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촌) 소야 그리고 사이야...

2022. 2. 7. 18:06그냥.../일상

" 오늘 한잔 하까? "

" 좋지. 근데 내가 어찌 될지 "

" 주호랑 내가 명촌으로 넘어가 있을게 "

" 그래 주면 나야 고맙쥐. "

" 오키. 그럼 이따가 보자 "

" 어~

 

 

배려심 깊은 친구들 덕분에

주중에 간만에 명촌에서 소주 한잔 하는 걸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뜨끈~한 탕이 생각난다는 의견에

오늘 일차는

'소야'에서 곱도리탕으로 결정!

 

 

" 이게 얼마만이고 "

" 너무 답답하더라~ "

" 나도~~ "

" 간만에 이래 나오니 좋으다. "

" 그러게. 자주 나오고 싶다. "

" 곱도리탕으로 하까? "

" 그라자 "

" 술은 소주 "

" 철미니는 맥주 한잔 해라 "

" 오키! "

 

곱도리탕을 부탁드리면

밑반찬부터 나와 주시는데

특히 저 납작 만두~~

 

 

노릇노릇 따뜻~하게 구워진 납작 만두

 

 

그리고 시원~~~~한 생맥!

 

 

" 오늘 재미지게 놀아보자~ "

" 그라자~ "

 

건배~

 

 

시원~한 생맥 한잔에

요 납작 만두 하나믄

뭐 끝난 거지? ㅎㅎ

 

 

미역국 한 숟가락도 멋찐 안주.

 

 

소싸움 경기장 같이 둥근 냄비에 담겨 나온

곱도리탕.

 

 

보글보글.

 

 

우선 국물 쫄기 방지차

면부터 후다닥 건져서

 

 

찬바람 부는 날

소주 안주로 아주 손색이 없는 곱도리탕.

 

 

" 어디 놀러 갔음 좋겠다. "

" 그러게. 힐링이 필요하다. "

" 참, 소민이 학교 간다 아이가? "

" 어... 인자 학교 갈 때 됐다. "

" 와~~ 세월이 이마이 빠르노 "

 

 

소주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 ㅎㅎ

 

 

" 인자 밥 좀 볶으까? "

" 한 개? "

" 하나믄 되겠나? "

 

 

" 안 되겠다~ 두 개로 하자~ "

" 그래야겠다~~ "

 

 

고인돌 구들장 출신

볶음밥 달인 이주호씨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볶음밥.

 

 

" 주호야 역시 솰아있네 "

" 간만에 했드니 빡시네 "

" 역시 주호는 뭐든 잘한다니깐 "

 

고기 굽기 달인 진원군.

볶음밥 달인 이주호.

아주 든든~~합니다. ㅎㅎ

 

 

" 진원아. 최고의 안주는 뭐다? "

" 밥이다~ "

" 맞다. 밥이 최고다~ "

 

 

볶음밥에 쏘주 든든~하게 마시고

2차는 '사이야'로...

 

 

" 간만에 하이볼 한잔 하까? "

" 그라까? "

" 오키. 그리고 토마토 요거 하나 시키자 "

" 그래. 산뜻하게 출발하자 "

 

 

오랜만에 하이볼로

건배~~~

 

 

변함없는 세팅.

 

 

변함없는 기본 안주.

오랜만에 왔지만

마치 어제 왔다간 것 마냥 친근한 분위기.

 

 

토마토 바질 무슨 메뉴였는데

깔끔하게 먹을려고

바질소스만 올리고

뭔가를 빼 달라고 나름 부탁을 드렸다는 ㅎㅎ

 

 

그리고 진원군이 먹고 싶었던 메뉴 하나 더 추가! ㅎㅎ

 

 

 

" 진원아. 어제 주호 덕분에

  나름 단골집 한 곳 잃을 뻔 했다. "

" 하하하하 "

" 미치겠다. "

" 내가 진짜 죽겠더라 "

" 하하하하 "

 

 

뿌잉뿌잉 남발한 이주호 덕분에

참으로 화끈했던 하루.

어찌 됐건 뭐 사람이 문제랴 술이 문제지? ㅎㅎ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