질은 내가 좀 하는 걸로 ㅎㅎ

 

 

 

혼자 숙취약 먹다 딱! 걸린 현규 과장님.

 

" 과장님 양아치네요. "

" 양아치라뇨 내가 내꺼 먹는 건데 "

" 그래도 콩 하나도 나눠 먹어야지

  이건 아니죠 "

" 와~~ 그럼 반씩 먹죠 "

" 당연하죠 "

 

 

 

숙취해소제로 티격태격 하는사이

빨래 다 널고 김밥 들고 나타난 게스트.

 

" 빨래는 다 했나? "

" 와~ 그래도 빨리 왔는 거 아니가? "

" 어어어 다행이 한판 끝나기 전에 왔네 "

" 와~ 게스트가 이분이에요? "

" 네 ㅎㅎ 여길 첨 소개시켜준 "

" 하하하 "

" 게스트도 왔으니 다 같이 한잔 하시져? "

" 그러시죠. "

 

게스트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ㅎㅎㅎ

 

 

 

" 게스트야 요래 먹어봐봐 "

" 어? 그렇게는 또 첨이다. "

" 별미다. "

" 오~~ "

 

 

 

육회는 게스트가 비비는 걸로.

 

 

 

음~~ 

아나고가 채워줄 수 없는

뭔가 근기를 채워주는 육회.

 

 

 

막찍기나 뭉티기 위주로 먹다

육회를 오랜만에 먹으니

이것도 꽤 괜찮은걸?

 

 

 

양파는 또 요래 유용하게 ㅎㅎ

 

 

 

" 과장님. 아나고 더 먹을까요? "

" 그러시죠. 부족하네요 "

" 고기만 잘 먹는 줄 알았는데,

  회도 엄청 좋아하네요. "

 

아나고 추가주문 들어가 주시고

 

 

 

추가로 나온 아나고회.

 

 

 

깻잎쌈이 아주 쭉쭉쭉 ㅎㅎ

 

 

 

바다 생고기와

육지 생고기를

동시에 즐기는 호사를 누리는 중.

 

 

 

" 게스트. 우리 매운탕도 주문할까? "

" 어어어 좋지 "

" 매운탕에 김밥 먹자 "

" 또 그렇게 조합이 되는 거가? "

" 어어어 "

 

보글보글 매운탕도 등장.

 

 

 

김밥 하나 먹고

 

 

 

매운탕 한 숟가락

캬~~

이 조합 괜찮은걸? ㅎㅎㅎ

 

 

 

오랜만에 나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맥주 한 캔 더 하고 가는 걸로.

 

 

 

열창 중이신 현규 과장님.

스트레스 다~ 풀리시길 ㅎㅎ

 

 

 

 

오랜만에 현규 과장님 그리고 게스트랑 

맛난 아나고랑 육회에

재미진 저녁을 보내고

노래방에서 스트레스까지

확! 풀고 헤어진 

어느 직장인들의 평일날의 일상.

 

 

오늘도 현규 과장님 게스트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