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6. 09:45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오늘 술담화 오는 날이지? "
" 어~~ 오늘 온다 해서~~ "
" 그럼 회 먹을래? "
" 회? 좋~~지 "
" 그래 오늘 저녁에 회 사서 갈게 "
" 오키오키 "
집에 도착하니 술담화 박스가 반기고 있고
이번 달의 구성품은
일품 소주, 백련 그리고 백일주.
" 박철미니 야음동 회센터에서 샀어 "
" 오~~ "
" 고추튀김은 수암시장에서 "
" 오늘 완전 푸짐하노 "
" 이런 날도 있어야지 "
대광어라고 하셨다는 광어회.
그리고 좋아는 하지만
튀김 먹음 머리가 아파서
딱! 하나면 충분한 고추튀김 ㅎㅎ
무엇보다 오늘 편의점에
우연찮게 만난 반가운 녀석.
그 이름은 바로
'라구니타스 IPA'.
박경민님은 '백련'으로 한잔.
한때 병맥으로
스컬핀과 함께 나의 최애 맥주였던
라구니타스 막시무스.
비록 막시무스는 아니지만,
라구니타스 IPA도 한잔 따르고
헉!
수입원이 하이네켄 코리아?
음...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일단 한잔 시원하게 건배!
고추튀김 하나 앞접시에
고이 모셔놓고
맥주 한 모금에
고추튀김 하나
캬~~~
다음은 광어.
회간장에 콕! 찍어서
음... 쫄깃쫄깃 맛이 괜찮은걸?
" 박철미니. 사장님께서
대광어라고 하셨어 "
" 대광어? "
" 어... 그래서 더 맛난다고 하시더라 "
" 그렇구나 "
그러고 보니 뱃살이 좀 더
두툼한 것도 같고? ㅎㅎㅎ
와사비에 간장 살짝 찍어서 맛나게 냠냠.
소주를 한잔 할까 말까
고민 고민하다
오늘은 그냥 맥주 한 캔으로
끝내는 걸로 ㅎㅎ
마지막 한 점까지 맛나게 먹다 보니
어느 순간 맥주 한잔이 ㅎㅎㅎ
오늘의 만찬이 끝나고,
발라스트 포인트는 하이트가,
막시무스는 하이네켄 코리아가,
진짜 수입권 가져가셨음
병맥으로 좀 듬뿍듬뿍 내어 팔아 주시던지
이건 뭐 찔끔찔끔 시장 간 보는 것도 아니시고!
돈 되는 펍에 집중 공략하시는게 좀 아쉽다는
그래도 마트에 팍팍! 풀어 주시길 기대하면서?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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