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3. 09:54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부산에 엄청 유명한 커피집이 있어 "
" 그래? "
" 응... 대회에서 상도 타고 "
" 그럼 커피 한잔 하러 갈까? "
" 응... 가보자 "
" 오키오키 "
모모스 커피집 입구.
쿵푸팬더가 나올 것 같은 느낌.
커피집 밖과 안의 느낌이 너무나 상이한 분위기에
어디 멀리 나온 느낌마저 드는 것이 좋으다.
오늘의 커피.
" 박경미니 뭐 마실꺼야? "
" 음... 생각해보자 "
" 그럼 나는 박경미니가 마시고 싶은거
두 잔 시켜서 그거 하나 마실게 "
" 음... 알았어 "
커피맛을 잘 모르기에 ㅎㅎ
빵맛은 더더욱 모르기에 ㅎㅎ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
챔피언 전주연.
와우...
엄청나신 분께서 하시는 커피집이시군요?
2층도 구경하러 갔다가
2층 터줏대감이신가?
졸린 눈을 감으며 햇볕을 쬐고 계신 야옹이 한 마리.
' 살진아~ '
' 살진아~ '
불러봐도 대답이 없는 걸 보니
할매집 동네에서 유행하던
'살진이'는 요녀석의 이름이 아닌가 봅니다. ㅎㅎ
다시 1층에 내려오니 제빵실도 이렇게 있는 것이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 같은?
별관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도 자리를 하나 잡고
" 박경미니 커피가 3잔이야 "
" 내가 잘못 시켰나? "
" 하하하 "
" 뭐 조금씩 맛보면 되지 "
" 그래그래 ㅎㅎ "
먼저 '엘 오브라헤 콜롬비아'.
' 돈 카이토 카투아이 코스타리카 '.
' 엘 오브라헤 콜롬비아 '.
콜롬비아 두녀석과 코스타리카 아이.
그리고 빵.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저렇게 푯말을 달아 주시니
나 같은 아이는 너무 좋았던 ㅎㅎ
집에 돌아와서는 영화 한편으로 주말을 마무리.
아무것도 아닐 것 같지만
커피 하나하나에 이름표도 달아 주시고
진짜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랄까?
커피를 잘 모르는 나에게
커피에 호기심을 눈뜨게 해 준 커피집.
아무튼 이래 저래 좋았던 공간.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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