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에코그라드 호텔, 텃밭 닭구이...

" 박철미니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 있어 "

" 그렇지? 그래서 박경미니 가보고 싶다던

  순천만으로 한번 가볼까 계획을 잡고 있었어 "

" 순천만? 오~~ "

" 그래 그럼 순천으로 가는 걸로 한번 잡아보자 "

" 오키오키 "

 

벌써 8번째 결혼기념일.

덕분에 간만에 콧바람 쐬러

평소 박경미니가 가보고 싶었던

순천으로 떠나는 걸로.

 

금요일 반차를 쓰고 박경미니랑 순천으로 출발~~

 

막히지 않았던 도로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순천만 습지 종합안내도를 찬찬히.

 

 

이제 입장을 좀 해볼까나? 

 

 

조금이라도 아껴 보자는 심정으로

통합 입장권으로 구입.

 

 

" 박경미니 날씨가 좋~~다. "

" 응... 생각보다 완전 좋으다."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기분이 한층 업!

 

 

명촌에도 갈대밭이 천지 있지만

그래도 또 느낌이 사뭇 다른 순천만.

 

 

한가로이 둥둥 떠다니는 오리들.

 

 

이야~~~~

저~ 끝까지 어찌 간단 말인교 ㅎㅎㅎ

 

 

" 박경미니 명촌 갈대밭도 안 가는 우리가

  순천까지 와서 갈대밭이라니 "

" 하하하하 웃기노 "

 

 

서서히 해가 지고 있는 상황

 

 

날아가는 새들 바라보며~~

 

 

전망대를 향해 돌진~~

 

 

캬~~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ㅎㅎ

 

 

사진기 엄청 큰 거 들고

나름 명당자리 잡고 계시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으셔서

겨우 구경만 하고는 하산하는 걸로.

 

 

출렁다리에서 좀 놀다가

 

 

미리 예약해놓은

'에코그라드 호텔'로.

 

 

키를 받고는 방으로 올라 가는데

 

 

오~~~

순천시내가 요래 보이는 뷰가 좋은 호텔?

 

 

뷰는 일단 뒤로하고 배고프니

짐부터 풀고는 밥 먹으러 바~로 나가 봅니당.

 

 

길을 잘 못 찾아 겨우 도착한

오늘 저녁을 책임질

닭숯불구이 전문점인 '텃밭'.

 

 

닭 숯불구이는 또 첨이지?

 

 

기본찬으로 나온 닭국물에 건더기도 꽤 들어있고

고기 다 굽기 전에 소주 한잔 안주로는 괜찮은 아이.

 

 

친절하신 알바분이

숯불 위에 요래 닭을 구워 주시는 시스템.

 

 

닭고기가 익길 기다리는 사이

 

 

전라도에 왔으니 잎새주 한잔 해줘야겠지?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라 "

건배~~

 

 

닭목부터 하나 맛나게 냠냠 먹으믄서

 

 

노릇노릇 잘~ 익도록 닭고기도 살펴보고

 

 

껍데기가 탈까 걱정했지만

능숙하게 구워 주시는 알바분 덕분에

맛나게 구워지고 있는 닭고기.

 

 

파김치로 식욕을 확! 돋우고

 

맛나게 구워진 닭고기 하나

 

 

맛을 보니?

음... 이거 처음 먹어보는 아이지만

맛이 괜찮은걸?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하니

 

 

소스에 콕! 찍어서도 냠냠.

 

 

이 파김치는 리필까지 했다는 후문이... ㅎㅎ

 

 

이제부터는 내가 직접 구워 보는 걸로.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나는 괜찮아 담백하고 "

" 나도 나도 생각보다 괜찮다. "

 

 

첨으로 맛보는 닭구이지만

굽네를 좀 먹었던 그게 있어서 그런가?

이질감이 들지도 않고 괜찮은걸?

 

 

" 박경미니 이거 양념이 뭘까? "

" 글쎄... 엄청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나쁘지 않아. "

" 그렇지? "

 

 

우리 둘이서 먹기 넘 아까운 닭구이.

 

 

뼈에 붙은 살은 요렇게 모아놓고

 

 

" 박경미니 이거 봐봐 "

" 하하하 닭발이가? "

" 어어어 "

 

 

접시 밑쪽에 숨겨져 있던 닭발도

불판 위에 슬쩍 올려 구워봅니다.

 

 

진짜 요 파김치랑 최고의 조합!

 

 

닭다리도 하나씩 들고

 

 

닭다리 크로스~

 

 

기름장에도 찍어서 소주 한잔에 닭구이 한점 ㅎㅎ

 

 

" 박경미니 닭발이 귀여워졌어 "

" 하하하 강아지 발바닥 같노 "

" 어어어  ㅎㅎㅎ "

 

 

박경미니도 닭발 하나 들고 ㅎㅎㅎ

 

 

닭구이는 추가 주문하려다

아쉬움이 남는게 더 좋을 것 같아

요기서 끝내는 걸로 ㅎㅎ

 

 

순천 먹거리 일번지!

 

 

로또 1등 되길 기도하며

 

 

" 사장님 자동 한 장 주세요~ "

" 네~~ "

 

 

연향상가 패션거리?

 

 

어디 보자~

어디 보자~

카드가 어딨더라... ㅎㅎㅎ

 

 

지름신을 누르고 다시 호텔로 컴백!

 

 

간단히 맥주 한잔도 할 겸

근처 분식집으로 총총총.

 

" 사장님 저희 김밥 두 줄만 주세요~ "

" 포장해 가실 건가요? "

" 네~~ "

 

 

간단히 김밥에 김치 사발면으로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 박경미니 내일은 아침에 국밥 먹으러 갈까? "

" 국밥? "

" 어... 여기 시장에 국밥 맛나는 곳이 있대 "

" 그래 그럼 아침은 국밥으로 먹자 "

" 오키오키 "

 

 

 

결혼기념일 덕분에

20여 년 만에 와본 순천.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았던 닭구이.

순천 나들이 첫 날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내일은 또 어떤 볼거리와 먹거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