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 18:17ㆍ그냥.../일상
" 오늘 굴에 한잔 할까요? "
" 좋~~죠 "
" 병영 쪽에서 하시다가
천곡으로 옮긴 거제 전통 국밥이라고
거기 가실래요? "
" 그라까요? 그럼 퇴근하고 가시죠 "
" 네... "
퇴근하고 현규 과장님 집에 주차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머나먼 여정 끝에 도착한
'거제 전통 국밥'...
메뉴판 그리고
토종 자연산 생굴.
자연산 굴 요리 전문점.
" 뭐 먹으까요? "
" 음...굴보쌈으로 가시죠 "
" 그럴까요? "
" 그리고 토종 막걸리도 하나 하시죠 "
" 사장님~ 저희 굴보쌈이랑 막걸리 하나 주세요~ "
" 네~~ "
사장님 사진이 취미신가 봅니당.
밑반찬이 나오고.
이름도 성도 없는 그냥 토종 막걸리.
막걸리 한잔씩 따라놓고
" 저희집에 보쌈은
여기에 싸 드시면 됩니다. "
" 아~ 네 감사합니다. "
음식에 자부심이 엄청나신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일단 막걸리부터 한잔.
"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 대리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건배~~~
" 과장님 막걸리가 꽤 찐합니다. "
" 오~~ 이거 잘못하다 가겠어요 "
" 야~~ 막걸리는 요 한 병만 하시죠 "
꽤 찐~~한 녀석.
생각 없이 마시다간 기어나갈 것 같은. ㅎㅎ
막걸리 이야기하고 있을 때
때마침 굴보쌈 등장.
" 자연산 생굴은 먹어도 탈이 잘 안 납니다. "
" 네... "
" 양식굴은 알이 크지만
자연산 굴은 알이 그렇게 크지 않죠 "
" 네... "
사장님 음식을 내어 주실 때마다
음식에 대한 설명이 ㅎㅎㅎ
일단 굴부터 하나 맛을 보니?
음... 진짜 비린 향이 없는 것이
요거 괜찮은걸?
수육도 야들야들 연한 것이 맛나고.
" 과장님 사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싸서 드시죠 "
" 이렇게 안 먹음 절단날 것 같습니다. "
" 하하하 "
일단 무절임에 한쌈.
깻잎 절임에도 한쌈.
" 과장님 맛이 어때요? "
" 오~~ 좋네요 "
" 근데 분위기가 술 막 마시고 그런 분위기가
아닌 거 같아요 "
" 보통 국밥을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
살짝 술 눈치 보믄서 그래도 맛나게 냠냠. ㅎㅎ
요 굴 진짜 매력적이란 말이지?
이번에는 깻잎과 무우지랑 한방에 싸서.
이거 은근 자꾸 젓가락이 간단 말이지?
" 과장님 이제 소주로 갈아타시죠 "
" 막걸리 무립니다. 하하하 "
소주로 갈아타고는
다시 첨부터 스타트!
이게 삼합이죠? ㅎㅎㅎ
마지막 한 점까지 맛나게
피니쉬!
맛나게 저녁을 먹고서
집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잠시 나에게 관심을 보이더니만
밥그릇으로 다시 돌진! ㅎㅎ
고양이 밥 먹는 거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집에 도착하니?
" 박철미니 꽃이 피었어 "
" 오~~~ 이래서 화분을 키우는 건가? "
" 그런가봐 "
진짜 신기하면서도 이쁜 화분의 꽃 ㅎㅎ
자연산 굴에 보쌈에 찐~한 막걸리까지.
오늘 나름 몸보신 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집에 오니 꽃을 할짝 피워준
화분 덕분에 아주 기분이 좋~은 하루 ㅎㅎ
매일매일이 오늘만 같기를 바라며?
오늘도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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