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4. 07:02ㆍ그냥.../일상
" 쭌이 생일이다. 한잔 해야지 "
" 글치 간단히 밥이나 한 끼 하자 "
" 어디로 가꼬? "
" 친구들 사이즈 괜찮은 밥집 있다.
거기로 갈래? "
" 그래 그라자. 그럼 토욜에 만나자 "
" 오키오키 "
독거청년 쭌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토요일 늦은 오후에 삼산으로.
살짝 찾기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또 너무 쉬운 곳에 위치한 '예나르'.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엄마 아빠랑 함께 왔었던 곳인걸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니 ㅎㅎ
일단 차림표 먼저 살펴보시고
가게 안으로 입장.
" 진원아 와있었나? "
" 어... 금방 왔따. "
" 쭌이가 생각보다 늦네? "
" 걸어오는가? "
" 설마... "
오래된 농이 구비되어 있는 따뜻~한 방안.
" 어? 쭌~ 오늘 좀 늦었네? "
" 길 찾기가 살짝 애매 하드라 "
" 걸어온 건 아니고? "
" 하하하 여긴 걷기에 멀다. "
" 뭐 시키지? "
" 광호가 갈비찜 괜찮다 했으니
갈비찜 먼저 시키까? "
" 음... 그리고 아구탕도 하나 시키자 "
" 오키오키 "
" 사장님~ 저희 갈비찜이랑 아구탕 주세요~ "
" 네~~ "
주문과 동시에 차려진 밥상.
" 밑반찬으로 소주 몇 병 마시겠다. "
" 그니깐 하나 취소하까? "
" 하하하 "
" 쭌~ 생일 축하한다. "
" 고맙다. "
먼저 온 사람끼리 건배!
가지 요리 하나 맛나게 먹고 있는데
또 다른 반찬들이 등장.
따뜻~한 호박 부침개,
비빔밥 자극하는 나물.
" 와~ 여기 밑반찬이 장난 아니다. "
" 어 너무 좋다. "
" 남기면 너무 아깝기도 하고 "
반찬이 남을까 걱정하는 사이에 등장한 갈비찜.
그리고 아구탕도 곧이어 등장.
뭐 잔치상이 따로 없구나~~~ ㅎㅎ
부드러운 갈비는
젓가락으로 건드렸을 뿐인데
요렇게 뼈와 살이 분리되고
시골이었음 동네 도끄 줬음
참 좋아했을 것 같은 갈비뼈.
보글보글 보글보글
한 그릇 떠서 맛보려고 하는데
" 철민아 이거 더 먹어라 "
" 아이고~ 이것도 많다. "
" 넉넉하다 많이 먹고 힘내라 "
" 그래그래 "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캬~~ 시원~ 하구만.
음... 좋다~ ㅎㅎ
이제는 초를 칠 시간.
음... 맛이 달라진 아귀탕.
소주 안주로 손색이 없는 녀석.
" 참 대율이는 와이래 늦노 "
" 오늘 퇴근이 늦은 것 같더라 "
" 요즘도 그래 바쁘나? "
" 응... 정신없어 보이더라 "
대율군 이야기하는데 때마침 대율군 등장.
대율군도 왔으니 2차로 가볼까나?
2차는 맥탐정 홉스 301.
홉 하우스 맥주를 전문적으로 하시나?
간단히 시원~ 한 생맥으로 마무리.
쭌이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이 모여
쭌이 이야기에 배꼽을 잡고 웃었던 주말 저녁.
앞으로도 우리에게 이렇게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서생면 나사리 ) 담다바다. (0) | 2021.02.18 |
---|---|
진원군과의 낮술... (0) | 2021.02.09 |
(울산 동구) 보교... (0) | 2021.02.01 |
(울산 야음동) 삼삼곱창... (0) | 2021.01.29 |
(울산 매곡) 매곡곱창... (0) |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