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8. 11:58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산내 5일장 갈까? "
" 산내? 이제 산내까지 가나 "
" 어어어 "
" 알았따. 가보자 "
" 어~~ "
오늘은 산내 5일장 가는 날...
페퍼톤스랑 함께 출발~~
굽이진 산길을 따라
달리고 달리다 보니
산내 시장 도착.
" 박경미니 너무 한산한 거 아이가? "
"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저기로 가보자 "
" 그래그래 "
옛날 느낌 물씬 풍기는 거리.
저 멀리 성당도 보이고,
그 앞에는 식당이 보이는데
산내가 소고기로 유명한가?
은근 소고기 식당이 많단 말이지?
" 박경미니 저쪽에 뭐가 좀 있어 "
" 그래 저기로 일단 가보자 "
정겨운 골목길.
하바드
치
킨
통
닭?
분식집도 보이고.
터미널? 입구 쪽에는
나름 장이 형성되어 있는 산내 시장.
콩국수에 순대에 다육이까지 ㅎㅎ
" 박경미니 제비집이야~ "
" 우와~ 진~짜 오랜만이다. "
" 어어어 근데 제비가 없나? "
" 둘러보고 이따가 다시 와보자 "
" 그래그래 "
요즘은 진짜 잘 보기 힘든 제비집도
볼 수 있는 산내 시장 ㅎㅎㅎ
스타다방 밑에 참기름집까지.
" 박경미니 김밥 한 줄 콜? "
" 그라까? 김밥 한 줄만 사서 나눠먹자 "
" 오키오키 "
김밥 한 줄 포장해서
요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제 다시 시장 구경.
청계란?
여튼 몸에 더 좋다고 하니
청계란도 한판 사고.
다시 지나가는 길에 만난 제비.
몇 년 만에 보는 제비인지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에
제비집만 한참을 뚫어져라 봐라봤던 ㅎㅎ
제비를 뒤로하고 오늘의 최대 목적인
땡초 사러.
인심 좋으신 할머니께서
땡초랑 파프리카를 엄청 싸게 주신 덕분에
한 봉다리 가득 담아 다시 집으로 가면서
아까 샀던 김밥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갑자기 돈가스 땡기지? "
" 돈가스? 어쩐 일로? "
" 어... 그냥 돈가스가 막 생각난다. "
" 그럼 하나 먹고 갈래? "
" 어어어 "
그래서 찾아가
진장동에 위치한
'차차 돈가스'
브레이크 타임을 용케 피했군요?
사실 이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여튼 설명이 엄청 긴 글이 옆에 붙어있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면 읽어도 될 것 같음.
" 박경미니가 알아서 시켜줘 "
" 먹고 싶은거 없어? "
" 사실 나는 옛날 돈까스를 기대했어 "
" 아~~ 무슨 뜻인지 알겠다. "
돈까스가 너무 어려워요 ㅎㅎ
드디어 나온 돈가스.
박경미니는 치즈가 들어간 돈가스.
나는 가장 기본적인 돈가스.
오~ 옛날 돈가스와 다르게
아주 고기가 튼실하군요?
소스에도 콕! 찍어서 냠냠.
음... 밥이랑도 꽤 잘 어울리는
두껍디 두꺼운 돈가스.
밥이랑 돈가스랑 채소 궁합도 좋고.
소스 대신 간장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박경미니가 준 치즈 돈가스.
이건 내 입맛에는 살짝 ㅎㅎㅎ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나게 피니쉬!
오랜만에 맛본 돈가스.
비록 어릴 적 경양식집에서 먹던
스프랑 밥이랑 나오면서
얇고 넓은 돈가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한 끼 잘 먹었다는 ㅎㅎ
다음에는 어린 시절 추억도 생각할 겸
스프랑 밥이 같이 나오는
돈가스 먹으러 가는 걸로?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달동) 급냉이네... (0) | 2021.08.14 |
---|---|
(경북 경산) 팜 어라운드... (0) | 2021.08.13 |
(울산 삼산동) 미몽, 샬로우 커피... (0) | 2021.08.07 |
(울산 삼산) 해바라기. 오마카세... (0) | 2021.07.31 |
(경북 영주) 전통묵집식당, 명동감자탕, 영주 2일차... (0) | 202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