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6. 11:17ㆍ그냥.../일상
" 오늘 저녁에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같이 저녁 먹을까? "
" 그럼 좋지 "
" 고기 구워 먹으러 가자 "
" 음... 그럼 사또로 가자 "
" 그래그래.
아가씨도 되면 같이 먹자 "
" 오키오키 "
금요일 조금은 늦은 저녁.
오랜만에 '사또화로구이'에.
입에 닿는순간 맛있어? ㅎㅎ
" 아빠 엄마 삼겹살로 시작해 볼까요? "
" 그래. 삼겹살 먹어보자 "
" 랄지도 괜찮나? "
" 삼겹살 좋~지 "
한상 가득 차려진 식탁.
두툼~한 삼겹살 올려주시고
맛나게 구워지는 시간.
고기 다~ 먹었으니
후식은
보글보글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 풍덩~ ㅎㅎ
다음 날.
" 박경민님. 오늘도 일찍 마치지 싶다. "
" 알았어. 준비하고 있을게 "
" 어어어 "
오늘도 일찍 마쳤으니
'경주순대국밥'으로.
" 박경민님. 오늘은 돼지국밥 먹을 꺼다. "
" 순대 안 먹고? "
" 오늘은 맛보기 순대도 먹을 거니깐 "
" 하하하 "
" 나는 계획이 다 있거덩 "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이 등장.
" 박경민님. 많이 먹어라 "
" 그래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면서도 또 보고 싶어지는군 ㅎㅎ
맛보기 순대도 등장!
" 박경민님. 식탁이 아주 푸짐~~하다. "
" 그니깐. 김도 펄펄 나는 것이
진짜 겨울 같다. "
" 역시 추운 날은 국밥이다. "
우선 순대친구 양파랑 한입 먹고
뜨끈~~한 국물 한 숟가락
캬~~~
" 박경민님. 새우젓이랑 하나 먹어봐 "
" 그럴까? "
" 응... 따듯할 때 먹어야지 맛나지 "
" 오키오키 "
따뜻~한 밥 위에 겉절이 하나 올려서
한 숟가락 크게 먹고는
남은 밥은 국에 말아서
맛나게 또 한 숟가락 ㅎㅎ
" 박경민님. 역시 좋~네 "
" 하하하 "
" 이제 돼지국밥까지 먹어봤으니
전골만 남은 건가? "
오늘도 마늘이랑 겉절이를
맘껏 먹어봅니다 ㅎㅎ
" 박경민님. 생긴 느낌이 우설 같아 "
" 그런가? "
" 그러고 보니
우설 안 먹은 지도 오래됐다. "
" 조만간 한번 갈까? "
" 어어어 내 용돈 모아서 사주께 "
" 뭐? 하하하 "
박경민님 우설 사주려면
허리띠 졸라매야겠군 ㅎㅎ
깍두기도 슬쩍 올려
한 숟가락씩 먹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토요일 일찍 마치는 날이면
한 번씩 들리게 된 경주순대국밥.
돼지국밥 한 그릇에
온몸이 따뜻~해지는 행복까지 ㅎㅎ
오늘도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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