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6. 14:12ㆍ그냥.../일상
' 경찰이 1600명 원주에 왔단다. '
' 헐 '
' 대단들 하시다. '
' 제2플랜 가동해야겠다ㅠㅠ '
' 2플랜 준비하자 '
' 어데로 가야되노ㅜㅜ '
여름휴가의 시작.
계획상 원주로 떠나야 하는 우리였지만,
원주에서 집회를 하는 바람에
전면 취소!
그래서 결국 2플랜으로 변경.
' 내일 밀양에 국밥 먹으러 갈래? '
' 1박 2일? '
' 뭐 그것도 괜찮고 '
' 가자. 국밥 먹으러 밀양 '
' 그래그래. 떠나자~ '
시작부터 꼬일뻔한 여름휴가였지만
2플랜으로 급 변경된 밀양으로
떠나는 걸로 하고는 다음날 만나기로.
" 대율아 진원이랑 방에 있을게 "
" 어~ 내 조카 좀 보고 갈게 "
" 어~~ "
아지트 비번 문제로 겨우 풀고 풀어
아지트로 입장!
" 대율이 바보다~~ "
" 왜? "
" 저거 방 비밀번호도 모르드라~ "
" 하하하 진원아 그럼 어찌 들어왔노 "
" 광호한테 물어봤다~ "
" 하하하 "
잠시의 기다림 끝에 대율군을 만나
밀양을 출발~~
" 배고프다~ "
" 나도~ "
" 밀양에서 국밥 먹나? "
" 거기까지 못 가겠다~ "
" 그럼 해장국 먹고 갈래? "
" 그러자 "
" 그럼 언양에 거기 가자 "
" 그래그래 "
밀양 가는 국도에서 급!
상북 쪽으로 빠져
맛난 아침 겸 점심 먹으러
'신라 해장국'....
한창 오픈 준비 중인 식당.
" 뭐 먹으꼬? "
" 음... 나는 내장탕 "
" 오키오키 그럼 내장탕으로
통일하자 "
" 그래그래 "
날씨가 더워도 일단 든든~하게
내장탕으로.
" 진원아 한잔 하까? "
" 국밥에 술 한잔 해야지 "
" 대율아 이거 때문에
운전을 부탁한 거는 아니데이~ "
" 하하하 알지 내가 잘 알쥐~ "
대율군 덕분에 진원군과 나는
이래 또 시원~하게 한잔 하면서
밀양 나들이를 시작!
" 밀양 나들이 위해 건배하자 "
" 그래 재밌게 놀다가 오자 "
" 진짜 얼마 만에 이래 떠나는 거고 "
" 기억도 없다~~ "
건배~~~
쏘맥 한잔 하는 사이 등장한 내장탕.
보글보글 보글보글.
시원~~~한 국물 한 숟가락.
땡초도 이쁘게 올리고
국수면이랑 함께
한 젓가락
후~ 후~ 불어
맛나게 냠냠.
" 진원아 소주 한잔 하기에
진~짜 좋은 내장탕이다. "
" 어. 안에 많이 들어 있어서
안주로도 괜찮다. "
" 대율아. 근데 광호는 뭐하노 "
" 몰라 요즘 방에도 통 안 온다. "
" 아~ "
" 내 아까 광호한테 비번 물어보면서
전화했는데 집이라더라 "
" 같이가믄 좋겠구만 "
" 광호가? 힘든 일이다~ "
언제쯤 광호랑 또 한 번의 추억을 쌓을 날이 올런지.
혹시 무더운 밀양에서 빈혈로 쓰러질지 모르니
선지도 넉넉히 ㅎㅎㅎ
고기에 고추도 올려서 맛나게 냠냠.
소주 한잔에
따끈~한 국밥 한 숟가락.
좋구나~~~
" 대율아 휴가 때 계획 있나? "
" 없다~ "
" 나도 없다~ "
" 진원아. 니라도 우리랑 좀 놀아두가 "
" 내 가서 보고 일찍 나올게 "
" 어어어 "
자 이제 밥도 좀 말아볼까?
깍두기 하나 슬쩍 올리고
김치도 슬쩍 올려서
한입 가득 맛나게 냠냠 ㅎㅎ
" 진원아 한병 더 하까? "
" 음... 그래 한 병은 아쉽다. "
" 사장님~ 저희 소주 한 병 더 주세요~ "
" 네~ "
" 점심은 우리 맛난 거 먹었으니
저녁은 대율이 좋아하는 소고기 먹자 "
" 너거 진짜 대단하다.
점심 먹으면서 저녁을 생각하노 "
" 대율아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
" 하하하 "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밥그릇에 담은 물로 입가심하고
밀양으로 이제 떠나려고 하는데
주차장 나무에 있는 청개구리 발견!
" 이야~ 이게 얼마만이고 "
" 그러게 진짜 얼마 만에 보는 청개구리고 "
" 뭔가 밀양에서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 "
" 오~ 그래 조짐이 좋다. "
" 어서 밀양으로 일단 출발하자 "
든든~하게 국밥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떠나는 밀양 나들이.
얼마만의 성원 멤버의 나들이인지.
친구들 1박 2일 동안 오랜만에 재미지게 놀아볼까?
2부에서 계속...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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