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5. 07:13ㆍ그냥.../일상
든든하게 밥도 먹고
오랜만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반도 사고
덕분에 너무나 구하고 싶었던
'여행스케치' 노래 들으면서
절 구경하러 가는 길...
캬~ 노란 통닭 아니지 노란 단풍잎이 장관인
주차장.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선암사 승선교라는
요런 이쁜 돌다리도 만나고
계곡물이 조금만 많았으면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걷는 것도
참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야.
" 박경미니 옆에 서봐봐 "
" 여기? "
선암교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찍어 주시고.
오랜만에 요런 높다란 나무 구경도 해 봅니다.
졸졸졸 흐르는 작은 폭포라고 할까?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만나게 되는 절 입구.
조용~한 산세를 깨워줄 종을 지나
올라오느라 고생한 사람들을 위한
시원~한 물 한잔 마실 곳이 무척이나 반가운
참으로 평화롭구나.
" 교회누나 어디가~~ "
" 하하하 교회 누나
절 구경한다~ "
흡사 불국사와 비슷한? ㅎㅎ
돌을 던지지 마세요.
눈으로만 구경하세요.
나름 느낌 있었던 전봇대.
설사환자분께서는
이곳으로 신고해 주세요~ ㅎ
절 구경도 했으니 이제 낙안읍성으로 가볼까나?
꽤 넓은 낙안 타운 ㅎㅎㅎ
마치 시간여행을 온 기분이랄까?
체험도 가능한 곳이 요렇게 마련되어 있고
귀여운 고양이 가족도 함께 살고 있는 읍성.
빨래터를 지나
아직도 마을을 지키고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읍성.
외벽으로 올라가 보면
이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 바퀴 휙 돌아보고는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으로.
고택이 아~주 눈길을 끄는 이쁜 곳.
" 박경미니 여기 스탬프 찍어가자 "
" 오~~ 이거 괜찮다. "
그리고 저 콜라병 버리신 새끼 아니 분~!
제가 대신 치워 드렸으니
너무 고맙게 생각하진 마세요. ㅎㅎ
나름 요건 괜찮은 것 같음.
" 박경미니 집으로 가는 길에
남해 잠시 들렸다 갈까? "
" 남해? 좋~지 "
" 그냥 가기는 뭔가 아쉽잖아 "
" 그래 그럼 그러자 "
국도로 남해로 고고싱~~
얼마만의 독일인 마을인지.
" 완전 많이 바뀐 거 같아 "
" 올 때마다 뭐가 달라지지? "
" 응... 첨에 조용~할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 "
" 그렇지? "
너무나도 변해버린 독일인 마을.
조만간 독일인 시내가 될 것 같은 느낌.
오히려 바다 쪽 경치가 더 좋은걸?
주차를 하고 맥주 사러 가볼까?
남해 수제 맥주 '완벽한 인생'.
위생등급은 일단 매우 우수.
들어가서 먹을 건 아니다만
그래도 메뉴는 이렇게 구비되어 있고
광부의 노래에서 골든에일까지
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는 맥주 소개.
음...
수제 맥주 아카데미?
오~~~ 저거 좋으다 ㅎㅎ
그렇다고 달콤하지만은 않아요.
남해 맥주도 우리의 인생도.
남해를 잘 표현한 것 같은 맥주.
이제 맥주 좀 사볼까?
티셔츠와 여러 가지 물품들도 판매하고 계시고
독일마을이라 그런가?
독일 맥주도 많이 판매하고 계셨으며,
이렇게 직접 만드시는 수제 맥주도 있었지만
다 팔리고 남은 종류는 2가지.
브루어리에 맥주가 없다는게
아쉽지만 병따개랑 그나마 남은 맥주 좀 사서
집으로 돌아가야겠죠?
근데 캔 말고 병으로 만들어 주심 안될까요? ㅎㅎ
" 박경미니 생각보다는 가깝지? "
" 하하하 그래그래 생각보다 가깝다.
근데 그 생각이 얼마나 멀었길래? "
" 그러게... ㅎㅎㅎ "
집에 돌아와 사온 맥주도 구경하고
최대의 수확인
카세트테이프와 CD도 ㅎㅎ
요건 아빠 선물~~ ㅎㅎ
결혼기념일 덕분에 순천과 남해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 온 박경미니와 박철미니.
앞으로도 항상 즐거운 일들만 있길 바라며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모모스 커피 본점... (0) | 2021.01.23 |
---|---|
(부산) 밀양무안국밥... (0) | 2021.01.21 |
(전라남도 순천) 제일식당 2호점, 국제 레코드... (0) | 2021.01.12 |
(전라남도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에코그라드 호텔, 텃밭 닭구이... (0) | 2021.01.09 |
(울산 삼산동) 토지 보리밥... (0)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