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0. 07:12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뜨끈~한 국밥 한 그릇 생각난다. "
" 국밥? 오늘 오랜만에 화봉동 쪽으로 가보자 "
" 그럴까? "
" 어 거기 국밥집 많잖아 "
" 음... 그럼 한 번도 안 가본 국밥집으로 가보자 "
" 그래 "
그리하여 말끔하게 샤워부터 하고
국밥 한 그릇 먹으러 화봉동으로.
오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인생 뚝배기'에서
아침을 먹는 걸로.
" 박경미니 여기야 여기~ "
" 아~ 지난번 갔던 거기 옆이가? "
" 어~~ "
직접 만드신 수제 순대로 만든다고 하시니
그 맛이 궁금하군요?
" 나는 순대국밥 먹을게 "
" 음... 나는 섞어 "
" 사장님~ 순대 하나 섞어 하나요~ "
" 네~~ "
주문이 들어가자 분주해지는 식당 안.
" 박경미니 여기도 기본 반찬에
순대랑 수육이 좀 나온다. "
" 그렇네. "
" 쌈도 나오니 소주 한잔 하러 왔을 때
좋을 것 같아. "
" 낮술 아니 아침술 한잔 할래? "
" 됐다~~~ "
소주 2~3잔은 기냥 술술 들어가게 해 줄 것 같은 아이들.
막걸리랑 꽤 잘 어울릴 것 같은 순대에
땡초 한 조각 슬쩍 올려 맛나게 냠냠.
소금도 콕! 찍어 한입.
음... 요녀석은 그냥도 괜찮고
요래 쌈 하나 싸서 맛나게 냠냠.
쌈으로 허기를 채우고 있을 무렵
보글보글 아니지 팔팔 끓고 있는 순대국밥 등장이오~~
" 박경미니 안에 순대가 많아 "
" 응 그렇네? 여기 양이 꽤 많아서
박철미니 좋아하겠네? "
" 하하하 "
순간 진원군이 생각나는 시점.
진원아~ 여기 난중에 소주 한잔 하러 오자~~
순대를 밥뚜껑에 살짝 덜어놓고 보니
순대 종류도 여러 가지로 들어가 있는게
나름 괜찮은 조합.
먼저 국물부터
음...
순대가 맛이 괜찮은걸?
잘게 썬 땡초 슬쩍 넣어서
국수부터 먼저 말아 한 젓가락 먹어 봅니다.
음~~ 순대 중에서는 요 순대가 난 제일 괜찮은 걸로.
국밥 속 순대랑 수육이랑도 한쌈 싸 주시공.
정성스럽게 박경미니도 한쌈 싸서 드리는 걸로.
국밥에 밥도 말아
김치 한 조각 올려 한 숟가락 냠냠.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음... 나쁘진 않아. "
" 그렇지? "
여긴 그냥 국밥만 먹기에는 좀 아쉬운?
마음속으로 소주 한잔만 할까?
하는 생각 100번 하면서 국밥 먹는 중인 박철미니.
흰쌀밥에 김치만 한 조각 올려서도 냠냠.
" 박경미니 마스크 꼭 하고 있어라 "
" 마늘 먹는 거 보고 절대 벗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하고 있다. "
" 역시 눈치 빠르군 "
살짝 늦은 아침이었지만
푸짐~한 순대국밥 한 그릇에
넉넉~해진 나의 배.
많다 많다 하면서도 한 뚝배기 피니쉬!
마지막은 언제나 밥그릇에 담은 물로.
여기는 밑반찬부터 해서
국밥의 양이 꽤 넉넉하기에
점심시간 쫓기듯 먹는 식사보다는
천천히 여유롭게 한 끼 먹으러 오는게 어떨지?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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