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9. 11:02ㆍ그냥.../일상
" 주말에 나들이 떠나자 "
" 어디로 가꼬? "
" 가까운 곳으로 "
" 나는 안 되겠다. "
" 진원아 무슨 일 있나? "
" 처갓집이랑 모임이 있따. "
" 아... 그라믄 어쩔 수 없지 "
" 광호는 어디까지 가능하노? "
" 포항이나 경주? "
" 그럼 포항으로 가자 "
" 오키 "
주말 광호 가능한 범위 내에
포항으로 급 나들이 결정!
이번 나들이는 대율군이 운전을 맡아
편안~~하게 포항에 도착.
호텔은 광호군이 예약한
'호텔 윈'.
" 호텔 맞나? "
" 모텔 느낌인데? "
" 그니깐. "
" 그래도 이래 잡은게 어디고 "
" 맞다 맞다 "
모텔과 호텔 사이 어느 곳.
그래고 실내가 깔끔하니
괜찮았던 윈! ㅎㅎ
짐도 풀었으니, 바다 구경하러 가야겠죠?
" 울산 바다보다 다른 바다를 더 많이 보는 거 같노 "
" 그니깐. 내가 이번 달에 일산지나
주전을 갔었던가? "
" 내말이 "
공장뷰가 있는 영일대.
나름 매력이 있군요?
ULSAN 도 좀 넣어주시기 ㅎㅎ
" 대율아 여기서 가본 곳이
서울이 다고 "
" 하하하 나도 마찬가지다. "
분발합시다. 친구들 ㅎㅎ
THIS IS POHANG?
" 저기 영일교는 가봐야 안 되겠나 "
" 그렇지. 저기는 가봐야지 "
" 저~~ 산너머 보이는게 스카이워크 아이가? "
" 맞다. 아까 갔는데 사람 엄청 많았잖아. "
" 저기는 보니 주중에 오면 되겠더라 "
포항 첫 목적지가 원래 스카이워크였지만,
주차장은 이미 만석에
파도처럼 밀려드는 인파로
도저히 구경할 수가 없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던 ㅠㅠ
영일교.
바다뷰 보기 딱! 좋은 장소.
좋구나~~
작은 해운대 느낌?
" 배고프다. 뭐 좀 먹자 "
" 안 그래도 엄청 유명한 조개집이 있는데 "
" 아~ 아까 거기? "
" 사람이 너무 많고 그렇더라 "
" 어? 저기 3단 조개구이?
저기 가까? "
" 그래. 은정이네 이름도 맘에 드네 "
" 절로가자 "
" 오키오키 "
메뉴가 엄~~~청 많은 은정이네.
나도 모르게 첨부터 읽게 되는 놀라운 일이 ㅎㅎ
" 뭐 엄청 많다. "
" 음... 일단 조개구이 시키까? "
" 그래. 세트는 좀 무리고,
조개구이로 시작하고
모자라면 시키자 "
" 그래그래. 사장님~ 저희 조개구이 주세요~~ "
" 네~~ "
" 사장님 이게 기본으로 나오는 건가요? "
" 네~ 기본으로 나가는 거예요 "
" 우와~~ "
아무래도 경쟁 가게들이 많으니
가게마다 특별한 뭔가가 필요했던 걸까?
닭 한 마리가 떡하니?
" 친구야. 저 닭으로만
소주 2병은 마시겠다. "
" 그니깐. 생각도 못한 닭이다. "
" 일단 오늘 재미나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
포항 나들이를 위해
건배~~~
보글보글 보글보글
그사이 회사에서 계속되는 전화에
잠시 통화하고 다시 자리로.
" 친구야 뭐가 그래 맨날 바쁘노 "
" 그러게 "
" 철민아. 날개 먹고 훨훨 날아가라 "
" 진짜 그라고 싶다 "
소주 한잔에 닭국물 한 숟가락.
오~ 이거 괜찮은걸?
