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30. 17:11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밖에서 밥 먹고 갈까? "
" 어... 지금 시간이 어중간하다.
문을 열겠나? "
" 가보고 문 안 열면 다시 집에 가지 뭐 "
" 오키오키 "
어중간한 주말 오후.
조심스럽게 '좋은돼지'로 발걸음을
살포시 옮겨 봅니다.
" 박경미니 저번에 왔었는데 괜찮더라고 "
" 창문 다 열고 먹음 야외 분위기 나겠다. "
" 그렇겠지? "
입구에 들어가시면
체온 측정과 동시에
고기를 고르는 시스템.
" 박경미니 뭐 먹을까? "
" 음... 오겹살이랑 항정살? "
" 오키오키
사장님 저희 오겹살이랑
항정살 주세요~ "
" 네~ 앉아 계시면 드리겠습니다. "
" 네~ "
쉬시는 시간에 이렇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집에 하나 있음 좋을 것 같은
술 냉장고...
하루빨리 저 테이블 가득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날이 오길...
명품 돼지고기!
밑에 보이는 메뉴판.
오겹살과 항정살이 나오고
김치찌개가 올려집니다.
다이아몬드 소주.
듀스의 현도 형아의 노래 가사 중
' 여기 영원히 부셔지지 않는 다이아몬드!
아아우 아아 '
노래가 떠오르는군.
" 박경미니 맛나게 먹자 "
" 그래... 많~~이 먹어라 "
" 응~~ "
자 이제 세팅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다가 구워 봅시다.
너무 일찍 뒤집었나?
진원이랑 광호가 생각나는 시점.
정성껏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서
항정살부터 한점 맛을 보니?
음~~~
오겹이도 맛이 참 괜찮습니다.
오겹이 상추쌈도 맛나게 냠냠.
항정이는 소금에 살짝 콕! 찍어서 냠냠.
정성스럽게 싼 깻잎쌈은
박경민님께 드리고
그사이 맛나게 끓은 김치찌개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느끼함이 사라지고
시원~함이 밀려오는 느낌이랄까?
두부도 한 숟가락 냠냠.
김치찜 느낌 나게 ㅎㅎㅎㅎ
" 박경미니 오늘 첫끼라 그런가?
고기 욕심이 좀 난다. "
" 나도... 그럼 항정살 조금 더 시키까? "
" 그러자 ㅎㅎ "
" 사장님~ 저희 항정살이랑 공깃밥 하나만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 공깃밥? "
" 쌈에 같이 싸 먹고 찌개랑 먹을라고 "
" 그래그래 많~이 먹거라 "
오늘 첫끼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
욕심을 좀 부려 봅니다. ㅎㅎㅎ
추가로 나온 항정살.
맛나게 구워서 한입.
흰쌀밥이랑도 한쌈
마지막은 김치찌개에 밥 말아
깔끔하게 피니쉬!
오랜만에 항정살과 오겹이를
든든~~하게 먹은 주말 오후.
덕분에 바로 집에는 못 가고
강변 산책 살~짝 하고 가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알찬 주말의 마무리.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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