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촌) 태정생갈비...

2020. 12. 18. 07:10그냥.../일상

" 박철미니 간만에 고기 구워 먹을까? "

" 고기? "

" 어... 저번에 지나가다가 본 가게가 있거든 "

" 그래. 그럼 퇴근하고 저녁은 거기서 먹자 "

" 알았어. "

 

 

퇴근하고 주차만 후딱 하고는

가성비로는 짱이라는 '태정생갈비'에

빠른 걸음으로 도착.

 

 

이용방법부터 찬찬히 읽고는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저기 멀리 보이는 메뉴판을 살펴보고

 

" 사장님 저희 먼저 생갈비 3인분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후다닥 차려지는 식탁.

 

 

일반 불판과는 다른 양갈비 불판?

여튼 양갈비 불판과 비슷한 불판에

생갈비를 올려 봅니다.

 

 

그리고 고기가 익는 사이

밑반찬 구경부터.

 

 

진짜 오랜만인 다시마 절임.

 

 

젓갈이었는데 이거 완전 괜찮은 아이.

 

 

" 박경미니 배고프제 잠시만 기다려 "

" 알았어. 이거 먹고 딴것도 먹어볼까? "

" 그래 흐름이 끊길 수도 있으니

  일단 앞다리살 하나 시켜보자 "

" 그러게 앞다리살 메뉴는 첨이다. "

" 사장님~ 저희 앞다리살도 2개 주세요~ "

" 네~~ "

 

 

오늘은 겉절이도 준비해 주시고

 

 

갈비가 맛나게 익어가고 있는 사이

고깃집에서 처음 보는 메뉴인

앞다리살도 등장.

 

 

고기 먹기 전에 소금을 고이 갈아주고 계신 박경민님.

 

 

" 박경미니 오늘 고기 욕심 내는 거 아니가? "

" 오늘 배가 엄~청 고파서 "

" 맛나게 먹어보장 "

" 그래 맛있게 많~이 먹어라 "

 

잘~ 익은 고기만 먼저 한입 맛을 보니?

음~ 괜찮은걸?

 

 

궁금했던 젓갈이랑도 꽤나 잘 어울리고.

 

 

역시 기름장은 나랑 좀 안 맞는 걸로 ㅎㅎㅎ

 

 

" 박경미니 많이 먹고 있나? "

" 그래.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가

  쉴 틈 없이 먹고 있따. "

" 그래 많이 먹어라 "

 

 

주춤하고 계신 박경민님께 드릴 쌈도 하나 싸주시고

 

 

셀프바에서 추가로 가져온 젓갈.

 

 

자... 이제 앞다리살도 구워볼까?

 

 

음~ 아삭아삭 백김치 ㅎㅎ

 

 

요 불판은 고기도 굽고

밑에는 전골 느낌 나게

뭔가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아이.

 

 

생각보다 기름도 적고

맛도 괜찮은 앞다리살.

 

 

갈비도 잘 익도록 요리조리 돌려가며 구워줍니당.

 

 

소금에 살짝 찍는다는 것이

쓸데없는 힘자랑에 그만...

 

 

이제 잘~ 익은

갈빗대도 하나 뜯어봐야겠지?

 

 

" 박경미니 갈비 하나 뜯어 "

" 아니 아니 나는 그냥 고기 먹을래 "

 

덕분에 갈비 호강을 하는구나~~ ㅎㅎ

 

 

쌈도 한쌈 더 싸서 박경미니 대접해 주시고.

 

 

흰쌀밥이랑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미니 된장 하나 시키까? "

" 좋~지 "

" 오키 사장님 저희 된장 하나 주세요~ "

" 네~~ "

 

 

보글보글

보글보글~~

 

 

두부랑 함께 한 숟가락 떠서

후~ 후~ 불어

 

 

아까 그 젓갈도 밥에 비벼 먹음

맛나다는 조언에 힘입어

 

 

젓갈이랑 밥이랑 슥슥 비벼 한 숟가락 냠냠.

 

 

" 박경미니 된장찌개에 밥 비벼 먹어 "

" 벌써 다 비벼 먹었어 "

" 밥 더 먹지? "

" 그럴까? "

" 응 쌈도 한번 쌀게 남았는데

  내가 한쌈 싸서 줄게 "

" 이러다 배 터지겠어 "

" 하하하 "

 

 

마지막은 깻잎에 고기랑 밥이랑 싸서

박경민님께 대접하고 마무리~~~ ㅎㅎ

 

 

든든하게 밥을 먹고 집에 오니

요즘 녹차말떼 즐기는 날 위해

박경미니가 준비한 가루녹차.

이제 집에서 요녀석 좀 즐겨볼까?

 

 

 

비싸다고 무조건 맛난 것도

저렴하다고 무조건 맛이 덜한 것도 아님을

또 한번 느꼈다고 해야 하나?

든든~~한 한 끼에 기분이 좋~은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