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8. 07:18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해산물 먹으까? "
" 해산물? 어디서? "
" 저~~짜 간절곶 지나서 기장 가는 길에
담다바다라는 가게가 생겼어 "
" 가게에? "
" 아니 아니 포장 가능하다는 사실도 확인했어 "
" 오~~ "
멀리 기장 해녀촌을 가지 않아도
해산물과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산물 좋아하시는 박경민님 대접하고자 울주군 서생으로
김민종 형아 CD 한 장 챙겨 들고 출발~~
시국이 시국인지라 너무나 한적~한 바닷가.
그래도 간만에 이리 바다를 보니
속이 시원~~한게 좋구나~~
가정집을 개조하신 것 같은 '담다바다'.
" 사장님 저희 바다 하나 포장 부탁드립니다. "
"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 가게가 이쁜데 구경 좀 해도 될까요? "
" 네네네 "
얼핏 보면 횟집 같지 않다는 ㅎㅎ
단체석이 있지만 단체손님이 없는 ㅠㅠ
2층에서 바라본 바다.
" 박경미니 여기는 여럿이 오면 좋겠따. "
" 응... 2층에 앉아서 먹어도 괜찮겠어 "
거울 속에 담긴 바다와 액자.
똥 손 박경민님 작품.
2층에 그림 보러 오세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테이블.
캬~~ 너무 분위기가 좋아 앉아서 먹고 가고 싶었다는.
" 박경미니 잠시만 기다려 다 되어 가는 것 같아 "
" 응... 나는 좀 앉아 있을게 "
명함.
포장도 끝났으니 어서 집으로
" 박경미니 옷 갈아입고 온나 "
" 어~ 알았어 "
그사이 나는 준비 시작!
박스에 딱 맞게 포장되어 있는 신선한 아이들.
우선 조개찜과 굴찜, 산낙지, 문어, 멍게, 전복
그리고 광어회로 구성.
자~ 이제 맛을 볼까나?
아직 살아서 꿈틀거리는 산낙지.
그리고 광어 뱃살.
음~~~ 좋구나~~ ㅎㅎ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
미역도 하나 초장에 콕! 찍어서 냠냠.
문어는 그리 친한 녀석이 아니라 ㅎㅎㅎ
개불은 진짜 소주 한잔 캬~~
가리비는
와사비장 살짝 올려 맛나게 냠냠.
굴찜이라 핫소스 보단 그냥 초장에 ㅎㅎ
그라고 보니 내가 요즘 초장을 쫌 먹는 것 같지?
나머지 해산물은 박경민님께 드리고 나는 회로.
소주 한잔 생각나지만 오늘은...
역시 회는 그냥 회로만 먹는 걸로 ㅎㅎㅎ
오랜만에 박경미니 좋아하는 해산물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회도 함께 맛나게 먹은 주말 아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산) 별맥 브루어리... (0) | 2021.02.20 |
---|---|
(울산 명촌) 장수왕순대돼지국밥. (0) | 2021.02.20 |
진원군과의 낮술... (0) | 2021.02.09 |
(울산 삼산동) 예나르... (0) | 2021.02.04 |
(울산 동구) 보교... (0) | 202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