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8. 07:53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국밥 한 그릇 하러 갈래? "
" 아침에 문 열었을까? "
" 어어어 화봉동은 열었어 "
" 그럼 국밥 먹으러 가자 "
점점 선더그리~~한 날씨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챙겨 들고는 국밥 먹으러
화봉동에 위치한
원조돼지국밥 막창
으로...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실내.
" 박경미니 뭐 먹을래? "
" 음... 따로? "
" 오키 그럼 따로 2개로 할게 "
" 어 "
" 이모님~ 저희 따로국밥 2개 주세요~ "
" 네~~~ "
후다닥 차려진 밥상.
따뜻~한 쌀밥.
" 박경미니 소면 먹을래? "
" 아니. "
" 그럼 내꺼만 떠올게 "
" 어어어 "
소면도 준비완료.
" 어? 고기가 엄청 많아 "
" 그렇네? 왜 주신 거지? "
" 그러게... "
" 사장님 이 고기는 무엇인가요? "
" 따로국밥 시키시면 그렇게 나갑니다. "
" 아~~~ 감사합니다. "
그랬다. 우리의 생각의 따로국밥은
국과 밥이 따로 나오는 그 국밥이었는데,
여기는 국물과 고기가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이었떤 것이었따. ㅎㅎㅎ
여튼 고기도 나왔으니
맛을 봐야겠죠?
음... 소주 한잔 딱! 하기 좋은 메뉴.
깻잎쌈도 한쌈 싸서 먹어보고
그사이 국이 나와서
국물 안에 고기 좀 넣고
다진 땡초랑 새우젓이랑 다대기 투척.
" 박경미니 진짜 담에 쏘주 한잔
할라믄 요래 시킴 되겠다. "
" 어어어 괜찮을 것 같아 "
흰쌀밥에 고기랑 해서 상추쌈도
맛나게 냠냠.
이제 밥도 좀 말아서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도
한 조각 올려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음.... 괜찮아 "
깍두기도 한 조각 올려보고
아침부터 과식하겠는걸?
" 박철미니 왜 우린 돼지껍데기 안 주실까? "
" 아! 맞네. 그게 없구만 "
" 원래 주셨던 거 같아서 "
" 잠시만. 이모님~ 저희 돼지껍데기는
이제 안 주시는 건가요? "
" 아이고! 잠시만요~ "
잊고 있었떤 돼지껍데기 등장 ㅎㅎ
기념으로다가 상추쌈 한쌈 더 ㅎㅎ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일요일 아침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의 넉넉~함으로
또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그리고 국밥집에 갈 때
따로국밥 스타일을 꼭! 물어보고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것도 하나 배웠던 하루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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