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촌) 돈돈명가. 나의 오래된 단골집...

2023. 3. 2. 16:42그냥.../일상

" 진원아~ 오늘 한잔 하까? "

" 그라까? "

" 그리고 대율이 마치고 올 수 있는지

  물어보자 "

" 그러자. 간만에 셋이 한번 보자 "

" 근데 어디로 가꼬? "

" 돈돈으로 온나 "

" 돈돈? "

" 나의 단골집이 있다. "

" 주소 찍어줘~ "

" 어~~ "

 

 

오랜만에 성원 멤버의 번개? ㅎㅎㅎ

 

 

 

" 안녕하세요~ "

" 네~ 어서 오세요~ "

 

사장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 진원아. 오겹살로 가자 "

" 좋지. "

" 사장님 저희 오겹살 3개만

  부탁드릴게요~ "

" 네~~ "

 

 

 

" 철민아.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아나? "

" 어떤 거고 "

" 소주 브랜드별로 맞추는 거다. "

" 뭐? 그게 가능하나? "

 

이미 자리에는 브랜드별 소주 3병이 ㅎㅎ

 

 

 

일단 진원군 테스트 시작하기 전에

불판 위에 고기부터 올려 주시고.

 

 

 

" 철민아 잘 섞었나? "

" 어. 내가 내만 알 수 있게

  순서도 다 표시해 놨다. "

" 그럼 시작해 볼까? "

 

두근두근 이게 뭐라고 떨리는 순간.

 

 

 

진원군 안 보이게 병뚜껑으로 

나름 순서도 잊지 않게 ㅎㅎㅎ

 

 

 

" 진원아. 꼭! 다 맞추길 "

" 철민아. 이게 뭐라고 긴장된다~ "

" 하하하 "

 

진원군 소주 감별사 시험을 위해

건배~~~

 

 

 

우선 향기로 각 브랜드별 소주를 확인하고

 

 

 

조금씩 맛도 봐가며

 

 

 

" 진원아 대~~박 "

" 와~ 진로는 100% 알겠떠라 "

" 진짜 와~~ 저걸 다 맞추다니 "

 

진원군이 테스트하는 사이

안주를 미리 구워놨어야 하는데 ㅠㅠ

 

 

 

겨우 노릇노릇 익은 고기 한점

맛나게 냠냠. 

 

 

 

캬~~ 이 쌈이 빠지면 또 섭하지? 

 

 

 

" 이거는 서비스에요 "

" 사장님 감사합니다~~ "

 

사장님 기분에 따라 

서비스를 주실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무턱대고 달라고 하심 안돼요~~ ㅎㅎ

01

 

 

" 철민아. 진짜 괜찮다. "

" 하하하 내 단골이다 아이가 "

" 와~ 근데 왜 이제 왔노. "

" 그러고 보니 그렇네 ㅎㅎ "

 

 

 

편안~하게 소주 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기에 딱! 좋은 ㅎㅎ

 

 

 

" 진원아 밥 볶을까? "

" 그러자. 밥 먹자 "

" 오키오키 "

" 사장님~ 저희 볶음밥 2개만 주세요~ "

" 네~~ "

 

 

 

볶음밥은 각자 알아서 볶는 시스템.

 

 

 

" 주호가 아쉽다. "

" 맞다. 주호리 잘 볶는다. "

" 예전에 고인돌 때도 볶음밥은

  주호리였따. "

 

 

 

그래도 오늘 진원군이 있어서

이렇게나 맛나게 볶음밥도 완성~

 

 

 

" 진원아 최고의 술안주는 뭐다? "

" 밥이다~~ "

 

역시 볶음밥이 진리였어.

 

 

 

쌈도 한쌈 싸서 맛보고 ㅎㅎ

 

 

 

작지만 다시마쌈도 ㅎㅎ

 

 

 

" 대율이가 좀 늦네 "

" 2차 가면 오지 싶으다. "

" 그럼 밥 마저 먹고 2차 가자 "

" 그래그래 "

 

 

 

2차는 '사이야'로.

 

 

 

" 진원아. 2차는 적당히 마시자 "

" 그래. 내일 출근도 해야 하니 "

" 어어어 "

 

 

 

" 대율아 왔나? "

" 좀 늦었다. "

" 괜찮다~~ "

" 맥주 한잔 할래? "

" 그러까? "

 

대율군도 왔으니

오랜만에 셋이서 

건배~~~

 

 

 

우리 셋이도 오랜만이고,

요 은행꼬치도 오랜만이고? ㅎㅎ

 

 

 

" 대율아 밥 되는 거 하나 먹을래? "

" 뭐 먹지? "

" 우동 그런 거 있을 거야 "

" 그러까? "

 

 

 

" 대율아 오늘 신기한 거 봤다. "

" 신기한 거? "

" 와~ 진원이 비염이 의심스럽더라 "

" 뭐? "

" 글쎄 그 소주를 냄새랑 맛으로

  브랜드별로 맞추더라 "

" 소주에 그 맛이 다르나? "

" 대율아 다르다~~~ "

 

 

 

대율군이 우동을 먹고 있는 사이에

 

 

때마침 소주 홍보단이 들어오셨고

대율군이 궁금해하는 덕분에

소주 감별 2차 블라인드 테스트 진행.

 

대율군 코에는 그게 그거고 저게 저거인 상황.

 

 

 

이번에도 거뜬하게 전부 맞춘 진원군.

 

" 진원아. 진짜 대단한다~ "

"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다. "

 

 

 

 

오랜만에 셋이 만나 재미난 이야기도 하고

재미지게 놀았던 저녁.

그렇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진원군의 소주 감별 블라인드 테스트가 아닐까? 

 

그리고 다음날 진원군과의 통화

 

" 어제 테스트 너무 많이 했따~ "

" 괜찮나? "

" 힘들다~~~ "

 

진원아. 담에는 그냥 한 종류만 마시자~~~ ㅎ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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