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2. 08:10ㆍ그냥.../일상
" 좋다~ "
" 진짜 오랜만에 너무 좋으다. "
"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
" 즐기자~~ "
아침에 출발해서 벌써
곰장어에 젤라떡까지 해치운 우리지만.
오늘따라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건지?
하며 아쉬움이 밀려오고.
해운대 바다를 거닐며,
동백섬 구경에 나선 우리들.
BMW 전시장을 지나
조선호텔 뒤편으로 해서
동백섬을 걷는 걸로
백사장을 걷는 대율군 주위로
바다 구경 나온 사람들도 보이고
진원군이 찍어준 나의 뒷모습
비율이 아주 ㅎㅎㅎ
" 진원아. 엘시티 내손 위에 있나? "
" 무겁겠다~~ "
" 무겁다~~~ "
다정한 뒷모습.
" 어? 저기 저 동상은 뭐지? "
" 내려가 보자 "
" 그래그래 "
동상을 배경으로
각자 다른 포즈로 사진도 찍어보고
살짝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
등대를 지나
이런 멋진 석양도 만날 수 있는 동백섬.
" 대율아~ 진원이 벌써 포즈 잡고 있다. "
" 벌써? 역시 빠르다 빨라 "
이번에는 대율군이 자세를 잡고
사진은 진원군이 ㅎㅎㅎ
쭉쭉 뻗은 아파트 옆으로
" 저~기 저가 광안대교 맞나? "
" 그럴껄? "
더베이 101.
" 크리스마스가 오긴 오는갑다. "
" 엄청 큰 트리다. "
" 이따가 불 들어오면 더 이쁘긴 하겠다. "
요트투어도 가능한 더베이 101.
" 일단 숙소로 갔다가
쉬었다 나오자 "
" 오키오키 "
숙소로 돌아가는 길.
벌써 밤이 오는게 아쉽다는...
숙소 도착.
" 아까도 이런게 있었나? "
" 글쎄? 이쁘네 "
" 나이가 드니깐 이쁜게 좋더라 "
" 하하하하 나는 어릴 때도
이쁜게 좋더라 "
" 하하하 "
방에 들어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해운대 바다부터 감상.
" 뷰가 아주 예술이네 "
" 그러게. 진원이 방 잘 잡았다. "
" 생각보다 뷰가 좋네 "
" 어어어 "
" 2층은 내가 잘게 "
" 철민아 괜찮겠나? "
" 너거가 조심해라.
내 널찌믄 우짜노 "
" 하하하 "
신기하게 생긴 침대.
이런 침대는 첨이라
2층을 내가 접수하는 걸로 ㅎㅎ
느긋하게 TV도 보고
저녁 먹을 가게도 검색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진 저녁이 찾아오고.
" 슬~ 나가까? "
" 그러자. 슬~ 배가 고프다. "
" 그래. 배고플 때가 됐다. "
어둠이 쌓인 거리를 걸어
오늘 저녁을 먹을
'한우반근집'에 도착.
한산한 실내.
" 뭐 먹으꼬? "
" 일단 갈비살? "
" 오키... "
" 잠깐 내 뭐 좀 사고 올게 "
" 대율아 빨리온나. 굽고 있을게 "
" 어~ "
반찬이 차려지고
숯불도 등장.
" 진원아 소고기 먹고
돼지고기도 먹을래? "
" 철민아. 당연하지 "
" 역시. "
고기를 나란히 올리고
" 진원아 대율이 오기 전에
둘이 한잔 하자 "
" 그러자~ "
" 오늘 너무 좋다. "
" 그니깐.
바쁘게 이렇게 움직이는 것도
오랜만인거 같다. "
" 그니깐. "
소주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
" 진원아 고기가 잘 익었다. "
" 숯이 꽤 좋아서 그런가? "
" 숯보다 진원이 기술이 좋아서 글타. "
" 하하하 ":
칭찬이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양파 많이 먹으라는
진원군의 조언에
양파랑 해서 한쌈.
그사이 돌아온 대율군과 다 같이
건배~
" 돼지고기도 시키자 "
" 어어어 삼겹이로 "
" 좋~지 "
삼겹살도 등장했는데
음....
이거 살짝?
일단 맛나게 한번 구워 봅니다.
" 그냥 된장 시키자 "
" 그래. 대율이 밥 먹고
우린 국물 좀 떠먹고 "
" 오키 "
오늘따라
삼겹이 굽는 소리보다
된장찌개 끓고 있는 보글보글 소리가 얼마나 반가운지 ㅎㅎ
캬~ 이게 제일이다 ㅎㅎ
" 고기도 먹었으니 후식 먹어야지? "
" 아까 저기 백미당 있더라 "
" 오~~ "
고기 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아이스크림 주문하고
아이스크림 건배~~
백미당 녹차 먹으면서 바라본
BMW 매장.
오늘따라 M이 유난히 강렬하게 내 눈에 들왔는데,
진짜 M5 탈 수 있을까?
하는 꿈을 잠~시 꿔 봅니다 ㅎㅎ
" 빛축제 시작 했을라나? "
" 했겠지? 가보자 "
" 어어어 "
우와~~~~~
" 엄청 이쁘다. "
" 이런 거는 첨 본다. "
" 애들 엄청 좋아하겠다. "
빛 축제가 이런 것이었군요?
빛이 파도처럼 물결을 치고
잠시 넋 놓고 구경을 하게 만드는 불빛들.
"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
" 그러게. 일단 시간도 있으니
다시 더베이 가서 맥주 한잔 하자 "
" 오키오키 "
어두워지고 다시 찾은 더베이 101.
" 사람 엄~~청 많다. "
" 와~ 장난 아니네 "
자리가 없어 맥주는 못 마시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게 사진이라도 ㅎㅎㅎ
올해 본 트리 중에 젤로 큰 트리.
엄~청 큰 트리 앞에서 사진도 한 장 ㅎㅎ
마치 어린이로 돌아간 느낌이랄까?
" 맥주 사들고 숙소로 갈까? "
" 그러자. 슬~ 춥다. "
" 어어어 "
아쉽지만 맥주는 다음에 마시러 오는 걸로 하고는
마트 들러서 맥주 사서 숙소로.
샤워 후딱 하고는
시원~~하게 캔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무척이나 오랜만에 떠난
성원 3인방의 부산 나들이의
첫날밤도 이렇게 지나가고,
내일은 또 어떤 일들로
즐거운 하루를 보낼
들뜬 맘으로 겨우 꿈나라로...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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