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5. 09:01ㆍ그냥.../일상
" 불금인데 한잔 하까? "
" 퇴근이 조금 늦을지도 모른다. "
" 그럼 우리가 명촌으로 갈게 "
" 그럼 나는 고맙쥐 "
" 오키 그때 거기 로맨틱 산장 가자 "
" 어~ 퇴근하고 바로 갈게 "
" 응~~ "
불금 퇴근시간이 살짝 늦은 나를
배려해준 친구들과 다시 찾은 '로맨틱 산장'.
산장으로 친구들 만나러 들아가 봅니다.
이제 제법 밤에는 쌀쌀한 날씨.
오늘따라 산장을 지키는
곰돌이도 추워 보이고? ㅎㅎㅎ
" 좀 늦었다. "
" 우리도 금방 왔다. "
" 어어어 "
" 안주는 일단 소고기 찌개로 시켰다. "
" 오키오키 "
" 진원아 이 물병 아직도 탐나나? "
" 어... 탐난다~~ "
귀염둥이 병준이는 오늘도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으려나 봅니다 ㅎㅎ
" 오늘도 수고 많았다~ "
" 그래 다들 수고 많았다~ "
건배!
얇게 썬 편육도 소주 안주로는 굿~~
분위기를 한층 좋게 만들어주는 스탠드 불빛.
그런가요? ㅎㅎㅎ
" 어? 찌개가 매콤하게 나오는거네? "
" 그렇네? "
" 나는 맑은 걸로 생각했었는데 "
" 쭌이랑 광호는 괜찮겠나? "
" 이 정도는 괜찮다. "
매운 거 잘 못 먹는 광호.
스팸 구이도 등장.
" 너거 밥 먹을래? "
" 밥? "
" 어 스팸에는 밥 아이가 "
" 그럼 시켜서 나눠먹자 "
" 사장님~ 저희 공깃밥도 주세요~ "
" 네~~ "
어릴 적 미니 돈가스와 더불아
도시락 반찬으로 최고였던 스팸.
따뜻~한 밥 위에 한 조각 올려 맛나게 냠냠.
보글보글 찌개고 끓어오르고
앞접시에 담아
국물부터 맛을 보니?
오~~ 칼칼~~하니 괜찮군 ㅎㅎ
소고기도 한점 씹어보고
선더그리~~한 저녁에
소주 안주로는 꽤 괜찮은 녀석.
그사이 청춘 소주 홍보단도 방문해 주시고
이성에게는 더 이상 관심이 없다던
진원군 맘을 설레게 만든 아이가 선전하는
청춘 소주.
" 진원아 청춘 소주 이름이 참 괜찮다. "
" 광고하는 이나은이라는 아이도 참 이쁘더라 "
" 하하하 "
" 쭌~ 진원이 관심 없는 거 맞나? "
" 아무래도 억누르고 사는 거 같다 "
" 하하하 "
" 광호야 참 여자친구는 잘 있고? "
" 어... 잘~ 있다. "
연일 정씨 이야기에 웃음꽃이 만발한 식탁.
차마 글로 옮기기에는 너무 화려한 이야기라 ㅎㅎㅎ
소주 한잔에 찌개 한 숟가락
술이 술~ 술~ 넘어가는구나~~
" 친구들아 안주 하나 더 시키까? "
" 어 광호야 하나 더 시키자 "
" 트러플 짜장라면 괜찮겠나? "
" 어어어 좋다. "
" 사장님~ 저희 트러블 짜장라면 하나 주세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트러플 짜장라면 등장!
나도 송로버섯 오일 좀 사서
집에서도 해볼까? 하는 생각 3초 했습니다.
너무도 귀엽게 구워진 계란 프라이에
이거 먹기 아깝단 생각도 잠시
바~로 한 젓가락 떠서
음~~ 오랜만에 먹는 짜장라면이라 그런가?
아는 맛임에도 오~~ 요거 봐라? ㅎㅎ
스팸 한 조각 올려 맛나게 냠냠.
" 이제 2차 가자. "
" 어디로 가꼬? "
" 치킨? "
" 좋~~지 "
" 그럼 저기 교촌 가자 "
" 오키오키 "
교촌 사장님 깜놀하게 만든 진원군.
71.7?????
진원아 혹시 화병있나?ㅎㅎㅎ
" 요즘 대율이는 많이 바쁘나? "
" 대율이? 주 7일 근무 중이다. "
" 와~~ 그래가 우짜노 "
" 나도 토욜에 필라테스 끝나고
대율이 회사 앞에서 한 번씩 본다. "
" 진짜 대율이 못 본지 한참 됐다. "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율군
이야기가 오고 갈 때 나온 나초.
그리고 앞접시.
치킨집에 왔으니 500은 한잔 해줘야죠?
" 2차는 적당히 마시자 "
" 그래그래 "
건배~~~
맥주 한잔에 나쵸 하나 바삭바삭.
치즈볼?
요즘 새로운 음식에 관심이 많은 진원군.
" 야잇! 이거 조심히 먹어라 "
" 왜? "
" 안에 치즈 엄~청 뜨겁다. "
" 하하하 "
" 입천장 다 까졌다~~ "
와 이거 진짜 무시무시한 녀석.
다들 이거 드실 때 조심하시길.
치즈볼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나온 치킨.
그러고 보니 치킨도 정말 오랜만이구나?
후라이드 전문가지만 오늘은 간장도 괜찮은걸?
촉촉~한 속살도 맛나게 냠냠.
마지막 한 점까지 맛나게 피니쉬!
병준군의 재미난 이야기로
정말로 후끈했던 불금의 저녁.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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