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 08:4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새로운 길로
드라이브도 했으니
밥 먹고 가까? "
" 그럴까? "
" 뭐 먹지? "
" 어? 저기 감자탕집 있네 "
" 괜찮겠나? "
" 어어어 "
" 오키오키
아~~주 오랜만에
뼈다귀 해장국 한 그릇 하는 건가?
사실 박경민님께서 뼈다귀는
그리 즐기지 않으셔서 ㅎㅎㅎ
" 저기 강아지가 있어~ "
" 강아지라 하긴
너무 큰 거 아니가? "
" 하하하 "
개조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순해 보이는 녀석.
그래도 보기와는 달리
아주 씩씩한 아이랍니다. ㅎㅎ
햇살이 쫙~ 들어오는 가게 안.
메뉴판 밑에 둥지를 틀고
" 박경민님. 메뉴가 엄청 많아. "
" 그렇네? "
" 음... 나는 통뼈해장국 "
" 음... 나는 묵은지해장국 "
" 오키오키 "
왕만두까지?
뼈다귀 해장국 등장.
" 박경민님 많이 먹어라 "
" 그래.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뼈다귀.
국물부터 한 숟가락.
" 박경민님. 진짜 오랜만이네 "
" 좋으나? "
" 음... 너무 돼지국밥에 익숙해졌나? "
" 하하하 "
" 순대국밥도 생각이 살짝 나고 "
예전에는 대율군과 진원군이랑 함께
뼈다귀 해장국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뼈다귀 해장국을 먹으니
옛날 생각도 나는 것이 ㅎㅎㅎ
깍두기랑 김치도 슥 ㅎㅎ
" 박경민님. 이 뼈는 말이지? "
" 조심해서 먹거라. 치아 나갈라 "
" 하하하 "
벌써 치아까지 걱정해야 하는 그런 나이인가? ㅎㅎ
뼈도 발랐으니 이제 밥도 좀 말아볼까?
음...
시래기도 요래 먹으니 좋네 ㅎ
역시 밥이랑 말아서
김치랑 깍두기랑 먹어야
뭔가 든든~하단 말이지?
" 박경민님.
시래기 된장국 좀 해 먹을까? "
" 안 그래도 집에 있잖아. "
" 어어어 "
" 보고 저녁에 밥이랑 먹자 "
" 좋~지 "
그렇게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뜨다 보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ㅎㅎ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밥 먹고 나와서
강아지에게 인사를 하고
이제 슬~ 집으로.
주말 아침.
새로운 길로 드라이브도 하고,
간만에 먹은 뼈다귀 해장국에
친구들과의 추억까지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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