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6. 18:55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방어 먹을래? "
" 예약이 될까? "
" 되면 내가 예약할게 "
" 어~~ "
이번 토요일은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
같이 방어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박경민님 혼자 방어에 김밥까지.
하...
" 박경민님. 혼자 갔따 온다고
수고 많았어. "
" 토요일도 좀 쉬면 좋겠구만 "
" 하하하 "
미안한 맘에 큰소리로 한번 웃어보고는
기름기 좔좔 흐르는 방어부터 구경.
" 박철미니 김밥은 두 종류야 "
" 그래? "
" 일반과 땡초 "
" 오~~ 좋지 좋아 "
혼자 회에 김밥에
고생이 정말 많았을 박경민님.
일단 방어부터 ㅎㅎ
음...
조금만 두꺼웠음
더 좋았겠지만 뭐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ㅎㅎ
회간장에도 콕! 찍어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낮술 한잔 해야겠어 "
" 그래. 회도 있는데 한잔 해야지 "
지난번 편의점에서 사놓았던
하이볼 레몬토닉.
역시 하이볼은 박경민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게 최고인 걸로? ㅎㅎ
" 박경민님. 덕분에 오늘도
맛난 거 많이 먹는다. "
" 그래. 많이 먹고 힘내거라 "
" 응.. 고마워 "
좀 있음 이 방어도 내년을 기약해야겠지?
방어만 먹긴 살짝 느끼해서
일단 방어는 요까지 하고
김밥으로 넘어가 볼까? ㅎㅎ
먼저 일반 김밥부터.
그래도 땡초가 더 맛나긴 하군 ㅎㅎ
" 박경민님. 너무 과식했어.
강변 좀 걸으러 갈래? "
" 그냥 나는 집에 있을게 "
" 알았어~ "
먹었으니 강변을 좀 걸어볼까?
지붕 위에 있는 고양이랑도 인사하고
나의 추억이 묻어있는 광천탕.
이제 아쉽지만 영업을 그만두시다니,
그래도 내 마음속에 광천탕은
추억으로 남겠지요?
집에 가는 길에 커피 한잔 할랬는데
이쁜 카페 문이 닫혀 아쉽게 돌린 발걸음.
오랜만에 맛본 방어도 좋았고,
김밥도 무척이나 맛났던 점심 겸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북 청도 풍각) 맛있는소머리국밥, 풍각시장 소머리곰탕... (0) | 2023.03.09 |
---|---|
(울산 중구 성안동) 일요일 아점도 서래돼지국밥... (0) | 2023.03.06 |
(울산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돼지국밥도 괜찮은 경주순대국밥... (0) | 2023.03.06 |
(울산 울주군 삼동) 왕방요 도자기 카페... (0) | 2023.03.04 |
(울산 명촌) 돈돈명가. 나의 오래된 단골집...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