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8. 17:58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부산 다대포에
부네치아라고 있대 "
" 부네치아? "
" 한국의 베네치아인가봐 "
" 하하하하 "
" 바람도 쐴 겸 한번 가보자 "
" 그래 한번 가보자 "
토요일 퇴근과 동시에
마룬5 CD 챙겨서
부릉부릉 출발~~~
여기가 그 유명한 부네치아인가?
" 박철미니 뭔가 혼란스러운 분위기야 "
" 하하하하 "
" 꿈꾸던 그림이랑은 살짝? "
어? 여기가 거기가 맞나?
" 박경미니 옆에 이쁜 건물이 있어~ "
" 이게 부네치아인 거야? "
" 그런거 같아~~ "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배들을 보며
일단 길을 따라 걸어가 봅니다.
" 박경미니 저 반대편으로 가볼까? "
" 아니 괜찮아. 안가도 될 것 같다. "
" 알았어 "
아무래도 오늘은
뭔가 낚인 기분이...
일단 상가 쪽으로 올라와서
반대편에서 이쪽을 보는게
더 이뻐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관광객 사진 찍어주고 계신 박경민님.
" 자연스러운 뒷모습을 찍어 달라고
하셔서 당황했어 "
" 하하하 안 그래도 뒷모습을 자꾸 찍고 있드만 "
" 어어어 "
자연스러운 뒷모습이란 어떤 뒷모습인가요?
어쨌든 사진이 맘에 드셨기를...ㅎㅎㅎ
" 박경미니 커피 한잔 마시고 갈까? "
" 아니 그냥 아까 오다가 보니
스타벅스 있떠라 "
" 오키 그럼 스벅으로 가자공 "
구경은 부네치아에서,
음료는 스타벅스에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참... 여러 가지 생각이 필림처럼 ㅎㅎ
" 박경미니 저녁은 뭐 먹고 싶어? "
" 나는 급 생각난게
곱창이 땡기노 "
" 오~~ 좋다.
오늘 저녁은 곱창으로 조지자 "
스벅에서 저녁 메뉴는 곱창으로 결정.
말차 라떼보다 곱창이 더 급한 이유는? ㅎㅎ
단거 빼고 시원~~하게 한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민으로 선주문.
대용량으로다 일인 일팩!
" 박경미니 오늘 배 터지게 먹어보자 "
" 그래그래 곱창 파뤼를 해보자 "
오늘의 술은 술담화에서 온
'만월' 이라는 24도의 복분자주.
건배~~~
복분자 한잔에 염통 한점으로 시작.
소스에 콕! 찍어서도 냠냠.
역시 대창은 와우~~ ㅎㅎ
" 박경미니 일인 일팩 좋으네 "
" 근데 다 못 먹겠노 "
" 우리 첫 끼라고 넘 욕심부렸다. "
" 맞다 맞다 ㅎㅎㅎ "
토욜 은근 일일 일식 할 때가 많단 말이지?
곱창도 한점 맛나게 냠냠.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라면이 땡기는 이유는? ㅎ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요 마지막
한점까지 맛나게 피니쉬!
생각보다 엄청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던
부네치아 나들이.
그래도 한번 가봤으니 그걸로 만족이라고 하기에는
버스전용 도로 범칙금까지 날아온
나름 타격이 큰 부네치아 나들이 ㅠㅠ
버스전용차선 범칙금이 날라온 그 시간부터
부산 나들이는 그만 가는걸로!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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