음~ 고기도 질기지 않고 ㅎㅎ
" 백숙이라 해야 하나?
생각보다 괜찮다. "
" 그니깐. 옆에 보니깐 칼국수 사리 넣어서
닭칼국수처럼 드시더라 "
" 오~ 그것도 방법이다. "
닭고기에 한잔하고 있으니,
드디어 메인인 3단 조개가 등장해 주시고.
조개에 새우에 뭔가 푸짐해 보입니다.
연탄불도 들어왔으니
불판 위에 옹기종기 조개도 올려 주시고
맛나게 익어가는 조개.
" 이제 먹어도 되겠다. "
" 광호야. 고기도 잘 굽고,
조개까지 잘 굽네 "
" 뭐 이 정도야 "
광호 덕분에 조개 한점 맛나게 냠냠.
양념도 한 숟가락? ㅎㅎ
" 간만에 조개 먹으니 맛난다. "
" 그니깐. "
뭔가 많이 들어간 조개.
새우까지 마무리하고는
" 딱! 적당하게 먹었다. "
" 나는 진짜 닭에 놀랬다. "
" 그니깐. "
" 광호가 먹고 싶은
연포탕 먹으러 가까? "
" 안 그래도 아까 가게에 물어보니
조 옆에 가보라 하시드라 "
" 오키오키 "
은정이네 사장님 추천해주신
연포탕집은 대기줄이 길어
결국 다른 곳을 가기로 하곤 해변가로.
잠시 산책도 하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면서
2차 장소를 찾다가
급 중국 음식이 땡긴다는 광호군의 의견에
중식객잔이라는 '모란'으로 입성.
인테리어가 아주
올라가는 계단도 범상치 않고
진짜 중국 영화 느낌 물씬 풍기는걸?
해변이 보이는 창가 쪽으로
" 광호야. 누룽지탕이 중국음식 맞나? "
" 친구야. 어릴 적 생각나서 이거 시켰따. "
" 하기사 어릴때 술집에서 엄청 먹었따. "
" 하하하 기억나나? "
" 기억나지 "
중국집에 와서 해물 누룽지탕을 시킨 광호.
2차 안주 덕분에 20대 추억이 새록새록 ㅎㅎ
이게 얼마만의 누룽지탕인지 ㅎㅎ
혹시나 담에 오게 되다면
저 사라다에 어울리는
탕수육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2차부턴 적당히
건배~~~
요녀석 덕분에
2차는 아주 진실된 대화로
쭈욱~~~ ㅎㅎㅎ
" 사람이 어디서 이마이 나타났노? "
" 그니깐. 그사이 엄청 많다. "
" 와~~~ 여기가 확실히
관광지는 관광진가? "
" 밤에만 이래 나오는거 아이가? "
" 와~ 놀랍네 "
엄청난 인파와 오고 가는 차량 속에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ㅎㅎㅎ
결국 우린 마트에서 맥주랑 소주
그리고 악마의 뉴텔라까지 사서는
길거리 테이블에 합석!
(사실 돗자리까지 사서
해변에서 마실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해변에는 취사가 그래서
먼저 앉아계신 이모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합석을 ㅎㅎ)
" 친구들. 비록 이모님들 옆이지만,
이게 어디고 재밌게 놀자 "
" 하하하 와~ 우리 헌팅한 거가? "
" 그렇다고 볼 수 있지 "
" 살다가 헌팅까지 하다니 "
" 이것도 추억 아이가 "
헌팅 기념으로
건배~~~ ㅎㅎㅎ
바닷가니 꽃게랑도 준비해주는 센스!
이렇게 해번가 테이블에서
한잔 하는 것도 운치 있고 좋은걸?
맛나게 잘~먹고,
우리가 가지고 온 쓰레기는
고대로 다 담아서
깨끗하게 뒷정리까지 하고는
잠자러 들러갈 시간.
오랜만에 포항 나들이.
친구들 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고,
마지막 해변가 테이블은 아~주 ㅎ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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