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2. 20:26ㆍ그냥.../일상
" 과장님 오랜만에 한잔 할래요? "
" 이번에는 알죠? "
" 알죠 잘~~알죠 "
" 저희 동네 가는 겁니다. "
" 네네네 가야죠 "
" 어? 뭔가 가기 싫으신 느낌이죠? ㅎㅎ "
" 그럴 리가요. ㅎㅎ "
가기 싫은걸 눈치챈 걸까? ㅎㅎ
하긴 현규 과장님이 쭉~ 우리 동네에
오긴 했었지?
그래서 오늘은 덕분에 오~랜만에
현규 과장님 동네에서
1차는 맛나는 돼지고기.
" 과장님은 언제부터 고기를
이마이 좋아했어요? "
" 맛있잖아요 "
" 하긴. 맛잇죠 "
내가 아는 사람 중 최고의 고기 러버 최현규!
2차는 하이볼 마시러.
" 과장님 밖에 바람이 꽤 시원해요.
야외 테이블로 나갈까요? "
" 그럴까요? "
에어컨 바람보다
오늘은 그냥 바람이 시원한
야외 테이블에 착석.
하이볼 오랜만이지?
지나가는 사람들 보기
살짝 민망한 감도 있지만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ㅎㅎ
" 박철미니. 국밥 먹으러 가자 "
" 그럴래? 어디가꼬. "
" 언양에 갈래? "
" 오키오키 가보자 "
급! 국밥 먹으러 가는 길에
'R.E.F' CD도 챙기고
언양에 위치한
'원조돼지국밥'으로.
역시 밥솥 3개가 눈길을 끌고
자~ 이제는 익숙한 메뉴판.
" 박경민님. 오늘은 해장술 하시는
손님들이 꽤 많으시다. "
" 땡기나? "
" 아니 아니. "
솔직히 딱 2잔이 땡겼다는? ㅎㅎㅎ
일단 밥뚜껑부터 열어놓고
국밥부터 맛을 볼까?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가 있고
음... 좋~~타! ㅎㅎ
면부터 먼저 넣어서
한 젓가락 입으로 쏘옥!
고기랑도 같이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이게 생각났다. "
" 한 개면 딱이고,
두 개면 과분한 고추? "
" 어어어 "
새우 좀 넣고
고기랑 한 숟가락 먹으면서
밥까지 풍덩.
오랜만에 아침 든든~하게 먹는걸?
김치도 한 조각
깍두기도 슬쩍 ㅎㅎ
부추무침은 국밥에 넣어 먹는 것보단
밥 위에 요래 올려 먹는 걸 좋아하는 나.
마늘도 빠질 순 없고
매력 넘치는 된장 고추도
" 박경민님. 오늘은 다대기가 땡겼나? "
" 아니. 목이 살짝 그래서
칼칼하게 먹을려고 "
" 아~~ "
" 근데 다대기 넣어도 괜찮아 "
다대기를 넣어도 괜찮아?
그건 첨부터 넣어서 그런 게 아닐까?
그렇겠지?
국밥 먹음서 다대기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으려나? ㅎㅎㅎ
맛나게 한술 한술 뜨다 보니
깔끔하게!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나름 숭늉으로
피니쉬!
밥 먹고 부릉부릉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옥동에서 다시 태아난 나는
근처 두부집이 있길래
박경민님과 살짝 들어갔더니
아이고 이렇게 맛난 두부가?
거기에 가격까지 이렇게 저렴한?
그리고 박경민님 좋아하시는
김부각도 한봉 해서
이제는 진짜 집으로.
" 박철미니~ 잠시만 기다려~ "
" 쭈꾸미 다됐나? "
" 어~ "
두부에 쭈꾸미까지
오늘 하루 입이 호강하는걸?
" 박경민님 이거 맛나 보인다. "
" 먹어보고 맛나면
아버님 모시고 소주 한잔 하자 "
" 좋~~지 "
오늘은 밥 대신 두부?
역시 쭈꾸미는 깻잎쌈이지?
" 오~ 두부 괜찮다. "
" 담에 옥동 갈 일 있음
꼭! 두부 사 오자 "
" 어어어 "
오늘 두부 괜찮은걸?
하이볼 한잔에 웃고 울었던 금요일.
그리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맛난 두부에 행복했던 토요일.
이렇게 한주가 또 후딱 지나가는구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남도 통영) 아빠 칠순여행 1일차 통영식당, 린드가든, 카리나 147요트... (0) | 2022.08.20 |
---|---|
(경북 청도) 산수냉면... (0) | 2022.08.13 |
(경남 밀양) 산동돼지국밥... (0) | 2022.08.12 |
(울산 달동) 함양지리산 흑돼지, 좋은 사람들... (0) | 2022.08.09 |
(울산 명촌) 읍내해물점빵 그리고 고등어회... (0) | 2022.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