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 함양지리산 흑돼지, 좋은 사람들...

2022. 8. 9. 07:50그냥.../일상

" 대율이 생파 해야지 "

" 토욜일에 하까? "

" 그러자 "

" 오키오키. 

  장소는 저기로 하자 "

" 광호야 좋은 곳이 있나? "

" 있다. 이따 공지해줄게 "

" 오키오키 "

 

 

 

토요일 아침.

야음동 어머님댁에 잠시 들렸는데

상추가 아주 ㅎㅎ

급 삼겹살 생각나는걸? ㅎㅎ

 

 

 

" 박경민님.

  흔한 일반 가정집의 채소들이야. "

" 하하하 여기 말고 저기 밭에 더 있어 "

" 우와~~~ 대박이야 "

" 좀 있음 할매집 따라잡을 기세야 "

" 맞다 맞다 "

 

 

 

케이크도 하나 사고,

진원군이 보내준

대율군 생파 장소로 가는데

길치라 그런가?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다

 

 

" 진원아~ 아무리 봐도 안 보인다~ "

" 철민아. 사거리에서 쭉~ 들어 온나 "

" 어디로? "

" 달동 쪽으로~ "

" 오키오키 "

 

헤매다 겨우 오늘의 생일 파뤼 장소인

'함양 지리산 흑돼지'에 도착.

 

 

 

" 와~ 길이 장난 아니다. "

" 철민아. 우린 쉽게 왔따. "

" 하하하 택시까지 탔는데 와일로 "

" 오빠야. 그럴 수도 있지

  도착한게 어디고

  아직 안온사람도 있다. "

" 그렇나? "

" 주호야. 안이현이는? "

" 경민아. 안이현이 대구 갔다. "

" 아~~ "

 

 

 

그러고 보니 생일자인 대율군과

병준군이 아직이군.

 

 

 

오늘 우리 메뉴는

미리 일찌감치 예약했던

'갈비 수육'.

 

 

 

 

고기를 내어 주셨는데

전문가의 솜씨로 발굴을 해주시니

 

 

 

요렇게 먹기 좋~게 ㅎㅎ

 

 

 

" 일단 우리끼리 한잔 하자~ "

" 그래. 대율이랑 병준이 곧 온다 하니

  그때 또 건배 하지머 "

 

건배~~~

 

 

 

" 음~ 고기가 연하니 괜찮다. "

" 어어어 많이 먹자 "

" 그래 진원아. 많이 먹자 "

 

 

 

대율군 도착과 동시에

옆 테이블에도 고기가 등장.

 

 

 

" 참 성희야. 

  통영은 잘 다녀왔나? "

" 오빠야. 내 회사 그만둘 뻔했다. "

" 뭐? 머선일이고? "

" 말도 마라. 우리 돼지 하~ "

" 뭐? 한판 했나? "

" 철민아. 아침에 전화 왔을 때

  그때 분위기 안 좋았따. "

" 그래 느낌이 좀 그렇드라 "

 

 

 

" 일단 대율이도 병준이도 왔으니

  다 같이 건배 한번 하자 "

" 대율아 생일 축하한데이~~ "

" 고맙데이~~ "

 

대율군 생일 축하 건배~

 

 

 

한잔하고

거~하게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부추랑 잘 어울린다. "

" 안 그래도 부추랑 같이 먹고 있어. "

" 많~이 먹어라 "

" 그래~ "

 

 

 

" 진원아. 통영에서 많은 일이 있었나? "

" 애들이 엄마 그만두면 학원 못 다니냐고

  울더라 "

" 머??? "

" 오빠야. 내가 통영에 갔어.

  근데 또 거기 높으신 분이 밥 먹고 가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어찌 그냥 나오노 "

" 철민아. 근데 우리 가족 여행이었잖아. "

" 얼마나 또 내가 성희를 기다렸겠노 "

 

 

그 뒤로도 썰전이 이어졌지만,

결론은 진원군이 잘못한 걸로.

다시 찾아온 가정의 평화를 위해

진원군과 둘이 건배 한번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 진원아. 먹는게 남는 거다.

  일단 많이 먹자 "

" 철민아. 니는 내 이해한다 아이가? "

" 당연하지. 우리 덕분에

  이 가정의 평화가 지속되는 거 아이가 "

" 철민아. 한잔하자~ "

" 그래 한잔 하자~ "

 

오늘 과음하겠는걸? ㅎㅎㅎ

 

 

 

역시 수육은 김치인가?

 

 

 

새우젓은 또 빠질 수 없는 궁합.

 

 

 

뼈에 붙은 고기가 젤로 맛난다고 하더군요.

 

 

 

 

" 철민아. 양파 많이 먹어라 "

" 안 그래도 양파즙도 먹고 있다. "

" 우리는 양파 많이 먹어야 한다. "

" 진원아 마늘이 아니고? "

" 아직 인간이 덜 된 거가? "

" 그런 거 같다. 맨날 혼나고 "

" 철민아 힘내라 "

 

 

 

쌈도 맛나게 싸서 냠냠.

 

 

 

2번째 고기도 등장.

 

 

 

" 대율아 오늘 저녁에 내랑

  대구에서 오는 여자 만나러 갈래? "

" 대구? "

" 응. 내 친구의 친구가 온다고 해서 "

 

 

 

오늘 병준군 친구의 친구분이

대구에서 오는 날.

근데 대율군 보다 주호군이 더 관심을 가지고?

