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8. 11:07ㆍ그냥.../일상
" 떠나자 "
" 어디로? "
" 이번에 청송 가볼래? "
" 청송? 어디든 떠나자 "
" 그래. 주호리 가자 해보까? "
" 좋지. "
" 오키 "
일단 장소는 청송으로 정해놓고
주호도 섭외 완료.
" 가보고 싶은곳이 있나? "
" 청송 가는 길에 영천 들렸따가
짬뽕 먹고 갈래? "
" 그때 그 걸뱅이 짬뽕? "
" 어어어 "
" 좋지. "
" 그럼 아침에 만나서 점심은 영천서
먹는 걸로 하자 "
" 오키오키 "
오늘은 주호가 새 차를 사고
첨으로 시승을 해보는 날이기도 하여
주호가 한 명 한 명 태우고 가는 걸로.
" 주호야 차 엄청 넓고 좋네 "
" 그니깐. 차박해도 되겠다. "
" 어... 완전 좋다. "
오랜만에 나들이라 들뜬 나머지
엄청난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광명 식당' 도착.
오랜만에 보는 연탄.
캬~~~
포도 그림 아래 자리를 잡고는
" 짬뽕 먹을까? "
" 그래. 날도 쌀쌀하고 짬뽕으로 하자 "
" 오키오키 "
" 짜장면도 하다 먹을래? "
" 음... 오늘 먹을게 많다.
여기선 짬뽕에 전념하자. "
" 그라까? "
" 여기 먹고 만두도 먹어야지 "
" 만두? "
" 삼송꾼만두라고 있따. "
" 그러자 "
커다~란 주전자 안에
따뜻~한 물이 담겨있고.
인당 하나씩
단무지와 양파 세트가 등장.
" 진원아 주전자 혼자 들 수 있겠나? "
" 이정도는 괜찮다~ "
" 조심해라~ "
이런 추운 날에는 이만한 것도 없지?
따뜻~한 물 한잔으로 몸을 좀 녹이고.
" 막걸리 한잔 하까? "
" 철민아. 막걸리는 배부르다~ "
" 역시 진원이는 계획이 다 있구나? "
" 지금 막걸리는 안된다~ "
아쉽지만 보현산 막걸리는 다음 기회로. ㅎㅎ
드디어 나온 짬뽕.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음... 뭐랄까. 이건 진짜 대율군 말처럼
' 아빠가 집에서 끓여주신 면요리 같다.'
그랬다.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 입맛에는 일단 괜찮았던 국물 맛.
건더기도 이것저것 여러 가지 ㅎㅎ
면도 한 젓가락 떠서 맛나게 냠냠.
" 맛이 어떠노? "
" 괜찮다. "
" 나도 "
" 일단 자극적인게 없다. "
" 어어어 "
짬뽕에 오뎅이?
와우. 발상의 전환일까? ㅎㅎ
반쯤 먹었을때
고추가루 팍! 팍! 뿌려서
마지막까지 맛나게 완뽕! ㅎㅎ
" 짬뽕 괜찮았다. "
" 그니깐. "
" 담에는 혹시 오게 되면
짜장면도 맛보고 싶다. "
" 보현산 막걸리도 "
" 하하하 "
짬뽕 맛나게 먹고는
입가심하러 '삼송꾼만두'.
전국으로 택배 주문 가능하다는
삼송꾼만두.
한 접시 주문해서
" 삼송꾼만두 먹을 때는 이 단무지가
아~주 중요하다. "
" 단무지? "
" 어어어 이거를 장에 찍어서
만두 위에 올려 먹어야 한다. "
" 아~ 근데 만두가 엄청 크네 "
" 응. 속에도 꽉 차있어서
단무지가 꼭 필요하다. "
갓 구워진 만두.
잘못 먹었다가는
입천장이 절단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살짝 한입 먹고는
단무지 살짝 올려서 맛나게 냠냠.
간장에 찍은 단무지도 올려서
맛나게 먹다 보니
빈 접시만 덩그러니 ㅎㅎ
" 짬뽕에 만두까지 먹었으니깐
커피 한잔 할래? "
" 커피는 청송 가는 길에 나오면 거기서 마시자 "
" 오키오키 "
" 그럼 다음 장소는 얼음골이가? "
" 그래. 얼음골로 가자 "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진짜 청송 나들이를 시작해 볼까? ㅎㅎ
-2부에서 계속...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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