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0. 06:42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이탈리아 부침개 먹으러 갈래? "
" 피자? "
" 어어어 "
" 하하하 그래 가자 가자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플라'~~~~
" 박경미니 역시 나플라 "
" 그러니깐. 아주 그냥 "
" 그러니깐. 아주 그냥 "
" 하하하 "
나플라는 역시 나플라.
랩에 빈틈이 없단 말이지?
하믄서 음악을 듣다 보니
순간이동처럼 피자집 앞에 도착.
울산의 꽃리단길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한
'GRAPPA PIZZERIA'
브레이크 타임이 1시간 살짝 더 남은 시간.
" 박경미니 어서 시키자 "
" 그니깐 시간이 없어 "
" 하하하 브레이크 타임을 계산 못 했어 "
" 어서 시키자 "
일단 박경민님이 피자를 시키시는 사이
맥주를 한잔 할까 말까 고민하는 철민군.
하지만 맥주 리스트를 보고 고민하다
그냥 오늘은 참는 걸로 ㅎㅎ
오늘따라 내 눈에는
초장병 같은 핫소스.
뭔가 바삐 움직이시는 직원분들.
접시랑 나이프 세트 등장.
물통도 오븐에 넣으려고 하셨나?
반죽이 ㅎㅎ
" 박경미니 정리된 것 같기도 하고
정돈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
" 하하하 "
"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좋다. "
" 그니깐. 비만 아니어도
입구 쪽에 앉음 좋겠다 "
" 어어어 "
외국인 아저씨도 피자 드시고
나가시는 걸 보니
역시 울산의 이태원이라는
수식어가 꽤 어울리는 꽃바위 꽃리단길.
노팅힐의 줄리아 로버츠.
피자 먹으면서
노팅힐 한번 더 보고 싶어지는 포스터.
화덕.
" 박경미니 나무가 젖고 있어 "
" 그러네 "
" 저기 뒤에서 반죽 숙성고인가? "
" 글쎄? "
" 아까 저기로 반죽을 들고 가시더라고 "
" 그래? "
" 어... 근데 음..."
" 하하하 "
이제 가게 구경도 다 끝났으니
먹을 준비도 완료.
드디어 등장한 피자.
캬~~~
화려한 토핑이 올려진 피자를
별로 싫어하는 우리에겐 딱! 어울리는 피자.
먼저 한 조각 들고 맛을 보니?
음...
맥주를 시켰어야 했거늘 ㅎㅎㅎ
" 박경미니 맛이 괜찮지? "
" 어어어 따뜻할 때 먹으니 맛있어 "
" 많이 먹어라 "
" 그랭 "
요거 매력 있는걸?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한 조각.
아쉬움이 물밀듯이 밀려왔지만
아쉬운게 또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니
오늘은 요까지 ㅎㅎ
개인적으로 피자에는 IPA 맥주를 좋아해
맥주 종류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피자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던
'그라파 피자리아 & 펍'.
다음에는 또 어떤 피자 맛보러 가볼까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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