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4. 15:11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탕수육 급 땡긴다. "
" 탕수육? 그럼 집 앞에 진상천 시키자 "
" 그럴까? 내 집에 가는 길에 시킬게 "
" 어~~ 그리고 중국술도 한병 시키자 "
" 오키오키 알았어~~ "
" 아참! 군만두도 하나 추가~~ "
" 어~~~ "
오랜만에 탕수육 먹을 생각에
목욕재계하고
탕수육을 기다리면서
전원일기 시청중.
TV속 곤노(?)가 옛 생각나게 만들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어릴 적 곤노에서
국자 만들어 먹을 때를
생각하는 사이에
'띵똥~~'
초인종이 울리면서
탕수육이 도착!
중국술도 한병 함께 ㅎ
진상천 탕수육과 군만두.
그리고 우리 집 김치랑 밑반찬.
" 박경민님 맛나게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는 저 소스 없는 부위
골라서 잘 먹어라 "
" 응~~~ "
사실 난 탕수육 소스 싫어한다.
그것도 무척 싫어한다.
부먹? 애초에 나에겐 없는 단어였다.
그래도 박경민님께서 좋아하시니
나는 소스 없는 부위 잘 골라서 ㅎㅎ
고르고 골랐지만
대접에 옮기는 순간
순수한 탕수육은 이미 ㅠㅠ
그래도 나에게는 군만듀~~~ ㅎㅎ
양파도 아삭아삭.
" 박경미니 군만두는
그냥 비비고로 굽자 "
" 그럴까? "
" 응... 아주 큰 매력을 느낄 수 없어 "
예전에 군만두는 이런 맛이 아니었는데 말이지?
문득 진원군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
'만두는 비비고 전과 후로 나뉜다.'
캬~~ 명언이다 명언이야 ㅎㅎ
" 박철미니 소스 없는거 여기 있다. "
" 오~~ 고맙소. "
짜사이랑도 하나 냠냠.
" 박경미니 짬뽕도 하나 시킬걸 그랬나? "
" 뭔가 아쉽나? "
" 아니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
" 담에는 짬뽕 하나 시키자 "
" 그래그래 "
담번에는 탕수육이랑 짬뽕이나 짜장면
꼭 같이 시켜서 맛나게 먹어야지?
오랜만에 탕수육에 중국술 한잔.
담번에는 주문 시 착오 없게
꼭! 소스 따로 주문하고,
그리고 짬뽕도 한 그릇 추가~~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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