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17:57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소야 뭉티기? "
" 좋지. 이따 퇴근하면서 포장해올래? "
" 알았어 "
" 그럼 나는 집에서 군만두 준비할게 "
" 오~~ 좋지 "
" 그럼 이따가 집에서 보자 "
" 응~~ "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드는
소야 뭉티기와 소야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납작 만두를 대신할 비비고 만두.
한 손 가득 포장된 뭉티기를 들고
집으로 도착.
오늘 뭉티기와 함께할 음악은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여행스케치.
" 박경미니 만두 많이 구웠군 "
" 넉넉~~하게 "
" 좋~~다. "
캬~~~~ ㅎㅎㅎ
오늘은 군만두가 있기에
저 무침이 꽤 쓸만하겠구만? ㅎㅎㅎ
납작 만두도 혹시 냉동 만두로 파시나요?
자~ 이제 한잔 걸쳐 볼까나?
" 박경미니 오늘도 수고했어 "
" 박철미니도 수고했다. "
건배~~~~
먼저 묵이랑
미역국으로 목을 좀 축이고?
와사비 살짝 올린 뭉티기 한점 맛나게 냠냠.
챔기름에도 콕!
음...
소스에도 찍어서 맛나게 냠냠.
김이랑도 은근 어울리는 뭉티기.
" 박경미니 만두 캬~~ "
" 항상 만두가 아쉬웠지? "
" 그니깐 ㅎㅎㅎ "
마늘쫑 장아찌는
밥에 물 말아서 하나 올려 먹어도
구운 고기 먹을 때 하나씩 같이 먹어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참 여러모로 쓸모 있는 녀석.
김에 묵은지 씻은 것도 올려서? ㅎㅎ
요건 응용 버전이라 해둡시당
" 박경미니 이게 행복이지? "
" 응~~ "
" 좋~다 진짜 좋~다 "
" 그러게 이래 또 피로를 푼다. "
" 더 쌓이는 건 아니고? "
" 하하하 "
마지막은 역시나 와사비 올린 걸로 피니쉬!
어릴 적 생고기를 좋아하셨던
할아버지가 생각나는 저녁.
할아버지께서 고기 한점 한점 드실 때마다
동생이랑 젓가락만 보고 있었던,
그리고 몇 점 드시고 내어 주시면
너무 맛나게 먹었던 생고기....
오늘은 할아버지와의 추억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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