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정동) 팔등촌 돼지. 둥이네랑 간만에 부부모임...

2021. 5. 29. 07:09그냥.../일상

" 이번 주 한번 보까? "

" 그라까? "

" 낮에 일찍 만나서 한잔 하자 "

" 어. 진원아 너거집 옆에 고깃집 가자 "

" 우리집? "

" 어. 팔등촌이라고 괜찮더라 "

" 그래 그럼 토요일에 보자 "

" 어~~ "

 

토요일 퇴근하고

박경민님과 화분 사러.

 

" 박경미니 집에 빨리 가자

  반바지 얼어 죽겠다. "

" 그래그래 일단 화분도 나뚜고

  집으로 가자 "

 

 

집에 가서 화분 정리하고

오랜만에 진원군과 정성희양과 한잔하러

신정동 '팔등촌 돼지'로...

 

 

" 완전 대낮이다. "

" 낮술 좋~지 "

" 애들은 "

" 각자 일들이 있으시다. "

둥이들 요즘 얼굴 보기 힘들단 말이지?

 

 

" 진원아 파김치 반갑다. "

" 우리집에 한~거 있따. "

" 우리집에도 한~거 있따. "

 

은근 먹는게 참 비슷하단 말이지? ㅎㅎ

 

 

시원~~하게 쏘맥으로 한잔

건배~~

 

 

참 맛있어 보이는

고기가 들어오고

 

 

숯불 위에 올려

 

 

맛있게 노릇노릇.

 

 

" 역시 진원이가 고기를 잘 굽는다. "

" 광호 앞에서는 작아지드라~ "

" 하하하하 "

 

고기 굽기 국가대표끼리 겸손하기는 ㅎㅎ

 

 

진원군이 맛나게 구워준 고기

 

 

젓갈에 콕! 찍어 맛나게 냠냠.

 

 

파김치에 돌돌 말아서도 냠냠.

 

 

 

" 언니야 이따 2차는 우리집으로 가자 "

" 그래도 괜찮겠나 "

" 뭐 어때 가족끼리 "

 

맞다. 우린 가족이었지? ㅎㅎ

 

 

" 박경미니 젓갈 찍어 먹어봐봐 "

" 젓갈? "

" 이게 진짜 장난 아니야 "

 

이 젓갈은 진짜.

 

 

요 잘 익은 버섯도 소금 살짝 찍어 ㅎ

 

 

" 진원아 한쌈 싸자 "

" 그래 한쌈 싸고 한잔 하자 "

 

 

박경민님을 위한 양배추 쌈.

 

 

" 박철미니 이거 벌칙 아니지? "

" 하하하 그래도 마늘은 뺐다. "

" 와~~ "

 

 

" 이제 삼겹이로 갈아타자 "

" 그래 좋다. "

" 사장님 저희 삼겹살로 주세여~ "

 

 

진원군의 진가를 발휘할 차례.

 

 

함부로 뒤집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오래

한쪽면만 구워서도 안되는

고기에 있어서는 너무나 진지한 진원군.

 

 

진원군이 구워준 가장 맛난 삼겹살에

와사비 살짝 올려 한입 먹어보니?

역시...

 

 

흰쌀밥에 고기랑 한쌈은 뭐 ㅎㅎ

 

 

이번에는 젓갈로만 한쌈 캬~~~

 

 

" 오빠야 이제 짜글이 시간이 다가왔다. "

" 성희야 지금이가? "

" 어~ 흐름 끊기기 전에 어서 시작해야지 "

" 사장님~ 저희 짜글이 부탁드려요~ "

" 네~~ "

 

 

고기가 다 먹어 갈 때쯤

이 짜글이는 꼭! 시켜야죠? ㅎㅎ

 

 

오~~ 칼칼~~하니

아주 좋아 ㅎㅎ

 

 

밥에 넣고 슥슥 비벼서도 ㅎㅎ

 

 

" 진원아 자꾸 술잔에 밥을 넣고 그라노 "

" 우리집에 똥 손이 한분 계신다. "

" 하하하하 "

 

술이 목에 걸리까 밥알 하나 넣어주시는

정성희양의 센스? ㅎㅎ

:

 

 

" 그냥 밥 넣고 비비까? "

" 그러자. 근데 진원아 이거 우리가 다 먹지 싶다. "

" 맞다. 가장님들 숟가락 놓으셨다. "

 

 

저 멀리 보이는 진원군 상추쌈과

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올려진 숟가락.

 

 

" 진원아 미나리 좀 넣어 보까? "

" 오~ 좋다. 미나리 "

 

 

음~~ 요거요거 맛이 괜찮은걸? ㅎㅎㅎ

 

 

오늘의 2차는

J-TABLE...

 

 

오늘은 화분 옆에 자리를 잡고.

 

 

진원군은 음악을.

정성희양은 음식 준비에 한창.

 

 

요즘 인기가 많다는 꼬북이?

 

 

우유에 타 먹고 싶어지는 맛.

 

 

" J 테이블에 초대해줘 고맙다. "

" 언제든지 온나. "

" 진짜  J 는 정성희 J가 진원이 J가 "

" 오빠야 꼭 말을 해야 알겠나? "

" 하하하하 알지 내가 다 알지 "

 

J의 주인공은 세상천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ㅎ

 

 

진짜 분위기 너무 좋은 J-TABLE.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낌 물씬 풍겨주시고.

 

 

오랜만에 피쏘.

 

 

" 오빠야 허브차 한잔 주까? "

" 허브차? 좋~지 "

 

작은 정원에서 막 딴 허브로 만든

 

 

허브차.

J-TABLE 방문자의 특권이랄까?

 

 

가장님들은 커피 한잔씩 하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와중에

뭔가 너무 조용해서 옆을 돌아보니?

 

 

우리 진원이 많이 피곤했구나?

 

 

" 시우야 시은아~ 아빠 주무신다~

 방으로 데리고 가서 눕혀 드리자~ "

 

잠든 아빠를 배경으로 둥이들 사진도 한 장 ㅎㅎ

 

 

 

 

오랜만에 주말에 만나

너무나 재미난 하루를 보냈지만

요즘 몸이 많이 약해진 진원군 걱정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진원이 몸조리 잘해서 먼저 꿈나라로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ㅎㅎㅎ

 

 

오늘도 진원군, 정성희양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