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30. 14:1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고등어집이 생겼어 "
" 그래? 명촌에? "
" 어어어 "
" 그럼 가봐야지 "
" 그래. 고등어회 맛보러 가보자 "
주말 오후.
느긋~하게 마실 나들이.
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는
'읍내해물점빵'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수족관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고등어가
우릴 반겨주고.
고등어 잠시 구경하고는
빈자리에 착석.
" 박경민님. 고등어회 맛난게 먹는 방법이래 "
" 요래 먹음 맛나는가? "
" 그런갑다. "
일단 독서록 메뉴판을 받아 들고
어디 보자 무엇을 주문해야 하나?
" 박경민님 고등어만 하까? "
" 아니. 그냥 고등어랑 모둠회로하자 "
" 오키오키 "
" 산오징어는 싯가야 "
" 와~~ 싯가 ㅎㅎ "
" 그니깐 "
세상 무서운 단어 싯가.
주문 완료와 동시에
차려지는 식탁.
술도 빠지면 섭섭하니
술도 한병 시켜보고
고등어 전용 소스 ㅎㅎ
한상 가득 차려졌는데
요 도시락 모양이 꽤 맘에 들었던 ㅎㅎ
메인이 나오기 전에
안주하기 좋~~은
배추 부침개.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건배~~~
음...
조심조심.
" 배추 요래 먹으니 괜찮다. "
"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되겠다. "
" 어어어 "
드디어 나온 고등어+모둠회.
" 박경미니 얼마 만에 고등어고 "
" 그니깐. 제주도 그때 이후로 첨이다. "
" 영롱하다. "
" 하하하 "
맛나게 먹는 방법에 따라
한쌈 싸서 맛을 보니?
음...
광어로 추측되는 아이도 맛나게 냠냠.
그냥 고등어만 소스에 콕! 찍어.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괜찮아. "
" 다행이군. "
박경민님께서 맛나게 드시니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아삭아삭.
소스도 좋지만
요래 와사비랑도 나는 괜찮은걸?
물론 소스도 이만하면 굿~~이고 ㅎㅎ
맛나게 한쌈 싸서
박경민님께도 드리고
조금 더 두꺼웠음 어땠을까?
" 이제 소주로 갈아타야겠다. "
" 역시 회에는 소주가? "
" 그렇지. "
소주 한잔에 회 한점.
캬~~~
마치 막찍기 먹는 것처럼,
장에 미리 고등어도 담갔다가도 먹어보고
이번에는 그냥 회로 김쌈을 ㅎㅎ
그래도 요 고등어 쌈이 더 맛난단 말이지 ㅎㅎ
" 박경미니. 비린내도 없고 괜찮다. "
" 그니깐. 예전에 도깨비도 괜찮았는데 "
" 어어어. 도깨비가 거의 유일했지 "
고등어회 덕분에 옛 추억까지 ㅎㅎ
초밥도 맨들어서 맛나게 냠냠.
마지막 한 점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어? 벽에 구슬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 먹고 나니 이제야 보이는 추억의 구슬.
와~ 이런 맥주잔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콜라가 이렇게나 많이?
덕분에 어색한 사진도 한 장 ㅎㅎㅎ
아~주 오랜만에 맛본 고등어회.
덕분에 박경민님과 맛난 저녁,
거기에 예전 추억까지 소환하게 해 줘 더 좋았던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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