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4. 11:47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내려가는 길에 청도 들렸다가
피자 먹고 갈까? "
" 어 그러자. 배도 고프다. "
" 어어어 "
아침부터 서둘러
대구 볼일 보고
울산으로 가는 길에
청도에 화덕 피자가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여
잠시 들려서 피자 먹고 가는 걸로.
오늘 오고 가는 길에 함께한 버벌진트.
담에는 더 좋은 음악으로 돌아와 주시길...
화덕촌.
요리 경력 31년 차의
이길출 셰프님.
경력이 아주 화려하시군요?
" 박경미니 화덕이 2개 있어 "
" 이야~~ 기대된다. "
" 그니깐. "
우람한 화덕 2개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볼까?
오늘은 그림의 맥주 ㅠㅠ
하지만 막 마시고 싶은 그런 생각도 ㅎ
메뉴.
" 박경미니 피자 하나랑
파스타 하나 시키까? "
" 음... 그러자 피자는
루꼴라 피자로 하까? "
" 어어어 그리고 파스타는
음... 로제로 가자 "
" 오키 "
주문을 하고 잠시의 기다림.
수저통이 ㅎㅎ
자~ 먼저 피자부터.
" 박철미니 루꼴라가 아주 "
" 그니깐 ㅎㅎ "
아낌없이 올려주신 루꼴라에 깜놀.
" 박경미니 루꼴라 밭을 올려 주셨어 "
" 하하하하 "
" 와~ 오늘 건강해지겠다. "
" 그러니깐 "
일단 접시에 덜어야 하긴 하겠는데
조심스럽게 한 조각 뜨는 사이에
파스타도 도착.
오~ 일단 모양이 괜찮은걸?
" 박경미니 뜰 때 조심해서 해야해 "
" 알았어 "
" 박경미니 뭔가 불안하노 "
" 걱정하지마 내 알아서 할게 "
" 내가 해줄까? "
" 아니 내가 할 수 있어 "
" 하하하하 "
" 와~~~ 내가 해준다니까는 "
" 하하하하 "
똥 손 박경민님 인정! ㅎㅎ
엎은 피자는 일단 뒤로하고
따뜻~한 파스타 한 포크 하시는
박경민님.
음...
" 박경미니 피자도 많이 먹어 "
" 알았어. "
근데 요거 은근 매력 있는걸? ㅎㅎ
밥도 먹었으니
동네 한 바퀴 돌면서
구경도 하고
오기 전부터 봐놨던 맥주 사러
청도읍성 수제 맥주로.
" 사장님 맥주 있나요? "
" 죄송하지만 지금 맥주가 없어요 "
" 아..."
아쉽지만 허탈하게 가게에서 나오니
길 건너편에 보이는
이 동네 터줏대감 느낌의 한남슈퍼.
저기에도 혹시 저 수제 맥주를 팔면
아주 대박이겠는데 말이지 ㅎㅎ
청도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소싸움과 감이 그려진 벽화.
하나로마트.
" 박경미니 청도읍성이야 "
" 구경하고 가자 "
" 그래그래 "
런닝맨 촬영지인 청도읍성.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시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집?
성위에 올라서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도 느껴보고
" 박경미니 성 한 바퀴 돌아볼래? "
" 와~~ 괜찮겠나 "
" 그냥 살짝 구경만 하까? "
" 그래... 너무 길다. "
" 알았어 "
오래된 고택도 멋져 보이고
읍성도 둘러봤으니 이제
시원한 음료도 한잔 해야겠죠?
한옥이 멋들어진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꽃다발 품은 벤츠 붕붕이.
차는 비엠인데 말이야 ㅎㅎ
역시 한옥은 뭔가 그 한옥만의 느낌이 있다니깐.
" 박경미니 한옥이라 그런가
뭔가 더 좋은 거 같아 "
" 화장실 입구도 뭔가 느낌이 있구만 "
" 어어어 "
일단 음료부터 부탁드리고는
카페 구경.
한가득인 마카롱.
창문 너머로 보이는 마당.
이런 마당 참 좋다.
빨간색 의자가 눈길을 사로잡고
테이블 사이 화분도 괜찮은 조합? ㅎㅎ
음료도 이제 다 나왔으니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서
집으로 돌아가 볼까?
아침 일찍 서둘러 볼일도 보고,
멋들어진 청도읍성도 구경하고
거기에 맛나는 음식과 음료까지.
지금이야 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날이 아닐까?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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