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청송 나들이 1일차 3부. 청송 어울림마당...

2022. 4. 14. 18:42그냥.../일상

" 거 마트가 어디라했노? "

" 그 농협 하나로 아이가? "

" 어어어 거기 식육식당도 같이 있고 "

" 오키오키. 네비 찍어서 바로 가자 "

" 그래. "

 

 

청송 청하누 식육식당 옆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에 도착.

 

 

 

" 공기가 다른거 같다. "

" 진짜 공기가 달다. "

" 맞다. 공기가 달다. "

 

진짜 공기가 달게 느껴질 정도로

맑은 느낌이랄까?

 

 

 

맑은 기운 듬뿍 받아

고기랑 사러 마트 입성.

 

" 소고기는 살치는 꼭 넣자 "

" 그래. 그리고 뭐 사지? "

 

 

 

" 돼지고기는 목살로 하까? "

" 그래. 삼겹살 숯불에 기름 떨어지면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

" 어어어 "

 

 

 

살치살과 갈비살

 

 

 

그리고 치마살과 목살까지

고기랑 마실거랑 이것저것 쇼핑 완료.

 

 

 

장보고 숙소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번화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뒤를 따르는 대율 왕자? ㅎㅎㅎ

 

 

 

7번째 난쟁이와 사이좋게 놀고 있는

대율 왕자? ㅎㅎㅎ

 

 

 

" 로또 사가자 "

" 그래. 대표로 총무가 가서

  한방에 사온나. "

" 그라까? "

" 그사이 컵라면이랑 좀 사고 있을게 "

" 오키오키 "

 

 

 

로또도 하나씩 사고했으니

이제 진짜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출발~

 

 

 

청송 어울림마당에 도착.

에어비앤비로만 예약이 가능해서

진원군 첨에 애를 좀 먹었다는? ㅎ

 

 

 

조용~~하니 진짜 딱! 좋구만?

 

 

 

폐교를 개조해서 만드신 펜션.

 

 

 

작은 분교였겠지?

 

 

 

책으로 가득 찬 공간도 있고

 

 

 

책과 만화책이 한가득.

 

 

 

이것만 다 읽으려고 해도

족히 일주일은 넘게 머물려야 할 느낌 ㅎㅎ

 

 

 

다시 방으로 돌아와 보니

 

 

 

복층구조의 널찍~한 내부.

 

 

 

나중에 엄청난 활약을 할 줄 이때는 미처 몰랐던

쨈과 식빵! 

 

 

 

야외 테이블도 있고

 

 

 

2층에 있는 매트리스 2개.

 

 

 

" 집이 꽤 넓다. "

" 그니깐. 넓기도 하고

  일단 깔끔하다. "

" 그게 맘에 든다. "

 

 

 

옛날에 학생들이 이 걸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했겠지? ㅎㅎ

 

 

 

" 사장님한테 숯불 부탁드릴까? "

" 안그래도 벌써 말씀드렸다. "

" 오~~ "

 

 

 

" 뭐부터 꾸브꼬? "

" 갈비부터 굽자 "

" 오키오키 "

 

 

 

 

" 아까 사장님이 주고 가셨는데

  사과김치? "

" 오~ 여기 사과 유명하니깐 "

" 어어어 "

 

사장님 덕분에 새로운 음식을 맛볼 기회까지.

 

 

 

 

마트표 배추김치와 사장님표 사과김치?

그리고 마늘도 상남자답게 손질도 않고

그대로 준비하는 센스.

 

 

자. 이제 구울 준비도 끝났으니

 

 

 

주호가 오늘은 고기 담당을 하는 건가?

 

 

 

숯불 위로 고기를 나란~히 올리고

 

 

 

" 오늘 마지막까지 재미나게 놀아보자 "

" 너무 좋다. "

" 어어어. 이렇게 나와서 바람 쐬고 하니깐

  진짜 감회가 새롭다. "

 

건배~~~

 

 

 

아까 사장님께서 주신 사과김치를 하나 먹어보니?

오~~~ 

사과를 이렇게?

 

 

 

" 뚜껑을 닫아놓을까? "

" 그럼 더 빨리 구워지겠나? "

" 일단 닫아보자 "

 

 

 

역시 ㅎㅎ

뚜껑을 잠시 닫아 놓으니

이렇게 맛나게 구워진 고기.

 

 

 

배도 고프고 하니

큰 덩어리 하나 그래도 

다들 한 점씩 ㅎㅎ

 

 

 

다음은 채끝으로 준비해놓고는

 

 

 

막바지 갈비살 굽기.

