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8. 17:31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미술관 나들이 갈래? "
" 미술관? 문을 열었나? "
" 응... 문을 연 미술관이 있지? "
" 어디 어디? "
" 아주 유명한 미술관은 아니고 "
" 그게 어디지? "
" 영천에 있어 "
" 영천에? "
" 응... 토요일에 슬~ 가보자 "
" 그래 "
창정이 형아 16집 앨범도 나왔으니
미술관 가는 길이 어찌 즐겁지 아니할 수 있을까요?
건천에서부터는 네비의 도움을 얻어
시안 아트 뮤지엄에 무사히 도착!
영천에도 볼 것이 많~구나 ㅎㅎ
TRACE.
오랜만에 착한 가격의 미술관 나들이.
같은 장소 다른 옷.
" 박경미니 반팔 입고 있으니 추워 보여? "
" 어... 혼자 반팔 입고 있어 "
" 앗! "
차에 가서 긴팔로 환복 완료!
" 박경미니 이제 슬~ 구경하러 가볼까? "
" 그래 슬~ 가보자 "
오랜만인 미술관 나들이.
유주희 작가님
황성준 작가님
덕분에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작가님들의 작품은 제 마음속에 저장~ ㅎㅎㅎ
나에겐 따스한 햇살이
다른 이에겐 차디찬 바람이.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가래실 문화마을'도 산책하는 걸로.
과연 무엇을 뜻하는 작품일까?
시골 마을 벽에 붙여진 이 쇠구슬의 작품.
살짝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 벽화.
" 박경미니 길이 나뉜다.
우짜지? "
" 음... 그냥 직진 "
" 오키오키 "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골목길과
벽면에 수놓아진 작품들.
어떤 의미인지 설명도 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한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은 공간.
상어? 돔베기 고기가 생각나는 순간. ㅎㅎ
캡스 경비구역.
함부로 뭐 가지고 가심 안됩니다 ㅎㅎ
비록 입장은 할 수 없었지만
뭔가 엄청 좋아 보이는 집 앞에서 ㅎㅎ
" 박경미니 허공에 사다리가 하나 있어 "
" 오~~ 이거 느낌 있다. "
" 올라가 봐봐 "
" 박철미니 이거 생각보다 무서워~ "
" 그래? 그럼 빨리 내려와~~ "
" 박철미니 올라가 볼래? "
" 아니? 나는 무서워서 안 되겠어 "
나보다 씩씩한 박경미니가 무서워하는 걸 보아하니
나는 올라갈 생각은 일단 고이 접어 마음속으로...
다시 울산으로 넘어와 박경미니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도 사고
고 옆에 있는 축협에 고기 사러.
" 박경미니 상박살은 또 첨이지? "
" 응... 이건 뭘까? "
" 기름기 없는 부위인 것 같아 "
처음 보는 부위라도 망설임 없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갈비살은 박경미니 드릴려고 산 거니
먼저 준비해 주시고
" 박철미니 오늘은 상박살 먼저 먹자 "
" 갈비살 안 먹고? "
" 이게 뭔지 궁금해졌어 "
" 그럴까? "
일단 상박살을 팬에 올려서 구워보니
기름기가 덜 한 것이
맛은 뭐랄까.
식감이 괜찮은?
생각보다 괜찮은걸?
다음은 박경미니 좋아하는 갈비로.
" 박경미니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지? "
" 나는 이따가 항정살에 집중할 거라서 "
" 알았따 "
집에서는 첨 구워보는 항정살.
굽는 사이 상박살 한점도 맛나게 냠냠.
오~~ 요거요거 기대되는걸?
음... 역시 고기는 돼지고기 ㅎㅎ
와사비도 살짝 발라서 먹고
상추쌈에 싸서 먹어도 구우웃~~~ ㅎㅎ
토요일 좋은 음악도 듣고
멋진 작품도 감상하고
맛나는 고기까지
눈과 귀와 입이 즐거웠던 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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