ㅎㅎㅎ

 

오고 가는 대화 속에 나온 된장국수.

 

 

 

느끼함은 잡아 주지면

 

 

 

짭쪼름~함은 남겨주는 된장국수.

 

 

 

다음은 비빔국수.

 

 

 

오~~ 요것 봐라?

살짝 단거 빼고는 뭐 ㅎㅎ

 

 

 

" 밥도 잘~ 먹었는데 이제 2차 가야지 "

" 혹시 문어숙회 먹으러 갈래? "

" 문어? "

" 어. 저기 길 건너에

  사이즈 괜찮은 가게가 있거든 "

" 그래 가보자 "

" 근데 나는 일단 전화 오면 가야 해서

  갔다가 나가든지 할게 "

" 병준아 연락 온다드나? "

" 응. 기다리고 있다. "

 

 

오늘의 2차 장소는

'좋은 사람들'...

 

 

 

" 돌문어 숙회랑, 멍게 시키자 "

" 좋~지 "

" 사장님 저희 숙회랑 멍게 주세요~~ "

" 네~ 그런데 혹시 

  삼계탕이랑 어묵탕 중에서

  뭘로 드릴까요? "

" 그냥 테이블당 하나씩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 네~ 그럼 준비해 드릴게요~ "

 

 

 

빔프로젝트 속 영상도 구경해보고

 

 

 

" 편육이가? "

" 오~ 편육 오랜만이다. "

" 그니깐. 막걸리 한잔 해야 하나? "

" 언니야 우리 막걸리 한잔 하까? "

" 그러자. 박철미니 막걸리 하나 가꼬온나 "

" 오야 "

 

 

 

편육 본 김에 막걸리 한잔 하시는

두 가장님들.

 

 

 

두 가장님 덕분에

우리가 편안~하게 살고 있음을

항상 감사드립니다.

 

 

 

" 내 먼저 가볼게 "

" 병준아 주호 화장실 가서 안 왔따. "

" 어? 화장실에 없드라 "

" 굿모닝 병원 화장실 갔다. "

" 그냥 내 갈게. "

" 그래 알았어~ "

 

 

 

주호라도 올까

황급히 병준이는 떠나고

건강 삼계탕은 나오고

 

 

 

오뎅탕도 푸짐~합니다.

 

 

 

" 광호도 화장실 갔나? "

" 글쎄... "

" 일단 우리끼리 한잔 하까? "

" 그래. 한잔 하자 "

 

 

 

" 대율아 생일 축하한데이~ "

" 오빠야 만수무강하고 "

" 고맙다~ "

 

건배~~~

 

 

 

소주 한잔에 삼계탕 국물 한 숟가락.

캬~~~

 

 

 

좋아하는 부위가 겹치는 게 많은

정성희양 양보로 얻어낸 닭목도 맛나게 ㅎㅎ

 

 

 

마치 처갓집에 온 것 마냥

닭다리까지? ㅎㅎ

 

 

 

" 우와~~ 멍게 장난 아니다. "

" 그니깐. "

" 근데 쭌이는? "

" 주호야. 쭌이 아까 먼저 갔다. "

" 대구에서 온다는 그 친구 만나러? "

" 어 "

 

 

 

그사이 대구에 간 안이현이랑

영상통화도 하고.

소민이랑 피오랑 영상통화까지

여기 없는 아이들과 다 얼굴 보고 이야기하니

좋기는 좋군 ㅎㅎㅎ

 

 

 

" 진원아. 멍게 맛있다. "

" 야~~ 엄청 양이 많다. "

" 양식장 하시는갑다. "

" 하하하 "

 

 

 

문어숙회도 나왔는데

 

 

 

진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술상.

 

 

 

생일자 대율군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아이들.

 

 

 

소주 한잔에 문어숙회 김 쌈.

 

 

 

문어 특수부위랄까? ㅎㅎ

 

 

 

음~ 맛이 괜찮습니다.

 

 

 

그사이 잠시 편의점에 들러

 

 

 

숙취해소제도 한 봉씩 ㅎㅎ

 

 

 

" 내가 잡을 사람이 한 명 생겼다. "

" 집에 도둑 들었나? "

" 아니. 우리 집 가장이 괜찮다고 해서

  내가 잡아 볼라고 "

" 그게 누구고 "

" 김우빈 "

" 진원아. 내가 봤을 때 이미 잡았다. "

" 살만 좀 빼면 "

 

김우빈에 맘 상한 진원군.

암~ 그 맘 알쥐... 

 

 

 

 

" 일단 김우빈도 김우빈이지만 

  케이크부터 하자 "

" 그래. 더 배부르기 전에 먹자 "

 

 

 

' 생일 축하합니다~ '

' 생일 축하합니다~ '

 

 

 

" 성희야 상당히 고급지게 먹네 "

" 하하하 오빠야. 예전에 그 모습은 잊어라 "

 

 

 

고급지게 돌아온 정성희양.

 

 

 

" 어? 근데 케이크가 좀 이상하다. "

" 잠시만 대율아 어? "

 

 

 

이게 머선일이고~~~~ ㅎㅎㅎ

 

 

 

 

날이 더븐 관계로

아까운 케이크가 ㅎㅎㅎ

 

 

 

 

왁자지껄 재미나게 끝난 대율군 생파.

나이는 한 살 한 살 먹어가지만,

하는 건 아직 철없던 10대랑 같은 우리.

앞으로도 이 동심(?)만은 그대로 쭉~ 가즈아~~ 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