 

 

 

" 근데 이 사과김치는 신의 한 수다. "

" 어. 이거 엄청 매력적이다. "

" 사과를 이렇게 먹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

" 그니깐. 역시 음식은 창의력이다. "

 

사과김치 칭찬이 쏟아지고

 

 

 

 

이제야 불꽃이 지대로 올라온 숯불도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고 있으니

 

 

 

그럼 우린 또 열심히 먹어주는게

예의가 아닐까? ㅎㅎㅎ

 

 

 

" 오늘 진짜 고기 잘 굽힌다. "

" 기분이 좋아서 글타 "

" 하하하 기분이랑 굽는 거랑

  관계가 있나? "

" 뭐든 기분 좋으면 다 잘된다. "

" 그래그래 "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즐거운 저녁.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소주 한잔에 고기 한점.

캬~~ 

 

 

" 너거 MBTI 검사해봤나? "

" 예전에 해봤는데 기억이 없다. "

" 그럼 지금 해봐라 "

" 그러까? "

" 어. 잠시 굽는거 쉬면서 

  검사 한번 하고 다시 시작하자 "

" 그러자 그럼. "

 

그사이 MBTI 검사 중인 우리.

결론은 나랑 대율군이랑 궁합이 맞고,

주호랑 진원군이랑 궁합이 맞는 걸로...

 

 

 

 

검사도 열심히 했으니

살치살도 좀 구워볼까?

 

 

 

" 역시 주호랑 진원인 천생연분이다. "

" 그런 말 하지 마라 무섭다~ "

" 하하하 "

 

첨부터 진원이 옆자린 주호였단 걸

진원인 왜 모르는 걸까? ㅎㅎㅎ

 

 

그사이 

 

 

 

노릇노릇 살치살도 맛나게 구워지고 있고

 

 

 

따뜻할 때 먹음 진짜 맛나지만

많이는 못 먹는 살치살.

나에게는 좀 과한 아이.

 

 

 

구운 마늘이랑 맛나게 냠냠.

 

 

 

난리 났네 난리 났어.

 

 

 

" 진원아 진원이가 커피를 술에 타면

  나는 파워에이드를 술에 탈란다. "

" 주호야. 괜찮겠나 "

" 나는 괜찮다~ "

 

색깔이 이쁜 아이들끼리 건배~

 

 

 

적극적인 주호의 애정공세에

 

 

 

부끄럼이 많은 진원군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ㅎㅎㅎ

 

 

 

소고기는 요기까지 마무리.

 

 

 

" 주호야 오늘 너무 기분 좋은 거 아이가? "

" 내가 오늘 기분이 많이 좋다. "

"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마라 "

" 철민아 괜찮다. 이래 기분 좋게 마시면

  안 취하고 좋다. "

 

 

 

 

어둠이 찾아온 저녁.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이 이어지고

 

 

 

소시지랑 목살은 맛나게 구워서

 

 

 

이제는 방 안으로 가서

2차를 진행하는 걸로.

 

 

 

" 와~ 당뇨 오는 거 아이가? "

" 괜찮다~ "

" 대율이랑 진원이 이거 앉은자리에서

  다 먹을 거 같노 "

" 이게 자꾸 손이 간다. "

 

저녁에 한 봉지가 순식간에 없어진 초코 ㅎㅎ

 

 

 

아까 마트에서 산 찌개도 끓이고

 

 

 

거기에 햇반까지 

 

 

 

" 역시 밥이 최고다. "

" 그니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

" 오늘 많이 먹자 "

" 그래. "

 

첨 시작하는 맘으로 맛나게 먹고 있는 우리.

아니 진원군과 나. 

 

 

 

 

" 진원아 내 팔이 너무 아프다. "

" 팔이? "

" 어~ 한쪽이 안 올라간다. "

" 뭐? "

 

꽁트찍고 있는 환상의 커플.

 

 

 

 

거기에 라면까지 끓이면서

이러쿵저러쿵 ㅎㅎ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주호표 라면?

 

 

 

 

" 어? 누가 잼 사놨노? "

" 잼? 하하하

  아까 시내 갔을때 파리바게트 

  거기서 샀다 아이가 "

" 맞나 "

 

 

사실 이 사과잼은 사장님께서

먹으라고 놔두신 잼인데

이주호씨 술이 취해서 장남 삼아

사 온 거라 했더니 그대로 믿고 마는 

주호리~~~ ㅎㅎㅎ

 

 

 

 

덕분에 주호리가 만들어준 빵을

각자 하나씩 강제로 먹게 되는 상황까지 ㅎㅎ

 

 

 

 

마트에서 비록 대율군이 소주병을 떨어뜨려

3병이라는 아쉬는 진로가 하늘로 날아가 버렸고,

술에 취약한 주호리는 

파리바게트표 잼인 줄 끝까지 믿게 되는

어이없는 경우까지 발생!

그래도 덕분에 배꼽 빠지게 웃고 떠들었던

청송 나들이 1일 차.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