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9. 07:02ㆍ그냥.../일상
" 주말에 원정이랑 한잔 할래? "
" 토요일? "
" 어~ "
" 그래 그라믄 토욜 저녁에 한잔 하자 "
" 그래~~ "
토요일 약속시간 전에
오랜만에 시간 내어
손톱부터 이쁘게 하러
'예그리다'로.
'사장님~ 어디 계신가요?'
'손님 혼자 놔두시고 어디에 가셨나요?'
예약문의는 요기로.
손톱부터 이쁘~게 하고선
야음동 '삼삼 곱창'으로
곱창 먹으러 가 봅니다.
" 뭐 시키꼬? "
" 곱창이랑 대창이랑 섞어 시키까? "
" 좋지. 사장님~ 저희 곱창이랑 대창 주세요~ "
" 네~~ "
밑반찬이 차려지고
곱창과 대창이 불판 위로.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는 곱창과 대창.
지글지글
" 굽힐라믄 시간이 좀 걸리겠다.
그냥 한잔 하자 "
" 그래그래 목이 마르다 "
건배~~
쏘맥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사이에
서서히 맛있는 빛깔로 변신해가는 곱창과 대창.
부추까지 불판 위에 올라가고
지글지글
" 캡틴 원정이 인자 다 익었따. "
" 먹어도 되겠나? "
" 그래그래 어서 먹자 "
소주 한잔에 곱창 하나 캬~
와사비에도 냠냠.
부추는 넘 익었나?
역시 생으로 먹는게 더 좋은 것 같음 ㅎㅎ
대창은?
음...
" 캡틴 원정이는 영~ 안 먹는다. "
" 그래 원래 잘 안 먹더라 "
" 아니에요 언니 저 많이 먹고 있어요 "
" 팍팍 묵어라 "
원정이 덕분에 캡틴과 나만 배가 뽕! ㅎㅎ
전골까지 맛나게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랜만에 보는 공중전화기.
어디 삐삐라도 쳐야 하나? ㅎㅎㅎ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 곱창에 쏘주 한잔 하믄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재미진 시간을 보냈던 주말 저녁.
오늘도 캡틴, 원정이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삼산동) 예나르... (0) | 2021.02.04 |
---|---|
(울산 동구) 보교... (0) | 2021.02.01 |
(울산 매곡) 매곡곱창... (0) | 2021.01.23 |
(부산) 모모스 커피 본점... (0) | 2021.01.23 |
(부산) 밀양무안국밥...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