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1. 07:12ㆍ그냥.../일상
" 랄지 엄마 생일이 다가와 "
" 안그래도 생각하고 있었어 "
" 오리 고기 먹으러 갈래? "
" 오리? 좋지 "
" 불고기 먹고 탕 먹고 밥 볶아 먹고 "
" 그래그래 엄마 아빠도 좋아하시겠다. "
" 그럼 장소 보고 예약하자 "
" 어~~ "
그리하여 엄마 생일 파뤼 장소로 정해진
'토지 보리밥'으로 퇴근 후 도착.
오~ 분위기 괜찮은걸?
시원한 날씨에는 야외에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고
삼산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 엄마 꼭 저 어디 나온 거 같다. "
" 그렇네. 여기 참 좋으네 "
이야~~ 이런 전화기가 아직?
가게 구경도 끝났으니
예약된 방으로 들어가 볼까나?
" 은선아 김서방은 언제 온다하드노 "
" 곧 올껄? 아까 거의 다 왔다고 하더라 "
" 그래 알았어 "
자리에 앉자마자
하삐 옆에 꼭 붙어있는 김서휘 어린이.
" 은선아 여기 여러 가지 파는 곳이다. "
" 어... 꼭 오리고기 말고도 괜찮겠다. "
" 담에 보리밥 먹으러 와봐야겠다 "
" 참 엄마 더덕 동동주 하나 하까? "
" 그래 동동주 한잔 하자 "
" 사장님~ 저희 동동주랑 소주랑 맥주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먼저 준비되어 있던 오리 불고기.
각종 밑반찬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고
특히 요 배추 겉절이가 꽤 괜찮았던 기억.
두부 부침 먼저 하나 냠냠하고 있는 사이
더덕 동동주 등장.
" 엄마 생일 축하해~~ "
"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
" 그래 고맙다~~ "
" 아빠는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
" 그래도 너거 엄마 생일인데 한잔 해야 안되겠나 "
" 하하하 "
엄마 생일을 축하드리며 건배~~
" 은선아 이거 끓을때쯤 김서방 오겠다. "
" 그래 천천히 끓이고 있자 "
오리 불고기와 백숙 세트.
맥도날드에 빅맥 세트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오리 세트가 있다지? ㅎㅎㅎㅎ
맛나게 구워지고 있는 오리 불고기.
" 아빠 고기 많이 드시고
이따 오리 국물도 많이 드세요~~ "
" 그래 너거도 많이 먹어라 "
불고기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하고 있는 사이 때마침 김서방도 도착!
" 김서방 온다고 수고 많았다. "
" 아니에요. 제가 좀 늦었죠? "
" 아니 아니 시간 딱 맞춰서 왔다. "
김서방도 도착했으니
시원~하게 건배~~ ㅎㅎ
김서방의 엄마 생일 선물 전달식도 하고
요런 이쁜 알로에 화분은 첨인걸?
생일 선물 전달식도 끝났으니
다시 맛난 식사를 시작해야겠지?
오리고기 한쌈 야무지게 냠냠.
큼지막한 닭다리 하나 등장이오~~
닭다리 먼저 아빠 엄마에게 드리니
다시 박경미니에게 토스!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닭다리 하나는 내 앞으로.
이걸 내가 받아도 되는가 몰라?
그래서 요 다리살을 발라
엄마 아빠께 나눠도 드리고
나도 맛나게 냠냠.
오~ 보들보들 맛이 괜찮은걸?
" 아빠 이제 볶음밥 시킬까요? "
" 그래 볶음밥에 백숙 국물이랑 같이 먹자 "
" 사장님~ 저희 볶음밥 좀 주세요~ "
" 네~~ "
볶음밥 밥도 보리밥이 섞여있는 것이
나름 특이하고 괜찮은걸?
맛나게 볶아 피자처럼 넓게 펴주고
더 바싹하게 익기를 기다리고
하삐에 기대어 백숙 국물 드링킹 하고 계시는
김서휘 어린이 ㅎㅎ
볶음밥도 다 되었으니
깻잎쌈에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역시 마지막은 요 밥이 들어가야
식사가 완성되는 거죠? ㅎㅎ
백숙에 들어가는 죽도 한 숟가락 ㅎㅎ
밥도 다~ 먹었으니
이제는 촛불을 켤 시간.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 축하 합니다~~
김서휘 후~~~ ㅎㅎㅎ
김서방이 사 온 맛있는 케이크까지 맛나게 먹고
오늘 생일 파티는 여기서 마무리.
엄마 생신 덕분에 온 가족이 이렇게 모여서
맛있는 밥도 먹고 행복했던 날.
엄마 아빠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ㅎㅎ
오늘은 엄마 아빠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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