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카페 뷰...

2021. 6. 26. 07:41그냥.../일상

" 차장님 시원~한거 한잔 마시고 갈까요? "

" 그라자 와~ 속이 말이 아이다. "

" 오늘 영천 바로 가실 거예요? "

" 니 있는데 말라꼬 있노 가야지 "

" 와~~ 죽겠어요 "

" 좀 참아봐라 좋은 날 안 온다 "

" 하하하 맞습니다. "

 

오랜만에 성 차장님과 외근 후에

편의점 들러 신기한 커피 한잔.

 

" 박경미니 누나 언제 오셔? "

" 음... 아마 박철미니 퇴근하고 오면

 집에 있을 거야 "

" 오키오키 "

" 가다가 뭉티기나 막찍기 사갈까? "

" 어 안 그래도 누나 궁금해하셨잖아.

  막찍기랑 육회 사오셔 "

" 오키오키 "

 

오늘 서울에서 누나가 오시는 날.

생각보다 일찍 퇴근이 가능하여

집에 와보니

 

불싸조 4집

' 이것이생음악이다.'

카세트 테이프 도착!

 

후다닥 씻고는 누나 맞을 준비 완료.

뭐 내가 준비한 건 없다만 ㅎㅎ

 

" 누나 오랜만에 오셨네요 "

" 잘 있었어? "

" 네 덕분에 잘 있었어요.

  형님은 잘 계시죠? "

" 어 잘 있지 "

 

오늘 저녁은

누나가 궁금해하셨던

뭉티기와 육회로 준비.

그리고 거기에

술담화에서 온

요새 로제 한병.

 

 

YOSE

ROSE

음... 여성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고

 

 

그다음 술은

금이산 농원의

복숭아 와인.

 

요녀석은 글쎄다 ㅎㅎㅎ

 

 

토요일 아침.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서

후다닥 업무 정리하고는

오랜만에 청도 벚꽃 보러.

 

벚꽃 나들이를 떠나는 날이니

내가 아끼고 아끼는 'vito' CD도 챙겨야지?

그나저나 '비토'님 2집은 언제쯤...

태지형아 음반만큼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이야~~ 진자 벚꽃길이 장난 아닌걸?

 

 

" 누나 진짜 벚꽃 눈이 내려요 "

" 여기 이런 곳이 있었어? "

" 와~~ 대박이에요 "

 

 

꽃길만 걷게 해 줄게~~~ ㅎㅎ

 

 

" 박경미니 덕분에 이런 곳도 오고

  대박이야 "

" 경희쌤한테 가서 고맙다고 해야겠어 "

" 어어어 "

 

 

끝없이 펼쳐진 벚꽃길을 뒤로하고

 

 

커피 한잔 마시러

카페 뷰...

 

 

어디 보자 어디 보자

무엇을 마셔볼까.

 

" 박경미니 나는 미나리 라떼 "

" 미나리 라떼? 그런것도 있나 "

" 청도 하믄 미나리 아이가 "

" 괜찮겠나 "

" 미나리즙 먹는다 생각하지뭐 "

 

 

음료 나오는 사이

창밖 구경

 

 

좋구나~~~

 

 

" 어? 테이크아웃 잔이 아니가? "

" 그렇네 "

" 다시 바꿔 달라 하자 "

 

 

그전에 이게 그 미나리 라떼군요? ㅎㅎㅎ

 

테이크 아웃하고 나오는데

 

 

" 박경미니 여기도 천국의 계단이 있어 "

" 우와~ 여기 이런게 있노 "

" 그니깐 "

" 사진 한 장씩 찍고 가자 "

" 오키오키 "

 

 

먼저 누나부터

 

 

" 더 올라가 볼까? "

" 안 무서우세요? "

" 무서운 건 모르겠어 "

 

 

" 그 위에까지 올라가시면 위험해요~ "

" 그럼 중간까지만 가면 되나요? "

" 네~ 비가 오고 해서 미끄러지시면 위험하거든요 "

" 네~ 감사합니다~ "

 

사장님의 말씀대로 꼭대기는 위험하겠군요?

 

 

나는 그냥 살짝 올라갔을 뿐인데

 

 

다리가 오돌오돌 떨려 요까지만 가는 걸로 ㅎㅎㅎ

 

 

역시 박경민님은

 

 

무척이나 씩씩하시단 말이지?

완전 멋있으신 박경민님 ㅎㅎ

 

 

 

오랜만에 오신 누나랑

맛난 것도 먹고

엄청 이쁜 벚꽃도 구경했던 주말.

담번에는 저희가 서울로 갈게요~~ ㅎㅎ

 

 

오늘은 누나,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