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6. 07:09ㆍ그냥.../일상
" 형~ 돈 토마호크 먹어봤나? "
" 돈 토마호크? 그런 것도 있나? "
" 명촌에 고기와 국수 거기에 있떠라
내 성수랑 가서 먹어봤다. "
" 그래? 그럼 규학이 형이랑 거기 가자 "
" 오키오키 그럼 퇴근하고 가자 "
" 어~~ "
오랜만에 규학이 형아랑 노철미니랑
저녁 한 끼 먹는 날.
평소보다 많이 일찍 퇴근하고 명촌으로...
진~~짜 오랜만인 고기와 국수이야기.
(들어갈 때 사진을 못 찍어 나올 때 사진)
" 돈 토마호크 시키까? "
" 어. 그거 시키자 "
" 규학이형 괜찮아요? "
" 나는 괜찮다. "
" 사장님 저희 토마호크 세트 주시고
소주랑 맥주도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돈 토마호크군요?
운동장만큼 넓디넓은 불판에
고기를 이렇게 올려놓으면
이제 구울 준비 끝~~~
사장님의 빠른 손놀림 속에 정리되어지는 불판.
맛있어질 기다림이 시작되고
" 와~ 이게 얼마만이고 "
" 그러게 진짜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
" 형이 맨날 바빠서 글타.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 "
" 그래 철미 니만 나오면 된다. "
" 네 형님 앞으로 자주 시간 만들어 볼게요 "
건배~~~
사장님께서는 능숙하게
각종 향신료들을 고기에 뿌려 주시고
가장 맛나게 손님이 먹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고기를 구워 주시는 중.
" 사장님 뼈 부분은 토치로 하시는 건가요? "
" 네... 익는 속도를 맞춰줘야 하거든요 "
" 아~ 그리고 저 뼈에 붙은 고기는
자르지 마시고 그냥 주시면 안 될까요? "
" 그냥 들도 뜯으시게요? "
" 네... 저희 형님 드리게요 "
" 야~ 저기가 제일 맛있는 부위에요 "
" 맛나는건 형님께 양보해야죠 "
규학이 형아 생각하는 맘이 한가득인
노철민, 박철민...
시원~하게 한잔 했으니
고기 맛도 한번 볼까나? ㅎㅎ
음... 요 소금도 매력적인걸?
제철음식인
미나리랑도 맛나게 냠냠.
규학이 형아 뼈다구도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던
와사비랑도 냠냠.
" 형~ 맛있어요? "
" 와~~ 이거 뜯는 재미가 있다. "
" 형 천천히 많이 먹어요 "
" 어~~ "
어디서 좀 뜯어보셨군요?
오랜만에 고기라 그런지 맛이 아주 ㅎㅎ
" 철민아 요즘 재미난 거 없나? "
" 없다. 진짜 요즘은 맨날 똑같지 뭐 "
" 그러게나 말이다. "
다들 힘든 요즘.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좋은 사람들과
쏘주 한잔에 맛난 쌈 한쌈 싸서
맛나게 먹을렵니다.
오랜만에 만난 나름 추석 멤버
규학이 형아와 철민.
진짜 종종 시간을 내서
자주 만나면 좋겠지만
그래고 요렇게 만날 때면
언제나 재미지고 즐거운 시간...
오늘도 규학이형아, 철민이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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